벌써 가을을 예지하고
마음으로 가을을 느끼시는 분들이 꽤 있나봅니다.
사람이 가을이 되면 센티해지는것은 생물학적으로도 이유가있고
심리학적으로도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지만 굳이
딱딱하게 원인을 규명 하지 않아도 소위 일어나는 자연현상들...
힘없이 떨어져 쌓이는 낙엽이나 유난히 붉게 저무는 노을만
봐도 우리가 왜 이유없이 울적지기도 하고 지나간 과거에
새삼스레 휩슬리기도 하는지 알수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사람 나이가 마흔이 넘으면 몸에서 냄세가 나는줄 알았습니다.
아직 그 나이가 되려면 몇년은 남기고 있지만 어릴적 얼굴에 기름이
반질하고 윤기없는 피부에 나온 배를 금색 버클 벨트로 두르고 있는
아저씨들은 보면 저 사람들은 이제 무슨 낙으로 세상을 살며
마음에 순수함이라는게 남아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제가 그 나이에 다가서고 보니 어쩔 수 없이 두가지 이야기들에
공감을 하게 되더군요. 정말 세월은 가속도가 붙는 다는 것과
해가 저무는 것만 봐도 마음이 아프다는 제 어머님의 넋두리를
말입니다.
TV광고를 보니 김희애가 나와 캔디노래를 하더군요...외로워도 슬퍼도
절대 안운다는..참고 참고 또 참는다는....이렇듯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정의 절제를 어릴적부터 교육받아 온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에겐 5감이 있다는데 늘 남앞에서 웃기만 하라는건 감정 표현의
편식을 강요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가을엔 맘껏 스스로의 감정에 충실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글 올려봅니다.
만만찮은 세상살이기에 어쩔수 없이 추스릴수 밖에 없는
지나간 우리들의 추억과 사랑으로 인한 왠지 모를 허무함과
앞으로 꺾어진 인생에 다가올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대한
감정의 사치 일수도 있겠지만 잠깐의 여유를 내서
경춘선 기차에 몸을 실고 계란 까먹으면서 추억 여행을 가보거나
여유가 없음 가까운 공원이나 시내 옛날 궁전에 들러
부쩍 맛있어진 모카커피 마시며 마음에 고삐를 놓아 보는것도
쳇바퀴 돌듯 앞만 보고 굴려가던 마음에 조금의 휴식이
될수있을 것 같습니다.
전 음악을 올릴정도의 컴 실력이안되서 가을 청승에 딱 맞는
노래 하나 권해드릴게요...다 아시겠지만 이브몽땅의 고엽...
독백부분은 어려워 힘드시겠지만 노래는 다 아시니 1절
발음을 적어 드리지요..함 외웠다가 어느 자리에서 불러 보셔도
이 가을 멋있으실듯 하네요
(Yves Montand "Les Feuilles de Mort")
(독백)
Oh ! je voudrais tant que tu te souviennes
오! 나는 그대가 기억하기를 간절히 바래요
Des jours heureux ou nous etions amis
우리가 정다웠었던 행복한 날들을
En ce temps-la la vie etait plus belle
그때는 삶이 더욱 아름다웠고
Et le soleil plus brulant qu'aujourd'hui.
그리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빛났었지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Tu vois, je n'ai pas oublie...
당신 아나요..내가 잊지 않고 있음을...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추억과 미련도 마찬가지로
Et le vent du nord les emporte
그리고 북풍은 낙엽들을 실어나르는군요
Dans la nuit froide de l'oubli.
망각의 싸늘한 밤에
Tu vois, je n'ai pas oublie
보세요, 난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La chanson que tu me chantais.
그대가 내게 들려주었던 그 노래를
(노래)
C'est une chanson qui nous ressemble.
세 뛴 샹송 끼 누 흐성블르
그건 한 곡조의 노래예요, 우리와 닮은
Toi, tu m'aimais et je t'aimais
뚜와, 뛰 매메 에 쥬 떼메
그대는 나를 사랑했고, 난 그대를 사랑했어요
Et nous vivions tous deux ensemble
에 누 비비옹 뚜레 두 졍성블르
그리고 우리 둘은 함께 살았지요
Toi qui m'aimais, moi qui t'aimais.
뚜와, 뛰 매메, 무와, 끼 떼메
나를 사랑했던 그대, 그대를 사랑했던 나
Mais la vie separe ceux qui s'aiment,
메라 비 세빠흐 스 끼 젬므
그러나 삶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아요
Tout doucement, sans faire de bruit
뚜 두스몽, 성 훼 드 브휘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아주 조용히
Et la mer efface sur le sable
에 라 메르 에파스 쉬흐 르 사블르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에 새겨진
Les pas des amants desunis.
레 빠 데자몽 데쥬니
갈라선 연인들의 발자국들을 지워버려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추억과 미련도 마찬가지로
Mais mon amour silencieux et fidele
하지만 은밀하고 변함없는 내 사랑은
Sourit toujours et remercie la vie.
항상 미소 짓고 삶에 감사드린답니다
Je t'aimais tant, tu etais si jolie.
너무나 그대를 사랑했었고 그대는 너무도 예뻤었지요
Comment veux-tu que je t'oublie ?
어떻게 그대를 잊어 달라는건가요?
En ce temps-la, la vie etait plus belle
그땐 삶이 더욱 아름다웠고
Et le soleil plus brulant qu'aujourd'hui
그리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Tu etais ma plus douce amie
그대는 나의 가장 감미로운 친구였어요
Mais je n'ai que faire des regrets
하지만 나는 미련없이 지내고 있어요
Et la chanson que tu chantais
그리고 그대가 불렀던 노래를
Toujours, toujours je l'entendrai !
언제나 언제나 듣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