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혼인줄 알고 쫓아다닌 남자
학생때부터 좋아했다던 ...사년을 날 바라봤던 남자
회사에서 멋도 모르고 대쉬하던 철없던 연하
다 거절했다.
이혼녀라는 딱지도 그러했지만 남자라면 치가 떨렸다
이놈도 그렇겠지? 그럴꺼야..하는 지배적인 생각에 이삼년은
버스 손잡이잡다가 다른사람 손만 스쳐도 씻어야하는 웃기지두 않는
결벽까지 생겼었다. 지금이야 별루 신경안쓰려고 노력한결과 티 안난다.
사년을 기다려주던 남자는 아이만 보면 얼굴이 굳어진다
아이만 보면 아이아빠생각나서 ...날 그리 만들었던 놈이 생각나서
자기도 모르게 아이를 피하게된다고...
그 소리 듣는순간 아니다 싶었다. 그리고 이주정도지나 고만보자 통보했다
날 그리 사랑한다는데...살아볼까 생각도 들었었지만 아니다 싶었다
내 아이로 인해서 눈치보고 내 아이도 눈치보고 ...더불어 나까지..
더이상은 참고살기도 싫고 그리 인내할 자신도 없었기에
서로 갈길을 가는것이 좋다고 우는 사람을 달래서 내가 피해버렸다
이사람 제외하곤 다 쳐다도 안봤었다. 다 징그럽다.
그렇게 일만하면서 살다보니..어느날 좋은 인연 생겨버렸다
첨엔 이혼녀..아이까지 있다는 걸 모르고 만났다가 나중에 그사람이 알게되었다
내 입에서먼저 헤어지자 말안해서 미안하다 하고 돌아섰지만
웬일인지 이사람과 헤어진다 생각하니 눈물이 났었다
이틀뒤...전화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별로 보고싶지않다는 내말에 그가 그런다
나 속였으니까 싫어도 나와.화풀이라도 하게
휴...뺨이라도 때리려나...이제 맞는거 정말 지긋지긋한데...
그래도...할수없지..하면서 나간자리에서
못먹는술 하면서 그런다.
그소리 들었을땐 화가났지만 무지 화났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헤어지기 싫으니 만났으면 좋겠다고...
어찌될진 모르지만 그냥 일단은 계속 보자고...
그렇게 만나다가 어느날 내 아이를 보고싶다 말했다..
어찌 생겼는지 궁금하다며...날 닮았냐며...
아니라며 고개를 흔드니 함 보자고 ...토요일을 잡아 아이를 보여주었다.
보구 함박 미소를 지어준다.수줍은 아이 따라웃는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그 다큰아이를 업어준다...애는 멋모르고 신나한다.
피자를 먹고 업고서 산책을하고...
그 긴시간 내리라고해도 그저 업고만 다닌다.
집에 데려가 아이를 재우고 다시나왔다
아이가 예쁘더라고...친근감이 들었다고...니 아이라서 이쁘더라고...
그 소리 듣는데 울어버렸다 ...서럽게 서럽게 울어버렸다..
그리고 일년이 지나 이년쯤이 되었을때
내 하나뿐인 아이는 그리 소원하던 동생을 가지게되었다....
그렇게 내 하나뿐이던 아이는 사랑하는 동생과 아빠를 얻었다...
그렇게 나는 하나이던 아이에게 혼자가 아닌 가족을 주게되었다....우리라는...
지금 내 신랑이 된 그 사람은 내가 이렇게 주절거리는줄도 모르고
피곤에 지쳐 나대신 베개를 더듬고 잠들어 있습니다..
아마 알면 날 죽일껍니다...;;;
가끔 생각해봅니다.
내가만약 지금의 정신으로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간다면
다신 그리 절대 그리 멍청하게 살지 않겠노라고...
하지만 이미 흘러간 시간은 돌아오지않더군요..
아이는 아저씨란 호칭대신 아빠라고 부릅니다.
둘이 붙어앉아 엄마는 어쩌구 하면서 흉도보고
말두 안돼는 주제를 가지고 심각하게 이야기합니다.
듣구있음 배아파 죽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납니다...감사함에...
내가 비록 이 히틀러대장군아 하면서 구박도하고 가끔은 안돼 하고
금지시키는것두 많아서 불만두 있지만 그것보단 사랑합니다.변함없이..
아직도 일이 끝나면 집에와서 씻고 내 얼굴보며 장난치고 말하는걸 좋아합니다.
애가 둘이나 있는데도 아직도 전 연애하는 기분이 납니다.
이사람은 이젠 전보다 덜해~ 하지만 눈은 웃고 있습니다..
날 볼때 따스하게 눈이 빛나는걸느낍니다...
어느 결혼이나 맘에 안드는게 있지요...
하지만 사람은 반찬이나 국이 아니라서 내 입맛에 다 맞출순없으니까요..
가끔 싸울때 너 변했어~ !! 하면서 열을 내지만 변하지 않음 인간이 아니지요.
같이 좋자고 한소리하면 꼭 이러니까 이젠 걍 그러려니 합니다..;;;;
대신에 내가했던 실수들을 반복안하려 노력하고 살려합니다..
아직도 밤에 누워있으면 지나간 내 멍청함이 머리속을 흘러
밤을 새울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어려서 못했다하더라도....어리다는 핑곌 대더라도..아픕니다.
그런주제에 이방에 와서 리플을달고...열을 냅니다..
그래도...내가 이미 겪어본 일이기에 어린나이라해도 겪은 일이기에
나같은 실수를 하지말고...눈물과 후회속에 망가지지 말라고..
감히 한말씀 한말씀 드리곤 합니다..
전 기다렸습니다..
어릴적엔 언젠간 좋은일이 일어나겠지하는 기대를가지고
마냥 노력없이 기다리다가 만신창이가 되어 모난 성격과 인내심을 잃었고
혼자가 되어선 죽을만큼 살려고 노력하고 살았습니다.
기죽기 싫어서 악착같이 벌어서 손가락질 받기 싫어서 더 깔끔하게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내 몸이 내 정신 피곤해서 이젠 정말 아무하고나 살아버릴까...
이런 생각도 솔직히 들었지만...겁이 났습니다.
또 같은 생활이 반복될까봐...그땐 정말 견딜수 없을테니까..
아이에게 상처주면 나처럼 만신창이가 된 맘을 가지고 살게될까봐..
겁이나서 맘을 닫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험한세상 살아남으려고 살아오다보니 지금 착하고 나만보는
신랑과 예쁜 아기까지 덤으로 얻었습니다..
울 신랑..퇴근하고 술한잔하자라는 소리 뒤로 하고 옵니다.
남자가 사회생활 너무 안해도 왕따당한다구
되려 내보내두 어쩔땐 싫다구 그냥 들어옵니다.
가끔은 어울려서 노래방가고 도우미두 부른다고 하네요.
자기보단 형들이 있으니 그런듯한데 곧죽어도 이쁜여자랑
데이트하려고 불렀답니다.
내가 열내면 더합니다..재밌어 죽습니다.
이젠 내비둡니다. 바람피러 외박한다구 협박하면 바루 응징들어갑니다.
한동안은 친한형이랑 친구랑 한참 포카치느라 외박하구 그랬죠.
전날 미리말합니다 .
나 낼 누구랑 누구랑 포카치러갈꺼야 돈점 줘..
응?? 얼마나? 만언주믄 돼? ㅋㅋ
ㅡㅡ^ 마니줘~! 십마넌..;;
죽을래???? 좋아 칠마넌. 더달라구하믄 안대? 알았지?
응...;;;;
그렇게 구박하군 가는길에 십마넌 채워서 줍니다...입 찢어지죠
그돈가지고 하룻밤 따구 잃구 그럽니다.
언젠가는 한달용돈두 날리구 오더군요 ㅎㅎ겁두없이.. 머뭇머뭇 말하길래
맘껏 비웃어줬답니다.ㅋㅋ 화를 안내고 웃어주니 남자가 편해합니다..
무슨 이야기든 일단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전 결혼때처럼 참구 삽니다..그런데 행복합니다...
그전엔 마지못해 그래야하는줄 알고 참아서 병들었다면
지금은 참아야할때를 구분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행복한가 봅니다...
혼자되신분들...혼자 되시려는 아내들..엄마들..
혼자되신다구 겁내지 마세요...
전요 겁은 안났어요...27살까지는 컴터 만질줄도 몰랐어요.
그저 살아남으려고 기를 쓰고 살아남았어요..
그랬더니 이젠 행복하다 소리도 할줄 아네요...^^;;
비록 넉넉하진 못할지라도 전 지금처럼만 살고 싶어요..
십년가까이 고생했던 모든건 지금 이행복을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어요..
힘내세요...
이 말씀을 해드리고 싶었어요......
☞ 클릭, 이미 이혼했지만...(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