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남친한테 실망감이 듭니다.
제가 너무 완벽한 흔히 드라마에서 보는 그런 남자이기를 바란것도 있고 남친이 그런사람일꺼라고 잘못 생각한것두 있고 그래서 지금의 남친과 만났고 결혼을 결정했습니다.
근데 점점 실망스럽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그런 남자가 아닌것 같아서요.
첫째... 모아논 돈이 하나도 없어서 결혼비용을 대출받아서 합니다. 집에서도 도와주는거 없습니다.
근데 시댁에선 예단비를 받기를 원합니다. 돈이 없으면서도 체면,격식 따지려 듭니다. 너무나 맘에 안듭니다.
둘째... 저한테 끔찍하리 만큼 잘 할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닙니다.
이것저것 혼수 해 오라고는 안하지만 자기 필요한건 다 해 오겠지 생각합니다. 첨엔 아무것도 필요 없다던 사람이.. 자기가 나한테 하나 해주면 나도 자기 한테 하나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첨엔 부모님들이 자기 말에 꼼짝 못한다고 하더니 아닙니다. 돈이 없어 대출받고 하는거 그 대출금 갚는거 힘들다고 예단비 없이 하자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부모님이 안된다고 했다고 저보고 그냥 예단비 보내랍니다. 물론 많이 보내라는것은 아니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결혼전에도 이런데 결혼하면 오죽할꺼 싶습니다.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셔도 자기 입장이 그렇고 저희 집 형편도 다 아는데 중간역활을 제대로 못합니다. 남자이고 신이 아닌 사람이기에 어느 정도 욕심은 당연한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 아닌줄 알았는데 그런 면을 보이니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셋째...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라면.. 여자가 원하지 않으면 지켜주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근데 이 남자 그런게 없는거 같습니다.
싫다고 해도 여자가 당연히 튕기는 거라 생각하고 결혼할 사인데 뭐 어때 하면서 그냥 합니다.
아프다고 해도 원래 첨이라 그런거라 하면서...
결혼전에 임신하는거 싫어서 많이 걱정하고 그래도 임신 안되게 한다며 계속 합니다.
남자들의 본능이라고 이해하기엔 제 실망이 너무 큽니다.
원래 남자들이 다 그런가요??
이런 여러 면들이 절 넘 힘들게 합니다.
이 남자를 믿고 평생 살수 있을지.. 이 남자가 절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 맞는지..
결혼전에도 이러는데 결혼하고 나면 제가 아프든지 말던지 그저 자기 하고 싶은데로 다 하는 그런 사람은 아닌지 걱정되고 두렵습니다.
저는 이 남자가 적어도 결혼비용은 있고 자기는 못해도 저는 해줄수 있는 그런 맘을 가졌고 제가 싫으면 끝까지 지켜주고 아님 제가 아프다고 하면 그만 두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는데 지금은 많이 흔들립니다.
너무 빨리 결혼을 결정한거 같고 .. 이런 기분으로 결혼해서 잘 참아가며 살 자신도 없고..
이 모든걸 다 감수하며 결혼할 만큼 이 남자를 사랑하는거 같지도 않습니다.
근데 쉽게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이 남자를 사랑해서 인지.. 아님 파혼에 대한 두려움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남자 없으면 못살겠다 그런 맘도 아니고 이런 남자 없지 그런 맘도 아니고..
그런대도 쉽게 결정을 못 내립니다.
혹 헤어졌을때 내가 한 순간 잘못 생각해서 정말 괜찮은 사람 놓치는건 아닐까?? 이 사람 만큼 나 한테 해 주는 사람 없는데 그걸 잘 모르고 있는건 아닐까?
이 사람 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수는 있을까??
이렇게 흔들리는 가운데 결혼 한달 조금 넘게 남겨두었습니다.
며칠 있으면 야외촬영도 있습니다. 야외촬영할때 남친 사진 잘 나오라고 팩도 하나 샀습니다.
싫다 싫다 하면서도 이럴때 이 남자가 전화해줬으면.,. 괜찮은 남자라면 이럴때 전화해야 되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통화하면 좋기는 한데 맘 한구석엔 왠지 석연치 않은 그런 맘이 듭니다.
또 이 남자가 차편이라든지 그런거 알아봐 달라고 하면 바로 다 알아봐 줍니다.
그러면서도 아침에 눈뜨면 이 결혼 하지 말까 , 결혼 안하면 이렇게 편한데.. 장남인데다 시부모님 격식,체면 차리는 집안이고 남친 제 말 잘 안듣고 하니까 그런생각이 듭니다.
저 어쩌면 좋죠..
이 남자를 사랑해서 그런건지.. 결혼하려면 이렇게 해야 되서 그런건지..
제 맘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연애 경험도 전혀 없고..
열분....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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