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기적이네 어쩌네 하면서 저를 비난하신 분 보시죠.
저도 고양이 모시고 삽니다. 키우는게 아니고 정말로 모시고 삽니다.
전생에 죄를 지어서 모시고 산다고 할정도로 모시고 삽니다.
고양이한테 빠져서는 그렇게 게으른 성격에 직장까지 다니고 생활비 벌어댔습니다.
출퇴근만 5시간 걸리는 길이였지요 성남서 목동까지...
월급도 적었지만 고양이때문에 다녔다고 할정도였으니까요.
성남시내에서 살다가 분당으로 이사올때 부모님은 버리라고 압력을 가하셨지만 데리고 왔습니다.
10년만에 더웠네 어쩌네 하는 이번 더위에도 에어컨 틀어놓은 거실에 고양이랑 5분도 못나가 있엇습니다.
아버지께서 싫어하셔서...
저... 25살에 아버지한테 고양이때문에 먼지나게 맞았습니다.
내다버리지 않는다고. 요물데리고 정신못차린다.
고양이 요물 맞을지 모릅니다. 요물이니까 목석이라고 통하는 제가 고양이한테 빠져서 놀러도 안다닐정도니까요
그좋아하는 술... 술값 두번만 아끼면 접종할수 있더군요
친구들이랑 커피숖가는 대신 집에서 놀다보니... 매달 먹고 싸대서 들어가는 돈 빼더군요
저 가난한 학원생에 불과하기에 부모님께 용돈 타써도 월15만원의 용돈으로도 고양이 모시고 삽니다.
15만원이면 정말 버겁습니다. 학원가는 차비만 5만원이 들정도니까요.
고양이 한달 생활비 - 병원비까지 해서 5만원 들어갑니다. 남는 5만원으로도 친구들과 놀고 가끔 술마시고 놉니다.
전 고양이때문에 멀리 놀러가서 몇박씩하는 휴가도 포기했습니다.
저희집 고양이 버림받았던 충격으로 조금 이상한 앱니다 저외에는 죽어도 안따르기에 제가 늘 밥챙기고 화장실 청소해야합니다.
저라고 놀러가고 싶지 않고, 그좋아하는 술 안마시고 싶겠습니까?
고양이도 개도 한생명입니다.
개나 고양이를 키운다는건 생명을 돌보는...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위대한 일에 속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개와 고양인 7살먹은 말안듣는 남자아이라고도 할정도로 말썽을 피우지만 그만큼 해준만큼 돌려줍디다.
저희집...
성남시내에 살때는 마당이 있어서 큰 개를 묶어놓고 키우고 안에선 작은 소형견도 키웠었습니다.
허나...
그 어느 개 한마리도 기억속에서 지워진건 없습니다.
화이트 데이에 사탕받아서 좋다고 들어오니 팔려간 진돗개에
외가로 가서 동네 카사노바가 되는 통에 잡으러 다녔던 발바리...
너무 무서워서 외출을 못하게 했던 세퍼트도...
방랑끼 다분해서 부산서 주워왔더니만 성남에서 다시 집나간 말티즈에...
새끼낳다가 죽어서 도합7마리가 죽는 통에 눈물뺐던 암말티즈...
먹으면 안되는 닭뼈를 먹어서 오늘낼 할까 걱정했더니 다음날 멀쩡히 돌아다니던 요크셔에..
비싸게 돈주고 모셔왔더니 식충이였던 것이 남의집 가더니 밥값해서 경악하게 만든 풍산개까지...
안키워본 개 없습니다.
원글 쓴 분은 얼마나 관심이 없었으면
개가 배변훈련이 안된 것도 잘 모르십니까?
정말 자신이 살기 힘들어서 못키우신다는건 핑계일뿐입니다.
전 아버지가 내쫓는다고 짐싸놓으시고 협박햇어도 키웠습니다.
지금 키우는 고양이가 사산한것도 제가 동물병원 데려다 줬습니다.
떠돌이 고양이란 이유로 강제 불임수술후 너무 억울해서 시퍼렇게 눈뜨고 죽은 이름모르는 길냥이도 화장시켜줬습니다.
제가 키우던 작은 고양이는 열린 문틈으로 나가서 어머니 따라간다고 이면도로에서 쥐포된것도 제가 신문지로 다 수거해서 화장했습니다.
처음 데리고 왔을땐 귀여운 맛에 이뻐하다가
시간이 흘러 귀찮음이 찾아오면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남을 주거나 팔 생각 혹은 내버릴 생각부터 하는 사람이 더 문제 아닐까요?
저희집 고양이...
단지 고양이라는 이유로 젖도 못땐 생후 3주만에 그 추운 겨울에 박스에 버려지는 통에 먹는 것과 따듯한 곳에 환장병 걸려서 사람 괴롭힙니다.
허나...
한번 사람에게 디인 동물은 다시는 사랑을 줄줄 모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늘 사람들은 만물의 영장이니 어쩌니 하면서 난체 하지만
간혹 보면 동물보다 못할때가 많지않나요
단지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너무 커버렸다는 이유로...
내버리는 사람보다는...
한번도 본 적없고 오히려 나에게 폐를 끼쳤음 끼쳤지 도움은 안준 차갑게 식은 고양이...
아무도 안치워서 볼썽 사납던 그 고양이
제돈들여서 화장해준 제가 훨씬 났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적이라고 저한테 하지만...
전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전혀 안듭니다.
오히려 그런 말을 함으로서 자신의 이기적임을 가리려는 분들이 더 이기적이라고 보이는데요.
사람을 사랑할수 없는 사람은 동물도 사랑할수 없습니다.
사람을 귀히 여길줄 모르는 사람은 동물도 귀히 여길줄 모릅니다.
전 머리도 나쁘고 성격도 못됬습니다.
허나 그정도 상식은 압니다.
바빠서 혹은 돈이 없어서...
당장 11월 시험에 패스 못하면 내쫓길 학원생이...
책과 씨름하기도 바쁠테지만...
5분만 시간내서 고양이랑 놀아주면...
제 고양이 기분 좋아서 어쩔줄 몰라합니다.
이래도 제가 이기적입니까?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