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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제대로 뒷통수 맞았습니다..그를 죽여버리고 싶네요..

울보.. |2004.08.26 08:19
조회 2,698 |추천 0

지난 일욜에..사랑하기 때문에 날 놓아준다며..멋진 이별의 말을 남기고 떠난 남자칭구 때문에 가슴 아팠던 사람입니다..

제가 올렸던 글 보셨나요..날 사랑하는데..불확실한 자기 미래를 함께하자고 마냥 붙잡을 수는 없다고..너에게 먼저 떠나갈 기회를 주는 거라고..자기도 힘들어지면 다시 너에게 돌아올지도 모르니 그때까지 마음 잘 추스리고 기다리라고..아주 멋진 말을 하면서 떠나갔지요..

그를 붙잡으면..내가 울고 매달리면..그가 다시 마음을 돌릴 거라 생각하고..저 울며 불며 애원했습니다..너무 냉정한 그의 표정에 절망하여..정말 죽을 생각으로 차도에도 뛰어들었지요..하지만 그는 협박하는 거냐고, 너의 좋은 모습 얼룩지게 하지 말라고..그러면서 차갑게 떠났습니다..

저 그날 이후로..미련퉁이처럼..매일 울며 아무것도 못하고..불쌍한 울부모님까지 같이 밤새 울게 만들고..그러면서도 그에게 전화도 하고..다시 돌아오라고, 아무것도 변한 건 없다고 문자 보내고 그랬습니다..

근데..어제 우연히..그가 혹시나 칭구들 홈피에 글이라도 남겨놓지 않았을까..칭구들 홈피에 남겨진 그의 흔적이라도 보려고..그가 친하게 지내던 남자친구(제 남자친구랑 전 카페 활동을 하다 만났기에 모두 친구입니다) 홈피에..24일날짜로..평소와 다름없이..농담식으로..웃으면서..함 보자고..벙개 함 치라고..그렇게 글을 남겼더군요..그 글 읽고 저 정말 마니 울었습니다..난 이렇게 이별의 아픔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그는 평소처럼 살아지나 생각하니..휴~

제 남자칭구가 싸이월드에 방문하면 항상 들르는 애들이 생각나길래..그 여자애들 홈피에도 가 보았습니다..역시나 글이 남겨져 있더군요..근데..가장 친한 줄 알고 있었던 여자애한테는 글을 안 남긴 거에요..예전에도 그의 핸폰에 그 여자애랑 전화통화 흔적을 보면서 제가 물으면..6월 말에 양다리 남자칭구로 인해 상처를 받아서..칭구로서 가끔 위로의 문자와 통화를 한다고..그때 저 그냥 이해했습니다..제 남자칭구 그런 사람이었거든요..누구에게나 따뜻한 사람..하지만 제가 그를 믿고 있었고, 한 사람을 보면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한다고 입에 달고 사는 그이기에..그래, 걔 힘들다면 가끔 위로 해주고 그래..그렇게 이해했지요..

근데..헤어지고 나서..왜 그 여자애한텐 글을 안 남겼을까 의심하기 시작하니까..갑자기 예전에 그가 알려줬던 그의 멜주소와 비번이 생각났습니다..전 아무리 연인사이라도 사생활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랬기에 그가 멜 주소와 비번을 알려준 것도 자기가 급한데 멜을 확인할 수 없으니 저한테 확인해서 무슨 내용인지 알려달라고 하면서 그랬던 거지요..그후로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나지 않던 그게 왜 그때 딱 떠올랐는지..

설마..정말 설마..그가 그럴리는 없다면서도..확인을 해보니..

주고 받은 메일이 잔뜩이더군요..특히나 여자애에게서 자기야~ 라는 호칭으로(저도 그렇게 불렀지요) 매일같이 메일이 와 있더군요..7월부터..휴~

7월..안그래도 바빴던 그가..갑자기 과제물이 마구마구 늘어난다며..제게 힘들다며..주중에 보기 힘들어질 것 같다고..주중엔 계속 실험실에서 지내야 할 것 같다고..일을 하겠다는데 제가 뭐라합니까..게다가 전 그가 일에 열심인게 좋았는걸요..

그래서 7월부터는 토욜에만 만났습니다..일욜에는 조카 과외를 하게 되어서..첨에 한번은 조카 과외 끝나고 울동네까지 와서 저랑 짧은 데이트도 하더니..그 담부터는 조카 과외가 끝나면..일이 많아서 다시 연구소로 가야 한다고..저에게 연구소 도착했다고 전화하고..퇴근할 때 꼬박꼬박 전화하고 그랬지요..

근데..그 여자애의 메일을 보니..주중에도 자주 만났고..역시나 제 남자칭구가 그 여자애네 동네에 찾아가 데이트를 한 거지요..저랑은 시간이 없어서 못 본다는 영화도 함께 보고..아이스링크에도 가고..고수부지에서 인란도 타고..참나~ 별 걸 다 했더군요..그러면서도 매일같이 저에게 실험실에 들어간다고 전화하고..새벽녘에 집에 들어왔다고 전화하고..한번도 거른 적 없는 사람입니다..

일욜에도 조카 과외 끝나고 연구소 간게 아니라..그 여자애와 만났더군요..

나에게 이별을 말하고..냉정하게 돌아선 후 그 여자애를 만났나봅니다..그날짜로 자기야~ 감동이얌! 이런 제목의 멜을 보냈더라구요..그리고 난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는 이별로 가슴 아플 때..그는 어제 그 여자애와 만나기로 했더군요..함께 옷을 바꾸러 가기로..

여자애와 주고 받은 메일의 날짜를 쭉 확인해보니..나랑 함께 있는 날에는 내 존재를 뺀 모임을 얘기했었구..나에게 실험실에서 바쁘다고 한 날에는..그 여자애와 함께였더군요..

6월말부터 살이 쭉쭉 빠져서 10킬로 빠지는 그를 보면서..하루에 2시간씩 자면서 실험하면 살이 빠진다고 하는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며..맘이 아파서 복날엔 삼계탕까지 사먹인 저입니다..끼니때면 밥 잘 챙겨먹으라고 챙겨주던 저입니다..ㅠㅠ 이제 와서보니..의정부(남자칭구집)에서 분당(저의 집)으로 영등포(그 여자애집)로..얼마나 바빴겠어요..가뜩이나 바쁜 사람이..

저 그 여자애랑 안면도 있고..지난 달엔 영등포 모임에 그 사람과 커플로 참석한 적 있습니다..모두들 그와 내가 사귀는 걸 알기에..저 역시도 그 여자애랑 남자칭구가 연락하는 걸 의심하지 않았습니다..그 여자애도 우리가 커플로 참석하는 자리에 몇 번 있었고..당연히 카페에서 공인된 커플이기에 모르지 않았지요..

그냥 묻어버리려다가..너무 억울해서..그 여자애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했습니다..그동안 그와 나의 사귀어왔던 얘기들이며..7월달에 어떻게 함께 했으며..8월 초에 2박 3일로 그의 어릴 적 칭구 커플들이랑 여행도 다녀왔다고..여행다녀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별 통고 받은거라고..

제가 물었습니다..언제부터 사귄거냐고..그가 먼저 사귀자고 했냐고..그 여자애 첨에 얘기하더군요..너한테 너무너무 미안하다고..그래서 제가 무엇이 미안하냐고 물었더니..니가 그애랑 사귀었던 걸 알면서도 사귄게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그럼 나랑 그애랑 사귀고 있는 걸 알면서 사귄거냐고 했더니..

6월 말에 자기가 넘 힘들 때 몇 번 만나서 위로해주더라고..7월초에 자기 얼마전에 저랑 헤어져서 힘들다고..사귀자고 그가 그렇게 말했답니다..후후~

그래서 여자애는 제 남친의 그 말을 믿고 사귀기 시작한 거라고 하더라구요..제가 그의 양다리 얘기들을 했더니..그럼 헤어지기 전에도 줄곧 만났냐고 묻더군요..우리 헤어지는 그 전날까지 변함없이 사랑한단 말 속삭이고, 주말엔 항상 함께 했고, 니가 아는 그 사람들 모임에 내가 참석했었고, 그 자리에서 나 결혼할 사람이라고 그가 소개시켰었다고..그게 모두 7월에 있었던 얘기고..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게 여행을 다녀온거라고..여자애 울더니..그럼 나도 속은거네..한마디 하더라구요..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니..그동안 제가 남겨진 사랑 때문에 울었던 제 가슴이..이젠 분노로 터질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그와 친한 카페 칭구들(영등포 쪽 모임에 자주 모이는 그와 나와 그 여자애를 잘아는 가장 가까운 칭구들)에게 전화해서 얘길 했습니다..8월 초에 함께 여행다녀왔던 어릴 때 칭구들에게도 다 얘기했습니다..첨에 제가 이별했다고 하니까 다들 걔가 무슨 잘못했냐고 하는게..모두들 제가 이별을 얘기했을 거라고 추측하더군요..우리 결혼할 커플로 공인되어 있어서 장난치지 말라고 하는 칭구들도 있었습니다..차근차근 다 얘길 했더니..모두들 그애가 그럴 애가 아닌데..하면서도..제가 확실한 증거를 꼬집어 얘기하니..다들 너무 놀랍고 뒷통수 맞은 느낌이라 뭐라 말을 못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특히나 영등포쪽 칭구들의 반응은..하긴 200일 가까이 사귀어온 저도, 그 사람의 전부를 알고 있었다고 믿었던 저도 믿을 수가 없는 사실인데..다른 칭구들한테 쉽게 받아들여지겠습니까..모두들 부러워하던 커플이었던 저희였는데..저와 지금의 여자칭구로 결정된 그 여자애까지도 그 사람의 진실을 몰랐었는데..

그사람 어제 저한테 했던 호칭 그대로 그 여자애에게 멜을 보냈더군요.."울색시,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주는 날이래..이따 울색시 만나겠다........" 그러면서 장미꽃 다발 이미지 사진을 첨부해서 보냈더라구요..그걸 보니 어찌나 우습던지..지난 7월 장마 기간에..일주일 내내 비가 오던 때..제가 점심 때쯤 그에게 그렇게 문자를 보냈답니다.."자기야~비오는 수욜에는 빨간 장미를 주는 날이래..자기는 안 주려나?" 그랬더니 그날 오후에 가끔 멜 보내던 사람이 자기는 그런 날이 있는 줄 몰랐다고..이미지 사진 첨부해서 보냈었지요..똑같은 이미지 사진을..그것도 내가 했던 얘기를 그대로 옮겨서..

그렇게 두달 가까이 양다리를 걸치다가..그여자애한테로 마음이 기울었던 거겠죠..그렇게 그 여자애랑 자주 만나고 나랑 쓰던 호칭 그대로 주고 받으면서..그러면서도 저에겐 실험 때문에 바쁘지만 전화 꼬박꼬박하는 정성을 보여줬는데..그러면서..왜 저에게 8월 초..자기랑 가장 칭구들 그것도 커플 여행에 절 데리고 갔는지 모르겠습니다..이렇게 헤어질 거였으면..이미 그 여자애에게로 마음이 기울었으면..

아마 그때도 재고 있었겠지요..그러다 여행다녀온 이틀 뒤에 제가 일본에 4박 5일 가 있는 동안 자유롭게 그 여자애를 만나면서 확정을 지었겠지요..그리구선 제가 바로 이별을 통고한 거겠지요..

 

저 지금..너무너무 억울하고 분해서..어떡할까 생각중입니다..칭구들한테 알리는걸로 말고..고소할 수 잇으면 고소하고 싶고..그 사람 파멸시킬 수 있다면 파멸시켜 버리고 싶습니다..자기가 제 첫사랑인걸 알면서..그 첫사랑 고이 지켜주겠다고 그랬던 사람이..첫사랑인 저의 어리숙함을 이용하다니요..

헤어질 때 질질 짜지 말고..차도에 뛰어들지 말고..나쁜 새끼라고..뺨이라도 한대 쳐줄걸 그랬습니다..지금이라도 그 여자애와 삼자대면으로 얘기해보고 싶습니다..두 여자에게..아니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진실되어 보일 수 없는 그 사람이..모두를 속이고..모두에게 상처주고..

그는 아마도 제가 자기 메일 확인을 하리란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그렇게 몇날며칠을 전화해도 안 받던 그가..자기 젤 친한 칭구에게서 저한테서 자초지종을 들었는데..사실이 맞냐고 확인하는 그 칭구한테 맞다고 시인했답니다..그 칭구 전화 받고나서 바로 전화를 했더군요..

너 대체 뭐하는 짓이냐고..너랑 헤어진건 그 여자애랑 상관없으니 그 여자애한테 뭐라 하지 말라고..

제가 물었습니다..너 끝까지 그럴래..나한테 지금이라도 진실을 얘기해봐..너 나 사랑한거 아니었어?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니? 그랬더니 그냥 뚝 끊어버리고는 전화 받질 않더라구요..

저..그 나쁜 넘..죽여버리고 싶습니다..아니, 아주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버리고 싶습니다..모든 칭구관계, 인간관계  끊기게 만들고 싶습니다..그런 자식 잘난 아들이라고 저희친척 앞에서 뻐기시던 걔네 부모님께 당신들 아들 참 잘나서 좋겠다고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근데..제가 이래봤자..그 남자..카페 활동 못하고..그 여자애랑 깨지든가 아님 만나든가..그 이상 뭐가 이뤄지겠는가..저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답답한 겁니다..저한테 돌아오는 것도 없겠죠..

다만..제가 이렇게 입을 다물고 묻어버리지 못한 건..칭구들에게 챙피함을 무릅쓰고 얘기한건..제가 입을 다물고 그 사람과 날 연관짓는 사람들이 있는 그 카페 생활을 접으면..그 사람은 계속 영등포 모임에 나가다가 어느순간 커플 선언을 하게 될텐데..그때 제 진실을 알아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모두들 그와 그 여자애 얘기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것 같아서..그래서 칭구들에게 얘기한 겁니다..

더 확실하게 복수하고 싶습니다..최소한 때려주고라도 싶습니다..

어제 제가 그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니가 적어도 날 사랑했었고..그게 진실이었고..헤어졌지만 지난 시간들을 함께한 여자칭구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제게 사과하라고..난 그거면 된다고 했는데..과연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문자를 보냈는데도 응답이 없는 사람이니까요..

여러분~~~~

저 어떡해야 할까요??? 저만큼 황당한 일을 당한 사람 또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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