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주에 이사를 갑니다.
지금 살고 있는 전세집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떠날 생각에 속이 후련합니다.
첨 생각과는 달리 1년밖에 못 살고 나오는 거거든요.
정말 집주인 잘보고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어떤건지 알겠더라구요.
내 집없는 서러움이라는 게 어떤 건지도 알겠구요.
첨에 이사왔을때 창에 방범창이 없더군요.
집이 반지하기때문에 주인한테 방법창 설치해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예전에 세살던 사람들은 방범창없이 8년을 살았는데
한번도 도둑맞은 적이 없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내심 불안했지만 집주인이 달아주지 않아 여름에도 창문을 다 잠그고 잤어요.
그러다 잠깐 슈퍼간 사이에 그 짧은 5분동안 방충망을 뜯고
도둑이 들어왔습니다. 결혼하고 이사온 뒤 한달도 안되서였어요.
다행히 폐물은 안 가져갔는데 400만원짜리 회사노트북을 도난당했죠.
너무 속상했어요. 집주인한테 그렇게 방범창 달아달라고 사정을 했는데
안 달아주더니 결국 도둑맞았거든요.
집주인하고 한달을 실랑이해서 겨우 작은 방과 부엌만
방범창을 달아 주더군요.
창문이 오래된 나무창틀이라 안방은 잠겨지지도 않구요.
주인한테 얘기했는데 그냥 걸쇠하나 사서 걸고 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이번엔 부엌벽에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부엌벽안에 하수구관이 터져 윗층에서 흘러내려오는 하수구물이 새는 거였어요.
매일 아침, 저녁 벽에서 물이 흐르더군요. 비오는 날에는 물이 철철 흘러내리구요.
하수구물이라 냄새가 심하게 나고 곰팡이가 심하게 끼더라구요.
집주인에게 물이 샌다고 말했는데도 고치는 비용이 많이 든다며 안 고쳐줬어요.
그냥 살다 나가라면서요.
그렇게 1년을 물이 새는 집에 살다가 이번에 드디어 이사를 갑니다.
집주인은 우리가 나가면 벽에 물새는 거 고친다고 하더군요.
결국 고친다더니 방습지 한장 바르고 그위로 벽지 한장 달랑 발라놓고
다 고쳤다고 하더라구요.
기가 찼지만 어차피 이사갈껀데 신경을 안 썼죠.
헌데 오늘 저녁부터 갑자기 TV가 안 나오기 시작했어요.
유선방송국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1층 주인집에서 우리 유선케이블을 도둑으로
선을 이어서 사용했다고 기사가 와서 짤랐다고 하네요.
도둑선을 잘라야하는데 잘못해서 우리선까지 자른 것 같다구요.
세상에 한달에 유선방송사용료 단돈 2000원이 아까워서
집주인이 세입자 유선방송을 도둑시청하고 있는거에요.
옆집아줌마한테 얘기를 하니 옆집도 예전에 똑같이 집주인한테 당해서
하루종일 TV가 안 나왔다고 하더군요.
집주인 아저씨가 몰래 세입자 유선선을 따다가 본다구요.
내일 유선기사가 나와서 다시 이어준다고 했지만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집니다.
유선기사도 도둑선만 자르지 왜 우리선까지 잘랐나 화가 미칠 지경이지만
집주인의 행동이 아주 괘씸하네요.
저희 친정도 건물 하나를 가게랑 집을 세놓고 사는데 세입자한테
이렇게는 안합니다.
벽에 물이 새면 공사해서 고쳐주고요.
건물지을때 유리창에 아예 방범창을 달아줬어요.
정말 세입자 괴롭히는 집주인들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아무리 집주인이 유리한 입장이라고 해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
그리고 전세사는 분들이나 전세로 이사가시는 분들
집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잘 파악하고 계약하세요.
저처럼 계약기간내내 스트레스 받을 수 있습니다.
☞ 클릭, 오늘의 톡! 아직도 날 괴롭히는 옛남자의 옛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