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한지 만4년이 되어가는 아이 엄마죠
결혼해서 나름대로 시댁식구와 친해지려 했던 제 노력들이
바보짓이 되어버린 일이 있었답니다.
시부모님이 IMF로 집 날리고 별거중이신 거 모르고 결혼했습니다.
어머님은 월세방에 시집 안간 윗시누 2명과 아랫시누 1명을 데리고
아버님은 쪽방 비슷한 곳에 사신다고 합니다.
어머님 사시는 곳이야 명절 내지는 식구들 모임 때 가 보았지만
아버님 사시는 곳은 근처에만 가보고 직접 보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시집 윗동서 " 소 죽은 귀신입니다" 사람을 봐도
아는 척 안하고 집안 행사에도 묵묵 부답입니다.
맏며느리이면서 집안 대소사며 시댁식구 일에는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
해서 제가 결혼 한 후에야 우리 어머님 처음 생일상 받아 보시고
저희 아버님 명절이면 늘 경로당 아니면 집에 혼자서 처량하게 보내셨다고 합니다.
저 그런 아버님 안쓰러워 명절 전날 아버님 모셔다 명절 아침까지 일찍 해드리고
어머님댁에 가서 명절 뒷정리 합니다.
아버님 우리집에 오시면 늘 신세한탄에 어머님에 대한 안좋은 말씀하시고
그럼 우리신랑 그만 하시라고하고...
늘 이런식의 명절과 새해를 맞곤 했었죠
그런데 얼마전 저희가 새아파트 입주와 더불어 아버님 생신상을 차린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님 자식들이 아버지와 연락하고 만나는 거 극도로 싫어 하십니다.
시누들. 형님 절대 솔선수범 해서 부모님 안 챙깁니다.
옆구리 콕콕 찔러야만 합니다.
현데 그날 생신은 제가 형님 고모들 모두 불러서 밥을 먹었죠
어머님! 아버님 생일을 즘하여 자식들이 아버지 만날까 싶어 집집마다 전화 했더랍니다.
평일날 같은 시간대에 자식들이 모두 부재중
감 잡았습니다.
더군다나 우리 형님이 누구 누구 모여서 동서 집에서 식사했다고 아주 자세히 보고 했답니다.
우둔하긴!!!! 어머님 성격 뻔히 알면서 딱 잡아 땔것이지!
해서 담날 저에게 전화해서 속사포로 쏘아 대시길
나 이제 아무도 안본다.
니가 뭔데 집안을 풍지박산 내는냐?
네가 그래도 시누들한테고 나한테고 잘해서 사람 잘 들어왔다고 했더니
왜 시키지도 않는 생일상을 차려서 자식들하고 연 끊게 하느냐
막내시누 애기도 이제는 안 봐줄거다.
막내내 먹고사는 일도 이제 니가 책임져라!
장장 30분을 속사포로 쏘아대시드니 끊으십니다.
제자 집안을 망쳤다고요 ???
천만해요.
저 시집와서 지금까지 나름대로 한다고 했으며
시집 못간 노처녀 2명이나 시집 가는 거 봤고요
결혼 할때 시댁에서 한푼 안받고 시작했지만
비록 빚은 있을 망정 결혼한지 만4년 안되서 아파트도 하나 장만 했습니다.
그 아파트 장만도 신랑이 열심히 벌어서 천만의 말씀
저 결혼전 12년동안 직징생활해서 가져왔던 비상금 1억 우리 신랑 사업자금으로
자꾸 깨지길래 그냥 돈 묶어 두려고 산겁니다
게다가 누구보다 예쁘고 똘똘한 딸도 낳았고요
살림하면서 남편 사업 도와 남의 사무실에 책상하나 빌려 시작했던 일
지금은 그래도 직원도 둔 프로덕션으로 키웠습니다.
그거 다 어머님 아들이 한 일 아닙니다.
돈 없을 때 틀어막고 돌려막는 일 지금도 여전히 제가 하고 있고요
집 문제도 어머님 아들 서류며 금전이며 손놓고 맨손으로 얻은 집입니다.
그런데 어머님!!!
그렇게 마련한 집 어머님 저한테 뭐라 하셨습니까?
교통도 안좋고 동네수준도 떨어질 뿐더러 집값 떨어지는데 왜그리
비싸게 샀는냐고요.
저 이사하는 날도 모르신 어머님 거저 생긴 집에서 식사 잘 하시고 왜 그리
속모르는 소리만 하시던지..
자꾸 속 뒤집으시면 저도 며느리 사표 낼랍니다.
집살때 법무사 수수료 아끼려고 등기공부해서 직접 소유권 이전 했던 작은 며느리
이제 그만 볶으세요.
그동안 서운했던 점 저희 친정부모님 생각해서 참고 참았는데
이러시면 저도 저만 잘먹고 잘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