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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보구 얘기하라는 남친...

우울.... |2004.08.31 14:07
조회 5,622 |추천 0

남친이랑 더불어 산지도 벌써 1년 8개월이 됐습니다

그동안 별 싸움없이 잘 지냈죠..

뭐 제가 나이가 먹다보니.. 남자란  나이 먹어도 늘 아이같다는 걸

터득하여 항상 부딪혀 싸울것 같으면 제가 먼저 한발짝 뒤로 물러나곤하여

그동안 별 탈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이건 남친도 인정하였구요

 

물론 남친 성격 이거 저거 다 받아주다 보니 그게 나한테

고스란히 상처가 되어 돌아와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죠

 

남친이나 나나  부모한테 이것 저것 바랄게 형편두 아니고  가진거라고는 몸뚱이 하나라..

너랑 나랑 둘이 열심히 벌어서 결혼식도 올리고 아기도 낳아 잘 키우자~!!

그렇게 다짐하면서 열심히 살아왔죠

 

그런던 약 100일전 ... 남친이 다니던 회사 사장님이 행사한 폭력에 못이겨

그만 퇴사를 하고  여지껏 집에서 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실업급여처럼 .....다달이 조금의 돈이 들어 오고 있어 생활이 어려운것두 아니지만

문제는

남친이 오락에 푹~ 빠졌다는거죠..

눈뜨면 컴퓨터 앞에 앚앉아 눈 감을때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오락만 합니다....

밥도 거르기 일수고... 남들은 집에서 쉬면 살 찐다지만 남친은 밥두 안먹고

거의 밤을 새면서 오락을 하니 살이 마니 빠져 지금은 뼈밖에 없습니다

 

집에서 쉰지도 100일이 넘었고 하니 인제 오락은 그만하고

직장을 한번 구해보라고 좋게 몇번 얘기했습니다..

첨엔 좀 쉬라고 그런 얘기안했고 ... 요즘들어 추석두 다가오는데

집에다 뭐라구 얘기하냐구.... 언넝 취직하라고.. 기분 상할까바 눈치 봐가며

조심스레 몇번을 얘기했습니다.

요즘 오락하느라 밤낮이 바뀌어 더 구직활동이 안되니

" 자기야 오늘은 일찍자고 낼은 낮에 구직활동좀 하구..... 오락해~^^*"

이렇게 좋게 말입니다...

근데 새벽에 일어나보면 여전히 컴퓨터 앞에 앉아있습니다...

그러고는 저 퇴근할때까지 잡니다...

 

제가 남친이 구직활동 한번이라도 하고 저러고있음 말도 안합니다..

집에서 쉬는 석달 반동안 단한번도 이력서는 커녕 ,,,, 몇군데 알아봐준곳에 전화도 한통

안한 사람입니다.....

 

어제 저녁에도 "자기야 오늘은 꼭 일찍자~~ 낼 직장두 알아보고 엄마(남친엄마) 한테두 함

가보고....." (남친 집에선 남친 무직인거 모릅니다 그래도 다달이 생활비 드립니다 )

남친 알았다고 좋게 대답했습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컴퓨터에 앉아 있었습니다

순간 화가 넘 났습니다.

"자기 너무한거 아냐~!! 나랑 약속했잖아~~  이게 모야~!!"

이러면서 주저리주저리 잔소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남친 왈

" 듣기 싫으니까 그만해라 "

"듣기 싫어도 들어라 ~!!  내가 이런 얘기도 못하냐~" (저 남친한테 푹 죽어지냅니다 )

"듣기 싫다고~!! 나한테 얘기하지말고 벽보구 얘기해라~!!"

................

너무 어이가 없어 

"지금 뭐라고 햇노~~ 벽보구 얘기해라고~~"

하면서 흥분을 좀 했더니

"이기 미칫나~!!"

이러는 겁니다....

너무 황당해서 그냥 출근준비하고 나왔습니다

 

순간 이게 결혼생활이 아니고 동거니까

나를 알기를 우습게 아는가 싶어서 너무너무 서러웠습니다...

실은 저두 직장생활하기 넘 싫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놀 형편이 아니라 이를 악물고 다니는데...

집에서 노는 사람은 얼마나 더 속이 탈까 싶어... 혼자서 속태운날이 얼만데...

정말 배신감을 넘어서 인제 정이 똑 떨어질려구 합니다

 

너무나 우울한 날입니다...

얼굴 보기 싫고 말두 하기 싫은데 저녁에 어떻게 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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