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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반복

악연 |2004.09.01 03:44
조회 430 |추천 0

음..

본론을 얘기 하기전에 제 수치라 생각되는 과거를 먼저 말하려합니다..

 

20대 초반에 한남자와 사랑을 했었습니다.

근데.......그남자는 혼인신고만 한 유부남이었죠..

여자의 임신으로 둘은 법적으로 부부가 된 상태였습니다.

남자의 변명을 감히 제가 한다면 사귄것보다 실수로 생긴 아이..

중절수술을 한다면서 그돈으로 친구들과 놀아버린 여자...............

결국 아이를 낳고 여자가 남자집에 들어가면서.....그리고 남자는 군대에 가버렸습니다.

무척 어린나이었죠....다들 상상은 가시죠?.. 저또한 너무 어렸습니다.

 

그당시 포켓볼이 막 유행에 들었었죠..

전 친구들과.... 친구들이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오빠들과.... 어울리는 자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전 포켓볼을 너무 못친다는 이유와 소극적인 성격에 다들 짝(4:3  여자:남자)지어 치는데 저만 왕따아닌 왕따처럼 깍두기노릇만 했었죠.. 

자연히 나를 배려한다는 이유로 군대에서 제대한 지금 이야기의 주인공인 그남자가 끼게 됐죠.

대충 그렇게 만났습니다...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에게 끌려 이룰수 없는 만남을 갖게 된거죠.

 

휴우~ 어찌됐건 유부남을 만난건 제잘못입니다.

더욱이 고개를 들수 없는건 남자의 아내가 저랑은 동창이며 제친구들과는 절실한 사이였죠..저의 변명이라면 그아내와는 동창이지만 얼굴만 몇번본게 다입니다.

변명이라 말해놓고도 참으로 민망하며 고개가 더 밑으로 내려가네여..

 

그렇게 만났지만 한번 만날때마다 2~3 개월은 못갔습니다.

한3개월정도 만나다 헤어지고.....누가 먼저랄것도없이 연락이 두절되는 등등 .........

그에게 여친이 있으면 저는 없고 저에게 남친이 있으면 그에게 없고..

참고로 그사람은 그당시 아내와 각방아님 별거중이었습니다.

그렇게 5~6년을 만났습니다........참으로 질긴 만남이죠...

 

그때 생각하면 많이 울었던 기억...

내가 미치지않고서 어떻게 그런 남자를 사랑할까......

나란 여자를 미워하며 수치스러워하면서도 사랑은 어찌할수 없을만큼 달콤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안만날때.................... 그사람은 이혼을 했습니다..

 

어영부영 마지막 헤어짐으로 5~6년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를 잊게된 계기는 어느날 친구가 말하기를.....내가 그아내가 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그사람이 그렇게 말했다고..... 전해줘을때죠....충격이 컸죠.....한번도 단한번도 그사람에게 이혼을 요구한적도 그무엇을 요구한적도 없습니다......많이 내것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그렇게까진 못하겠더라구요..

전 그아내가 명이 다해서 죽을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는데......여러사람의 입을 통하다보니 그렇게까지 말이되더군요...

 

일년에 한번정도 생각날을까......아무튼 그렇게 까맣게 잊고 살았습니다.

 

어느날 연락이 두절됐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친구가 절 찾아왔습니다.

그친구는 그당시 같이 포켓볼을 치던 친구였습니다.

결혼해서 잘사는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남편의 잦은 바람으로 이혼을 했더라구여.....

좋아하던 친구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이혼한지 얼마 안된터인데 남친이 있다고 하더군여....

남친자랑을 한바구니 늘어놓았습니다. 자신은 이혼을 한 문제있는 사람인데... 그사람이 너무 많이 사랑한다합니다.....이혼을 결심하기까지 많이 힘들었을 친구를 생각하니 좋은사람을 만난것같아 기뻤습니다.....하지만 듣다보니 그남친에게 흠이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근데.........알고보니......제가 만났었던 유부남....그리고 이혼남이 된 그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너무 기가막혔지만 내색할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그사람땜에 얼마나 많이 울며 지냇는지.. 얼마나 많이 가슴아파 했는지.....

얼마나 많이 사랑했는지... 자세히는 몰라도 겉으로 들어나는 윤곽만은 알았을텐데....

 

그친구를 조씨라 하겠습니다.

그남자와 조씨는 우연찮게 만났습니다. 예전엔 오빠동생사이었으니까요.

남자는 조씨와 조씨친구들을 만날때마다 저를 찾았습니다.

남자는 항상 저를 찾아습니다. 예전부터 저와 연락이 안되면 찾았습니다.

항상 그래왔기에 새삼스럽지 않았죠.

그리고 다같이 만났습니다. 제가 같이 보자고 했습니다.

조씨생각해서..... 축하한다고 말까지 해줬습니다.

정말 속은 뒤집어지는데 내색한번 안하고 깨끗이 잊어서 생각도 안나는척 했습니다.

그래야 둘이 잘 만날테고.......전 그들을 안보면 되니까요...

 

문제는..

그남자에게서 자꾸 전화가 옵니다.

제가 핸폰번호를 바꾼지 얼마안된터라 제번호를 아는이가 많지 않습니다.

발신제한걸어서 목소리만 듣고 끊고 모르는번호로 전화해서 목소리만 듣고끊고.....

어느날 제가 발신제한으로 오는 전화는 바로 음성으로 넘어가게 해놨습니다.

결국 전화한 그가 말문을 텄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했습니다.

제번호는 조씨와 싸울때 조씨가 갈켜줬다합니다.

한번에 못알아들은 그사람에게........조씨는.. 개생일...이라  말해주고.....그사람은 아! 생일......하며....바로 외워버렸답니다.

 

그사람은......그를 까맣게 잊었다는 저를 이해못하겠다고 합니다.....어떻게 잊을수가 있냐며....

저에 대한 감정.....미련인것 같으니 버리라고 하니..... 정말 미련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저를....... 자신이 가질수 없는사람이라고 생각한답니다....어찌할수 없는...

미련은 그리움으로 그리움은 미련으로 그렇게 집착으로 그사람 가슴에 남아있나봅니다.

어찌할수도 없으면서 저만 생각하면 가슴이 져려온다는 그사람..

그러면서 한편으론 잘헤어졌다고 생각하는 그사람..

 

조씨와 그사람은 싸울때마다 둘이 서로가 서로에게 저란 여자에게 가라고....간다고...말한답니다.

둘이 어떻게 만났건 손벽은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걸 압니다.

조씨를 만나면 저를 볼수있는 희망을 가졌던 그사람

그사람을 만나면 힘들었던 아픔을 잠시나마 잊을수 있었던 조씨

하지만 둘은 좋아합니다...사랑하는 사이니까요....

 

저는....조씨와 그남자는 제가슴에 자리한 추억을....아주많이..... 깊이 깊이 감출수 있을때까지 감추고 싶은 가슴져린 추억을 아주 산산히 깨부셔놓았다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벌받은 거라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론 배신감이라 해야 하나요? 모라 설명하기 어렵네요.

 

예전엔 가질수 없는 남자였지만 지금은 가지면 안되는 남자로 바꼈습니다.

세월이 저를 조금 성숙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부모님도 생각해야하기에.. 이젠 철부지 20대가 아니기에...

 

그사람을 만났습니다. 조씨모르게...

친구랑 같이 나갔는데.. 예전에 만났던 오빠라고 인사시켰습니다.

내막을 모르던 친구는 그사람의 행동에.... 아직도 저를 못잊고 있는것 같다며......

그사람은 참으로 많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 불과 몇개뿐인데 사소한것까지 세세히 기억하는 그사람이 새삼 놀라워 보였습니다.

그런 지난 얘기들을 꺼내면서 저도 까맣게 잊고있던 기억들이 하나 두울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요즘말로 작업들어가면 바로 넘어올 사람입니다. 미친척하고 물어봤습니다.

그도 넘어갈꺼라 얘기하구요....하지만 어차피 제가 책임지지 못할바에 가져서는 안되겠지요.

저도 그사람못지 않게 그리움이 남아 있었나봅니다.

 

그렇게 그사람과 저는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그인연이 필연이 아닌 악연이라 서로가 함께 할수 없는거죠.

 

조씨도 그사람안에 제가 있다는걸 아나봅니다.

그사람의 하나뿐인 아들....그아들의 여친이름이 저랑 같은데........

아빠가 못이룬 꿈을 아들이 대신 이루려 하는구나 라고 농담비슷한 말을 했다더군요.

 

그사람과 같이 만난...내막을 모르던 친구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나니 뺏어버리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조씨가 저를 찾아올수 있냐며...생각이 있냐고...

저와는 자매사이같은  또다른 친구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누구 신세를 망치려고 드냐며....... 그리고 글케 친한친구가....저를 기만한거라며 조씨를 만나지 말라하구요..

 

그사람이 한 얘기인데....저는 처녀고....부모님의 무척 심한반대(저희 부모님은 모르시지만 그의생각입니다)....조씨는 그사람과 같은처지...이혼...

이얘기를 조씨랑 했다합니다. 그리고 조씨가 화를 냈구여...저래도 화나죠..

제가 보기에 그사람은 평범하게 안정된 생활을 하고싶은듯 보입니다.

물어보니 이마트에 쇼핑카에 아이태우고 아내와 쇼핑을 하는게 꿈이라고 합니다.

그사람은 결혼식도 한번 못해보고 아이아빠로 삽니다. 신혼도 없이...

 

제가 그랬죠.....결혼은 신중해야한다고...재혼이죠...

지금의 아이생각 해봤냐고...그리고 또다른 아이를 낳는 문제도 생각해봤냐고...

그사람은.....어찌보면 참 이기적이더군요...

처녀는 생각하면 안되서 이혼녀를 만나는거라고...

지금의 아이를 생각해서 애를 못낳는 사람이 좋다고...

근데 조씨가 결혼생활에서 잦은 습관성 유산으로 임신 가능성이 희박해졌습니다.

그당시 친구들모두 많이 안타까와 했었죠...

그런데  아이 못낳는다고 얘기했나봅니다...

 

그리고 그사람의 어머니는 조씨를 저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이런저런 말씀에... 조씨뿐만 아니라 어느누구라도 선뜩 저도 이혼했습니다라고 말하기 쉽지 않잖아요...그래서 미소만 짖다보니 저로 착각을 하시면서 결혼도 안해봐서 이런거 모르지 하면서 말씀하신데요..  그리고 그사람때문에 결혼도 안하고 지금껏 그사람만 기다렸다고 꽉잡으라고 그런여자 흔치않다하신데요.

 

그사람 지금은 조씨한테 잘한다 합니다. 아주 많이요...

그러면서 제게 미안해합니다.

전... 저를 떳떳하지 못하게 한것만 미안해하라구 했죠.

그외엔 잘했는데 저에게 많이 못해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말은 정말 잘들었죠...그리고 영화에 나올법한 로맨틱한 장면을 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 그런걸 기억하는데 그사람은 기억못하고 있었나봅니다.

제말에 자신이 더 놀라고...... 그랬었다고 기억을 되짚습니다.

사랑한다는말 .....저에게 처음으로 했다합니다...그래서 더 못잊는것 같다 합니다...

 

처음만남에서도... 그는 저에게 좀더 빨리 나타나지 어디서 모했냐고 했습니다...

몇년이 흐른지금 어디서 모하다가 이제서야 나타났냐고 또 구박아닌 구박을 합니다.

 

조씨가 저를 찾았다고 그사람에게 말했을때...

그사람... 조씨  앞에 두고..... 속으로 ..... 저에게 가겠다고... 말하고 싶었답니다.

근데 저도 그가 저에게 오길 바라고 있는듯 하네요...

하지만 그러면 안되는걸 우리 모두 잘 압니다.

 

이뤄질수 없는데...

그들은 어쨋건 제추억을 부셔버린 사람들인데....

어쩔땐 둘다 너무 미워서 조씨에게 폭로하고 그사람도 망가지게 하고 싶다가도....

한편으론 조씨와 그사람의 살아온 삶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모든걸 잊으려 합니다....

그러다............제 자존심 무너진지 오래지만 그사람을 만나지도 않는데 또 무너진걸 생각하면 속에서 불덩어리생기고....참으로 사람마음 여러 갈래네요....

 

그래도 벌받는거 치고 넘 길고 잔인하다고 생각듭니다.

 

첫만남부터 부적절한 관계는 거의 10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어지려 합니다..

 

서로가 안보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사람 얼마안가 밤에 전화할것 같습니다.

이젠 제가 받지 말아야 하는데... 받으면 안되는데...

 

참 못난 사람들 얘기입니다...

얼마나 많은분들이 이글을 읽을진 몰라도 대부분 어이없어 하시겠지요.

이런걸 고민으로 품고 있는 사람이 접니다.

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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