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도 눈팅으로 시작해서리...... 울마귀할멈이 아침부터 우찌나 전화를 해대던지 저의 생일날 울 마귀할멈이 저에게 했던 만행(?)을 읊어볼까 합니다.
울 마귀할멈 깐빠기 입니다. 결혼 20년이 된 지금도 집안 대소사를 저에게 물어오니 쩝 하긴 울 대마왕도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제사, 아부이생신 저에게 물어오니 ................
자기생일이랑 할아버지 제사가 같은데도 아침일찍 일나 미역국에 상다리 휘어저라 차린상은 아니지만 생일상을 차려주웠는데도 제사라는걸 모르더이다. 장볼생각을 아니하길래 바빠서 오후에 할려나? 오후가 되었는데도 장볼생각뿐이 아니라 아에 생각이 없는것 같기에 "시장안봐?" 했더니 "왜?" 하더이다. 우씨~~~~ 미역국 잘묵고 또 까묵었습니다. 마귀할멈 바~~~~~~부 이런 마귀할멈에 비해 작은새언니는 결혼 첫해 빼고는 꼬박꼬박 달력에 적어놓고 미리 야그를 합니다. 그럼 제가 칭찬해주면 웃어여 헤헤하고..........
이룬 마귀할멈이라서 별로 서운하지는 않지만 어이가 없는 저의 생일날...........
한 4~5년전인가 저의 생일이 하필 어버이 날이라서 친구들이 전날 생일을 해주웠지여. 부어라 마셔라 술묵고 맛나것두 묵고 마지막으로 케익도 하고 근디 넘 잘묵은 끝이라 케익에는 손도 안대고 집에 가저갔지여. 친구들이 사준 카네이션하고(착한넘들)........ 집에들어가서 조용히 식탁위에 얌전히 케익상자랑 카네이션을 얌전히 놓고 전 잤죠. 그러나~~~~ 아침에 일났는데 미역국은 고사하고 아무도 아는척을 아니하더이다. 우씨............. 아부이, 대마왕, 마귀할멈, 작은오빠, 조카 두마리(귀여운넘들 ㅋㅋㅋ)
그러나 이많은 사람들중 아무도 모르더이다. 단지 케익에만 눈들이 돌아 아부이 모셔다 맛나게 묵겠다고(어버이날이라고 제가 사온줄 알고........) 날리를 피길네 쩝 동참하다 씻고 출근하고 퇴근했는데도 아무도 그 흔한 "생일축하해" 말 없이 하루를 마감하더이다. 그렇게 친구들에게만 축복받은 생일을 보내고 한 보름이 지나고 나서 울 마귀할멈 " 야 니 생일이 언제지? 몇일 남았지? " 컥 " 이사람아~~~~~ 지난지 오래다 왜? " " 엥 언제였는데? (미안한듯) " " 어버이 날이었다 왜? " " 아하 그럼 그 케익이 니 생일 케익이었어? " 이걸로 끝이었습니다. 우씨 난 맨날 챙기는데......글고 집식구들 생일날 미역국은 전부 내가 끌이는데........ 다들 나빠여~~~~~~~~~~ 이 사건 이후로 왠만하면 생일날은 해탈의 경지로 들어서 아무렇지 않게 보내고 있담니다. 참 이번년도 생일날은 의기양양하게 미역국 끌여놓고 묵으라고 묵으라고 해서 식구 모두가 앉아 묵는데 우찌나 미역국이 쓰던지(암케도 미역국에 이상한것을 넣은듯.........) 다들 인상쓰고 안묵는다고 하는데 차마 저도 수저를 놓고 싶어지만.......... 또 삐질까봐 (큰조카가 맛없다구 이상하다구 하니까 둘이 싸우고 있어서) 최대한 빨리 후루륵 묵고 또 뭐 줄까봐 언넝 출근 해버렸습니다.
때론 격렬하게 싸우고 때론 서로가 서로가 위안받으면 이렇게 사는게 사람사는 곳인가 봅니다.
울 마귀할멈 또 전화 왔는데 아부이하고 지금 찐빵묵고 있다고 맛나다고 전화 왔네여 (분명히 또 울 아부이에게 빠진것 있다고 회사로 갔다달라고 했을 겁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 행복한 하루 되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