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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 결혼>제22회-진실-

쟈스민 |2004.09.08 10:35
조회 4,242 |추천 0

밤새내 그녀는 뒤척이는 밤을 보냈다.

병원에 누워 있을때의 그녀는 유일하게 들었던말이 임신이었단 말이었다.

그외에는 어떤 것도 들을수가 없었고,정신이 몽롱한 상태였기 때문에 힘없이

잠이 들었던것 같았다.

그때부터 그녀는 몸이 바들바들 떨리는걸 가까스로 막을수 있었고,그덕분에

그녀는 한숨도 자지 못해던 거였다.

동이트고 해가 이제막 비치려던 순간에 그녀는 뭐가 그리 급했던지 병원부터 향

했다.

그녀가 도착한 곳은 00산부인과 앞이었다.

그녀는 무척 망설여 졌다.

아니,두렵다고 해야하는게 맞을것이다.

이렇게 까지는 하고 싶지는 않지만,태어날 아이의 불행을 여기서 막고 싶었는지도

몰랐다.

 

이른 아침이라 병원은 한산할줄 알았는데,무척 분주하게 행동하고 있었다.

간호사들이며 의사는 푸른색 가운을 입고 입에는 마스크를 한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 한 간호사가 모자를 푹눌러쓰고,약간은 색안겨을 낀 은우를 보더니 바쁜 와중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유로움을 보냈다.

 

"무슨일로 오셨죠?"

 

"녜,검사좀...."

 

"그래요..조금만 기다려 주시겠어요?지금 다른 산모가 아이를 출산하고 있거든요

어제 새벽에 와서 오랜 진통끝에 이제서야 아이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녜,그러죠"

 

은우는 그녀가 마련해준 소파에 약간은 불안한 표정을 한채 앉아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이의쩌렁쩌렁한 울음소리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이의 아빠는 그제서야

안도의한숨을 내쉬는듯 했다.

 

"축하해요.예쁜 공주님이에요"

 

아이의 아빠는 핏덩이 아이를 금새라도 부서질까봐 조심스레 안아봤다.

그리고는 그남자는 아이와 함께 수술실 안으로 사라졌다.

은우은 뭐라 표현해야 할지는 몰랐지만 가슴 한구석이 애려옴을 느낄수 있었다.

태어나면 다사랑스러운 아인데.....

 

"오래기다리셨죠?들어오세요"

 

간호사의얼굴은 매우 피곤해 보였음에도 은우에게 만큼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임신하셨어요?"

 

"네,그런것 같아요"

 

은우는 앞에 앉아 있는 여의사에게 딴 사람 얘기 하듯 하는것 같아 의사는 초음파 검사

를 받아볼것을 요구했고,그런 그녀는 흔쾌히 받아들여 한편으로는 임신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랬던것 같았다.

검사가 끝나고,의사는 은우에게 상냥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이제 임신 4주가 약간 넘어서 아이의 모습은 형태를 알아볼수 없지만 산모도 건강하니

순산할t수 있을것 같아요"

 

".........."

 

의사는 굳어진 은우의 얼굴을 보더니,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원치 않는 임신인가요?"

 

".........녜"

 

"그럼 어떻게 하실 생각이죠?"

 

"...지..우고..싶어요"

 

의사는 두손을 공손히 모으고는 안경너머의 그녀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본다.

 

"전,강요는 하지 않겠습니다.하지만,어떤 경우이건간에 생명은 소중하다는

겁니다.

다시 한번 물을께요...."

 

은우는 생각한듯 싶었으나,그녀의 굳은 결심은 쉽사리 변할리가 없었다.

은우는 대답대신에 고개를 끄덕였고,의사는 알았다는듯 다시 물었다.

 

"그럼,보호자와 함께 오세요"

 

"보호자라뇨?"


"아이의 아빠 말입니다.잘아시겠지만,혼자 결정하신다면 저희도 쉽게 봐드릴수는

없습니다.그럼"

 

의사는 간단한 말만 하고는 자리에서 떠버렸다.

은우는 그 여의사가 떠나고 나서도 한참이 지나서야 그자리에서 일어날수 있었다.

 

 

 

 

그녀는 철진에게 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쉽게 연락은 되지 않았다.

그녀가 다시 전화기를 잡고 시도한곳은 철진의 집이었다.

너무도 망설여지고,떨리는 손때문에 어쩔수 없었지만,그녀는 냉정을 되찾아 걸기로 했다.

신호음은 갔지만,건너편에서는 받을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막 끊으려던 그녀는 낯익은 여자의 음성이 들리자,은우는 그녀 자신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혜린씨?"

 

'은우씨군요'

 

"당신이 어떻게..."

 

'보시다시피 그렇게 됐어요...'

 

그녀는 최대한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걸 짓누르고 있었다.

 

"철진씨좀 바꿔주세요"

 

'지금 없어요...'

 

"어디갔죠?"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필리핀에 갔어요.당신이 그걸 모른다니..이해가 안되네요..'

 

"알았어요...그럼..."

 

'잠깐만요..은우씨 ..저와 좀 만나요...'

 

"저와 이제 할얘기는없으실텐데요...또,무슨 충격적인 말을 자랑삼아 하시려는 거죠?"

 

'그때 저와 만났던 데서 기다리께요...'

 

그러고는 일방적인 통보에 그려는 어리둥절해 있었다.

 

 

 

 

 

훨씬전부터 혜린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메마른 입술때문에 갈증은 계속 생겨나 물만 벌컥벌컥 마셔댔다.

그녀가 컵을 들어 고개를 들었을때는 은우가 그녀앞에 예전보다는 훨씬 헬쓱해진

모습으로 그녀앞에 나타 났다.

은우는 아무말도 없이 그녀앞에 앉았고,혜린또한 그녈보며 안쓰러움에 고개를 약간

떨궜다.

 

"많이 힘들어 보이는군요.....그리고..미안해요..."

 

"............"

 

혜린의 눈에 물이 고였다.

이제는 그런 혜린의 얼굴도 보고 싶지 않은 은우였다.

 

"왜,우는 거죠?이제 당신 뜻대로 되지 않았나요?"

 

"미안해요...정말루....정말루...미안해요..."

 

입술을 깨문 혜린의 입가에 핏기가 맺혔다.

 

"이제 그런말 그만하세요."

 

혜린은 흘린 눈물을 손수건을 꺼내 스윽 닦아내고는 은우를 쳐다봤다.

 

"당신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

 

"철진씨가 하루아침에 변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그만 ...."

 

은우는 그제서야 그녀가 무슨말을 하고있는지 충분히 짐작했고,그런그녀의 몸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죠?당신 정말 잔인한 사람이군요?왜,하필..."

 

"무슨말을 해도 좋아요.욕을해도 좋고 내 머리채를 잡아다녀도 좋아요...어떤 형벌

이라도달게 받을 자신있어요...하지만 철진씨 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은우는 바들바들 떠는 몸을 자신의 팔로 휘어감었고,그녀의 눈에도 이슬들이 간간히

 맺히고있었다.

더이상 그 어떤 말도 이젠 듣고 싶지가 않은 은우였다.

그녀의 완벽한 드라마에 자신이 속고 또 속아 넘어 간것이었다.

사람으로써 어찌 그런 잔인한 행동을 할수 있는지 은우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은우는자리에서 일어나려고 애썼고,그런 그녀의 모습에 혜린은 그녀를 부축해 주려하고

있었다.

 

"놔요...."

 

은우는 씁쓸한 뒷모습을 한채 나오려 했다.

하지만,혜린은 은우의 뒷모습을 보고는 또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지금 ..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어요....당신한테는 미안하지만...

날 용서해주세요...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철진씨가 아니더라두 있잖아요..."

 

은우는 뒤를 돌아봤다.

 

"용서?웃기지마"

 

은우는 당당히 걸을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하지만 그녀의 가녀린 몸은  잘지탱해 주지 못했고,혜린의 마음을 이해할수는 있지만

그렇게 까지 나온 그녀가 몹시도 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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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글은 글을 이어가는데...약간은 중요한 부분이 될것 같아서

미리 올리고 갑니다.^^

전편에 글 남기고 가신 님들....

댓글 달아드릴때마다 님들이 써주신 글들이 사라져서  일부로 안달았습니다^^;;

제법 쌀쌀해진 가을 이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시작하는 오늘하루 기분좋고 상쾌한 하루 되시길 쟈스민이

바랄께요^^

***<정략 결혼>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는데요?너무 글이 어두운 구석이 많

아서 담 연재 글은 밝은 글을 올리려구요.얼마전부터 심히 길들여 하고 있는

"싸가지 왕자"<정략 결혼>이 끝나자 마자 바로 올려 드릴께요...(기대는 안하셔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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