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를 한지 2년이 다되어 갑니다.
이제 서로 이해할건 이해할때도 되었건만, 저는 아직도 매일같이 속이 터집니다.
제가 싫어하는 여자 경리애와 같이 일하는 오빠를 보고 있으면 정말 미칠거 같습니다.
물론 같은 소속이고, 회사 동료니까 말도 하고 같이 일하는게 맞는데, 저는 그걸 도저히 볼수가 없네요...
그애가 남자한테 꼬리치는 스타일이라 제가 개인적으로 많이 싫어해서 그런걸수도 있구요,
회사근무시간에야 어쩔수 없이 일해야 하니까 그렇지만, 둘이 만나서도 그다지 믿음을 주거나 성의있게 대하는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오빠때문에 그럴수도 있구요...
맨날 저 만나면 피곤하답니다. 퇴근하고 2시간 정도 만나서 밥먹고 (우리 관계에 대한 얘기는 물론, 회사얘기도 별로 안하는거 같습니다.) 헤어져서 집에 가면 전화는 커녕, 문자도 안넣고 잠들기 일쑵니다.
나이가 30살이라, 어린 저보다는 더 피곤할수도 있겠죠... 그리고 원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라 어느정도는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어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물론 비가 오니까 큰우산을 같이 쓰는게 맞지만, 하필이면 제가 본 첫광경이 둘이 우산쓰고 오는모습...
같이 회식을 하고 - 분위기상 술은 소주3잔밖에 안먹었습니다 - 집에 가는길에 전화가 왔더군요.
집근천데, 너는 어디냐고? 속이 너무 아파서 전 아직 회식했던 식당 근처에 주차해놓고 차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프다고 말을 안해서 아픈걸 알수 없는게 당연하지만, 저는 아파죽겠는데 아무 눈치도 못채다가 집에 다가서 전화하면서 다시 오겠다는 오빠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혼자 속이 상해서 오지말라고, 집에 갈거라고 하고는 두시간 정도 술깰려고 있다가 음주단속을 받았습니다.
오빠도 우리집 가는길에 음주단속 하니까 대리운전 불러서 가라고, 걱정되니까 도착하면 전화하라고 해놓고는 제가 집에 도착해서도 일부러 전화를 안했더니 그냥 잤나봅니다.
다음날 아침에 전화와서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잘잤냐고 묻습니다.
제가 잘잤겠습니까? 혹시나 음주단속 걸리진 않았나 걱정도 안됐나봅니다.
지금 들리는 오빠 목소리, 짜증만 납니다.
거짓말 아니고, 1년 365일중 300일은 이런 기분으로 보냅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내년5월쯤엔 결혼을 할 예정인데, 과연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제가 과연 행복하게 살수 있을까요?
어떡하면 맨날 말로만 하는 너없이는 못살겠단 말을 온몸으로 실천할수 있도록 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