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앙큼한 이야기★★(8) 직장 왕따쟁이

瓚禧 |2004.09.16 09:25
조회 3,829 |추천 0
 

★★앙큼한 이야기★★






(8) 직장 왕따쟁이




첩첩 산중이다. 여자가 한이 맺히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을 누가 지은거야?!



찾아가서 진한 소주한잔 대접해 올리고 픈 심정이다.




시베리아 언니에게 찾아가 그 편지가 예전 것이라고 변명을 한다면, 나는 필시 그 재수 개싸이코 같은 녀석이랑 사귀었던 나의 과거를 들쳐내야 하고, 그러면 나는 또다시 소문에 휩싸이는 일을 당하게 될것이 자명하기에....




이럴때는 입다물고 있는 게 상책이다.




허나...... 입다물고 있는데도 한계가 있는 법.....





한주가 지나고 두주가 지나고....





여전히 돌아올 기미가 없는 시베리아 언니와 나의 사이.....






은하수 보다 넓구려!! 절대 건널수 없는....쿨럭!





변명을 할 입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렇게 답답한 분위기는 더더욱 싫고.... 첩첩 산중이 따로 없다.




게다가....내가 나갈 때 마다 쏟아지는 은근한 언니야 들의 시선은..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것이였다.




뭐 이쯤되어서 난 첫 월급을 탔다. 애초 내가 그토록 원하던...백조생활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플레이 스테이션 투를 샀음에도 불구하고, 난 회사를 그만 두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엄마의 타작(나는 이것을 타작이라고 하는데 다른사람들은 흔히들 매타작이라고들 한다.)이 무서운 것도 하나의 이유이겠지만, 더 큰 이유는 이대로 물러서면 내가 꼭 패배자가 된 기분이 들것 같아서 이대로는 절대! 그만 못둔다.




하지만....여자들의 집단 따돌림...특히나 회사 왕따 입장은 참으로 호락 호락한게 아니였다. 특히나, 별 말은 없지만 시베리아 언니의 눈칫밥은 참으로 곤욕스러웠다.



더 화가나는건 그 성격나쁜 개 싸이코 때문이다.



은근히 즐기는 듯, 하는 그 태도.....







“난 사표 쓸줄 알았는데 은근히 잘견디네?!”






사람이 들어왔으며는 쳐다보는 시늉이라도 좀 하지, 여전히 눈은 서류뭉치 속에 파묻히면서 말만 염장질을 콕콕 해댄다. 마치 상처에 소금을 뿌려대는듯한 저 말투....정말 한대 콱 쥐어 박고 싶은 심정이다!







“억울해서라도 안나갈꺼예요!”


“아직 덜당한건가?!”






정말 궁금하다는 말투로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말하는 저 당돌함. 근데 ....덜당하다의 의미로 보면....확실히 감 잡았으!!!!





저 녀석은 일부러 편지를 위에 .... 특히 시베리아 언니가 볼수있도록 올려놓은게 틀림없는....저 말투!






속에서 부글 부글 끓지만, 참는게 상책이다.




그날 저녁, 난 여전히 손에는 검정색 비닐 봉다구를 딸랑 딸랑 흔들어 대며, 동창놈한테 전화를 걸었다.





우리의 안주! 만인의 안주!



새우깡을 집어먹으며 회사에 있는 일을 기껏 말했더니. 그 놈의 반응이 가관이다.






“그럼 말야! 시베리아를 고냥이 녀석한테 줘버리면 돼겠네!”





오호라??!!!!




그랬다. 시베리아 언니는 그 성격나쁜 고냥이에게 무척이나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내가 만약 시베리아 언니와 고냥이의 연결추진 위원회를 조직해서 활동을 한다면, 시베리아 언니의 오해는 자연히 풀어질것이 아닌가?!





역시 동창놈은 똑똑했다.






“너 엄청 똑똑해 보여!”


“알고 있어!”




역시...저 놈도 지가 엄청 잘난놈인줄 아는 것에 틀림 없다. 믿을 놈 한명도 없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엄청난 조언을 해준 동무가 아니던가?!!!




너밖에 없구나 친구야!!!!




다음날부터 나는 눈에 띄이게 시베리아 언니와 성격나쁜 고양이와의 결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위해 계획을 짜고 있었다.


이번건만 잘되면 나는 이제 직장 왕따와는 영영 빠빠이닷!!!


겔겔겔겔



우선 시베리아 언니에게 이 사실을 슬쩍 흘릴 필요가 있다.




사회 생활이란 정말 이것 저것 신경쓸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 회사 생활하면서 남의 애정행각에도 두각을 나타내 줘야 한단 말이던가?!!!!




어쨌든 시베리아 언니와 둘이 남게된 점심시간!




여전히 쌀쌀 맞으신 시베리아 언니!!!







“언니......언니 사장님 좋아하시죠?!”







내 말을 콧등으로도 듣지 않던 시베리아 언니, 성격나쁜 고냥이 이야기를 하자, 바로 고개 든다!





좋았어! 바로 그 자세라고!!!!!





“제가 학교다닐때 사장님이랑 좀 친했는데....도와드릴까요?!”



“저...정말?!”


“네!”






순진무구한 나의 표정에 안넘어 올쏘냐?!(미안하다...돌던지지는 말기를...나름대로 순진한 표정 지을려고 어제 저녁 연습 많이 한 표정이란 말이다....)



도와 준다는 내 말이 마음에 들었던지 시베리아 언니 얼굴에 대번 웃음이 피어오른다. 가끔 보면 나이가 많건 적건간에 누구든 어린애 같은 면이 있는 것 같다.






“사장님이 뭘 좋아하는지부터 가르쳐 드릴까요?!”


“응! 응!”





이렇게 허무하게 나의 왕따 생활은 끝을 보이고 있었다. 이렇게 간단한 문제를 가지고 거의 한달동안을 낑낑댄 나를 생각하면...내가 생각해도 난 참 둔한 것 같다.




동무녀석!!!!


오늘 가서 맛있는거나 사줘야 겠다.

 

 

 

 

★★★★★★★★★★★★★★★★★★★★★★★★★★★★★★★★★



오늘은 비가 내리네요!



비 오는날 좋아하시나요?!



전 싫어하는뎅...오늘도 비와서 샌달에 치마 입고 쭐래 쭐래 출근을 했습니다^^*


날라리 회사원입니다^^*



새벽에 잠을 설쳤어요! 친구랑 노느라 잤다 깼다가 반복하다 보니 막 졸려오네요^^*


그래도 왠지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학원도 빼먹고 땡땡이의 날로 정해야 겠어요! 다들 오늘 행복한 일만 가득 가득 생기시길 바래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