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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애틋한 상사(相思)가 서린 꽃-꽃무릇(석산화)

상 사 화/이 해 인
아직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진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을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세월 침묵 속에서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꽃무릇은 키 큰 나무 그늘에 ‘빠알갛게’ 피어난다. 잎 하나 달리지 않은 마른 줄기에 얹힌
둥근 꽃이 위태위태하고, 무거운 꽃을 지탱하고 꼿꼿하게 선 가녀린 꽃대가 안쓰럽다. 


















지금 함평군 해보면에 있는 용천사와 영광에 있는 불갑사,
전북 고창에 있는 선운사에 가면 꽃무릇(석산화)가 한창이랍니다. 많은 사람들은 꽃무릇(석산화)라고 불리우기 보다는"상사화"라는 이름에 마음이 더 끌림인지 상사화로 더 많이 알고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그곳과 가까운 곳에 사시거나 시간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손잡고 한번쯤 초가을 한나절 가벼운 나들이 삼아 찾아가 봄직도 한 곳인듯 합니다.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가을비는 농사에 별로 도움이 되는 일이 없는데... 곡식 알갱이가 영글어 가는 요즈음 농촌에선 따가운 한낮의 햇볕이 필요로 하는 날이건만.... 비내리는 날을 참 좋아하지만, 자주 비가 내리니 마음이 많이 우울해집니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고운님들 손끝에 와 닿는 따뜻한 차 한잔이 그리워지는 선선해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넉넉하고 편안한 주말과 휴일 되시길...
※이맘때면 늘 생각나는 꽃이라서 이틀에 걸쳐 조금씩 자료를 수집했는데 오늘 아침 모방송에서 선운사의 꽃무릇을 소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한 발 늦은 건가요...^^
*들국화*
가을엔 산과 들이 붉어진다. 단풍을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가을의 들머리, 남도 들판은 꽃무릇으로 붉게 물든다. 8월말, 9월초 피기 시작해 보름 정도 만개한 뒤 꽃잎을 떨군다. 꽃잎이 모두 떨어진 뒤 비로소 푸른 잎이 하나 둘 돋는다. 한 몸이건만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하는 꽃. 꽃무릇을 ‘상사화(相思花)’라 부르는 까닭이 여기 있다.
그러나 상사화와 꽃무릇은 다른 꽃이다. 꽃과 잎이 함께하지 못하기로서는 마찬가지지만 상사화는 봄에 잎이 난 뒤 여름에 꽃이 피고, 꽃무릇은 초가을 꽃이 핀 뒤 잎이 난다.
들판에 지천으로 피는 봄꽃과 달리 꽃무릇은 키 큰 나무 그늘에 ‘빠알갛게’ 피어난다. 잎 하나 달리지 않은 마른 줄기에 얹힌 둥근 꽃이 위태위태하고, 무거운 꽃을 지탱하고 꼿꼿하게 선 가녀린 꽃대가 안쓰럽다. 그래서 꽃무릇의 붉은 빛은 더욱 애잔해 보인다. 전남 함평 용천사, 영광 불갑사, 전북 고창 선운사는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다.
규모로는 용천사가 으뜸이다. 절을 둘러싼 모악산 자락 30여만평이 선홍빛으로 붉다. 용천사는 크기는 작지만 1,300년 역사의 고찰. 조선시대 만든 석등과 괘불석주가 남아 있다. 이 작은 절을 널리 알린 건 9월초부터 대웅전 옆 야산과 불탑 부근에 피어나는 꽃무릇이다.
꽃무릇은 유독 절집에 많다. 불가에선 꽃무릇을 ‘석산’이라 부른다. 뿌리에 방부 효과가 있어 탱화를 그릴 때 찧어 바르면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해서 많이 길렀다. 그러나 속가에선 스님이 세속의 여인을 그리워하다 상사병으로 죽어 꽃이 되었다는, 혹은 세속의 여인이 스님을 연모하다 승방 앞에서 죽어 꽃이 되었다는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에 먼저 고개를 끄덕인다.
함평군은 10일부터 12일까지 용천사 꽃무릇 공원에서 ‘꽃무릇 큰잔치’를 연다. 전설을 따 ‘그리운 사랑’이란 부제를 달았다.
꽃무릇 사진전, 꽃무릇 꽃꽂이 대회, 대나무 물총 만들기 등 전통 체험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해보면 산내리에서 꽃무릇 공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함평군청 문화관광과 (061)320-3364
용천사와 산 하나를 사이에 둔 영광 불갑사도 꽃무릇이 좋다. 규모는 조금 작지만 꽃 빛깔이 더욱 선명하다. 불갑사 뒤 작은 저수지를 끼고 꽃무릇 군락이 형성돼 있다. 불갑산 등산로도 붉은 꽃길을 이룬다.
불갑사는 우리나라 불교의 고향이다. 348년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세운 고찰. 1,600년 세월이 흘러 절은 옛 모습을 잃었지만 불교의 시원다운 기풍이 남아 있다. 대웅전(보물 830호) 문살이 독특하다. 연꽃·국화 등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절 뒤 참식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112호로 지정돼 있다.
18~19일 불갑사 주차장에서 ‘상사화 꽃길 등반대회’가 열린다. 상사화 사진전, 분재 전시회, 짚공예 시연, 농악대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19일엔 불갑산 정상까지 꽃길 등반대회가 예정돼 있다. 불갑면 면사무소 (061)350-5931
선운사는 봄과 가을, 한해에 두번 붉게 물든다. 봄엔 동백꽃이, 가을 들머리엔 꽃무릇이, 가을이 깊어지면 단풍이 절집과 산을 물들인다. 올해엔 꽃무릇이 좀 늦다. 10일께 피기 시작해 중순 이후 만개하게 된다.
주차장부터 선운사 개울을 따라 꽃무릇이 한줌씩 핀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3.2㎞ 오솔길에도 꽃무릇이 많다. 군락을 이루는 대신 띄엄띄엄 무리지어 피는 모습이 더욱 애잔하다.
꽃무릇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무렵 우뚝한 소나무가 나타난다. 수령 600년의 장사송. 옆엔 신라 진흥왕이 출가해 수도했다는 진흥굴이 있다. 선운사는 11일 산사음악회를 연다. 선운사 (063)561-1422

위치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산도립공원 일대
상사화(相思花)
- 詩 : 구재기
내 너를 사랑하는 것은
너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지나는 바람과 마주하여
나뭇잎 하나 흔들리고
네 보이지 않는 모습에
내 가슴 온통 흔들리어
네 또한 흔들리리라는 착각에
오늘도 나는 너를 생각할 뿐
정말로 내가 널 사랑하는 것은
내 가슴 속의 날 지우는 것이다.

상사화(相思花) 는?
상사화(수선화과:Lycoris sqamigera Mixim:한국, 일본)
꽃말 : 이룰수 없는 사랑
상사화는 석산 또는 꽃무릇이라 불리기도 하는 수선화과의 꽃으로 그 붉기가 동백꽃에 뒤지지 않는다.
봄에 선명한 녹색 잎이 구근의 중앙을 중심으로 양쪽에 마주 붙어나지만 꽃을 보지 못하고 6월경에 말라 버린다.
꽃은 잎이 말라 없어진 다음 7~8월에 꽃대를 내어 피운다.이처럼 상사화는 마치 사랑의 숨박꼭질을 하는 연인 마냥 잎이 나오면 꽃이 지고, 꽃대가 나오면 잎이 말라 버리는,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슬픈 인연을 보는 듯하다.그래서 이름도 상사화이며, 꽃말도 '이룰수 없는 사랑'이다.
8~9월이면 선운사 일대와 마애불이 있는 도솔암까지 3km에 이르는 골짜기 주변에서 피어 장관을 이루는 선운산의 또 하나의 명물이다. 이 상사화에는 애절한 사연이 담겨 있다.
옛날 한 처자가 선운사에 며칠 불공을 드리러 왔다가 스님 한 분에게 연모의 정을 느껴 그만 상사병에 걸리고 말았다. 시름시름 앓던 그 처자는 결국 죽고 말았고, 그 처자가 죽은 무덤 근처에 하나 둘 꽃이 피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 꽃이 상사화 (꽃무릇)라고 한다.
그 죽은 여인이 상사화로 다시 피어났다는 이야기이다 상사화는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에 많이 분포해 있으며.우리나라에는 백양꽃, 석산, 상상화, 개상사화, 흰상사화 등 5개종이
중부 이남에 많이 자생하고 있고, 종류에 따라 피는 시기는 다르지만 보통 7~10월까지 4개월 동안 빨강, 노랑, 주황, 하양, 분홍색 등 5가지의 화려한 색으로 핀다.
선운사의 상사화는 새벽녘엔 핏빛이라 칭할만큼 붉은 것이 특징이며,
매년 9월 중순경쯤엔 만개하여 아름다운 불세계를 이룬다.
자료수집: 인터넷 검색에서 옮긴 글
(선운사)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떠나실 거에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