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 버려야 해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려야 해
한 서린 사연 가슴에 묻혀 있더라도
눈을 꼭 깜고 아무 생각을랑 접어두자
내 어이 그대 때문에 이 밤을 지 세워야 하는가
어쩌면 알뜰이 이렇게도 잊어지지 않는가
아무리 마음을 고쳐먹고 눈을 감아도
선하게 내 눈 앞을 아롱거리는 그대
애써 잊어려해도 자꾸 기억에 사무치는 것은
추억에서 숨을 쉬는 미련 때문일까
잊지못해 생각나니 몸 부림 치는 것일까
그렇게 몸이 여위도록 잊어려 해도
못 잊어 생각이 떠 오르는 것 어쩌면 좋을까
차라리 잊어버림이 참 좋을것 같은데
그 언젠가 봄이 오면은 어렵풋이 만날 수 없을까
멍든 그리움아 그대는 왠 일로 그대따라 가지않고
이내가슴 한켠에 자리 잡고 애 간장 태우는고
너 맞어 이 곳 을 떠나 정처없이 가 버린 다 면은
나는 새가 되어 무주구천 하늘로 뛰어 올라
바람따라 구름 따라 내 마음을 불 사르고 싶다
이젠 굳은 마음으로 님을 보내 주리오리이다
미련이랑 그리움이랑 모두 가지고 가시구려.
나 보담 님을 생각 하더라도
아무 생각 않고 편안 마음 고이 보내 주리니
뒤 돌라 보지말고 얼렁 가시기나 하구려
세월이 덧 없이 지나가면 잊어 지겠지요.
차라리 나는 눈이되어 그대가 가는길에
사뿐이 밟고 가라고 하얀 눈 을 뿌려 줄 터이니
아무런 생각 말고 뒤 돌아 보지 말고
영원한 님의 둥지 찾아 가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