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홍이병의 일병 됨을 츄카하며..◈

늙다리곰신 |2004.09.30 23:30
조회 176 |추천 0

사랑하는 홍이병~~!!

 

내일이면 짝대기 하나가 더 생기는 울 이쁜 신랑아..

 

벌써부터 바람이 찬데, 추위 마니 타는 울 신랑이 걱정이구나...

 

폭염속에서 힘든 훈련소생활과 분대의 막내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이제 짝대기가 두개나 되는 일병이 된다니..마누라는 뿌듯하기만하다~

 

20살의 어린나이로 24살이나 먹은 나랑 결혼해서~ 고생만 하다가 국방의

 

임무를 다 하러 간 세상에서 제일 멋진 서방님아...

 

23살이나 먹고 군대에 가서 그래도 동기라구~ 21살짜리 애들 두명이 네게

 

야자를 한다지...군대는 월래 그런 곳이라지..늦게간 니 죄라며...

 

그런데 난 열받더라...그넘들은 제대하면 인생 피곤해질꺼라 전해...^___^*

 

나보다는 4살이나 어린 신랑이지만..그 누구보다 든든하고 크기만 한~

 

내 옆을 떡하니 버티어 주는 산과 같은 존재인데말이지..감히 어린넘들이 ㅡㅡ;;

 

여보를 군대에 보내놓고 정말 팔다리를 한쪽씩 잃은 기분이였는데...

 

정말 홍이병이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거던....

 

쥐뿔 볼것도 엄는 내가 우리 서방이 아니면 어디서 그렇게 콧대높게 굴것이며.

 

졸라 구린 얼굴을 가진 내가 우리서방이아니면 어디서 그리 이쁜척을 할수있을것이며.

 

우리서방이 아니면 어디서  " 울 이쁜이~~" 이런 호칭으로 불리울수 있을것이며..

 

우리 서방이 아니면 누가 날 웃게 해주겠니...사랑하는 홍이병 아니 홍일병~~@!!!

 

자기 100일휴가나왔을때말이야...나정말 열심히 돈 모으고 있었거덩~~

 

뭐든지 잘먹는 울 애기 맛난거 마니마니 사주려고말이야~~

 

그런데 군대월급 한달에 2만 3천얼마...그걸모아서 15만원을 만드러서 나온 홍일병~!

 

마누라 맛난거 사주려고 그 더운 7월 8월 음료수하나 못사먹고 모은돈을~

 

그돈으로 이것저것 먹을꺼 사주는 홍일병앞에서 ...안먹으면 맘상한단 그말에

 

난 평생 자기의 그림자가 되어 살꺼라고 또한번 다짐했었거덩....

 

훈련소생활 내내 수양록에 편지형식으로 쓴 일기를 북북 찢어서 나에게 편지로 보냈던~

 

사랑하는~~ 장돈건 원빈보다 더 멋진 울 서방아!!!

 

면회 가고 싶따고 찡찡대는 나에게 짬이 안돼니 나중에 오라구 말했었지~~

 

강원도까지 힘들고 먼 그 길을...널보러 가는 발걸음은 가볍겠지만

 

널만나고 돌아오는 아쉬움과 슬픔의 그 길을 내가 걷게 하고 싶지 않다고~~

 

그런 깊디 깊은 맘도 모르고 너의 늙은 고무신은~ 내가 챙피한고야~~ 구렁고야~~하고

 

홍일병의 심장을 또 후볐지...미안해. 그리구 사랑해.

 

한참을 줄을 서서 전화를 걸은 너에게...안조은 일 있다며 퉁퉁거리는 나.

 

기분전환시켜준다며 넌 말했지~~

 

내일이면 짝대기하나 더 올라가는데 그럼 그 짝대기의 무게때문에 머리가 무거워서

 

목디스크 걸릴까봐 걱정이라고...ㅎㅎㅎㅎㅎ

 

귀여운 울 서방아~~

 

나이먹어서 간 힘들 군대생활을..너에게 너무나 모자란 나를 생각하며 견디어준다니.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해....너에겐 한없이 부족하고 모자란 나인데말이지...

 

사랑이라는게...받는것보다 주는것이 얼마나 행복인지를 알게해준 홍일병...

 

그걸 홍일병이 군에 가고 나서야 깨닫게 된 바보가튼 나...

 

정말사랑한다....홍일병 ♡

 

전역하고 나면은 이쁜 아가 낳아줄께~~ 사랑하는 신랑아.

 

 

 

 

 

다시한번 일병이 된것을 츄카해....너의 나이먹은 애기가. ㅋ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