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억 속 그 사람.

벤쿠버 처녀 |2004.10.01 03:52
조회 250 |추천 0

피오나님의 글을 읽다보니...

2년간 저에게 열병을 안겨주고

횡하니 떠나보낸 한 사람이 생각나더군요.

그 사람이랑 나 제주에서 만났는데...

그때 이후론 제주가 참 가기 싫어졌죠.

공적으로든...사적으로든...

그땐 일때문에 3개월간 체류중이었고...

그 사람도 일때문에 만난 사람이었고...

 

그사람 젤 좋아하는 음식은..."라면"

한국 첨 왔을때...

그사람의 엄마와 친구이신 분이...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다 해주겠다고 했을때...

그 사람이 대답한 말이 그거였죠. "라면"이나 먹자고.

그래서 한번은 물었죠.

라면에 대해 일가견에 있나보라고...?

그랬더니...한달동안 라면을 박스채 사다놓고 먹어보고...

그랬는데도 라면이 너무 좋다나요?

그래서 무슨 라면이 가장 맛있냐고 물었더니...

젤 맛있는 라면은...'무파0'

그때 이후로 그 사람 생각 날때마다 먹었죠. 그 라면.

여긴 없어서 못 먹지만...한인 마트에선 팔지만...비싸서...^^

 

그 사람...

시카고로 공부하러 간다고

그러고...오늘 내일 하던 날...

어느날 갑자기 나도 맛난 내 이름 브랜드의 라면을 맛 보여 주리라...0^^0

하고는...만들어 줬더랬죠...늘 만들어 먹던 것과 달리...

그날은 양도 많았고...ㅡㅡ;;;

7인분의 음식을 갑자기 만들다 보니...물의 양을 못 잡아서...

아주 뭣 같았죠...;;;(수영하는 라볶이를...ㅡㅡ;)

그래도 그 사람 아주 맛나게 먹고 가줬죠.

속으로 욕했을지는 몰라도...

마지막에 밥 한번 잘 대접해서 그래도 기뻤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아는 애들 때거지로 오믄

김치부침게며....떡볶이며 이것저것 해 나를 수 있는데...

그때 못해준게 가끔 생각할 때 마다

왜 이렇게 싸한지....

 

싱글즈를 오랫만에 또 봤습니다.

거서 글더군요.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잊었다고...음...그래서 잠시 웃었습니다.

그래 나도 열심히 짝사랑하고...열심히 잊었지...음 그럼 된게야.

후회도 아쉬움도 없는 그런 사랑을 했다고 생각하니 뭐 기분 나쁘진 않아요.

 

나중에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왜 그때 말하지 않았냐고...

그 사람이랑 전 가는 길이 너무 달라서요...^^

너무 자유로웠던 그 사람(카사노바 의미 아님)

거기에 반해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나...ㅎㅎ

좀 다르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