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사귄지 3년정도 되었습니다...
나이는 이십대 후반이구요.. 남친과 동갑내기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둘다 결혼할 생각으로 부모님한테 결혼승낙까지 다 받고
양쪽 집안 상견례도 마쳤구요... 아직 날짜는 안잡았지만...
저는 남자친구 과거를 다 알고 있어요...
예전에 연애 초기 때 남친이 얘기해줬거든요...
대학때 사귀던 여자친구랑 동거를 하다가 임신을 시켰는데
당시는 나이도 너무 어리고... 곧 군대를 가야해서 애를 지웠다구요...
그때 그 얘기 듣고 엄청 당황스러웠거든요...
근데 남친한테 말은 안했지만 저두 과거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상황이 어쩔수 없었나 보다.. 하고 이해하고 그냥 잊어버렸어요...
근데 얼마전에... 양쪽 집안 상견례 다 마치고 나서 얼마 안됐을때였는데...
남친이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너도 혹시 임신한적 있냐구요...
진짜... 나중에 물어보면 절대 말 안해야지... 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왠지 거짓말을 하면 안될것 같았어요... 결혼도 약속한 사인데... 그래서 사실대로 말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팔베개 해주던 팔을 슥 빼는거에요....
저는 순간 당황스러워서...
왜... 무슨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남친은 그냥 계속 아무생각안해... 이말만 하네요...
남자분들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이런 얘기를 듣게 된다면 속으로 무슨생각을 하는지...
혹시 이여자랑 같이 못살겠다... 더럽다.. 이렇게 생각할까요?
없던 일처럼 그냥 대충 넘어가긴 했지만...
여전히 마음이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