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부산역에 도착했고 우린 기차에서 내려
계단을 걸어올라가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성진이가 당황해하며 허둥지둥 다시 계단을
뛰어 내려가 버리는 것이었다..ㅡㅡ;
나또한 당황하여 성진이를 따라 계단을 다시 내려갔다.
기차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나온 성진이의 표정은 안도.. 였다.ㅡㅡa
'야.. 뭐야?ㅡㅡ;;'
"어.. 기차에 지갑을 두고 내렸어...(..;)"
'헉... 바.... 바보....ㅡㅡ;;'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에야 우린 역 밖으로 나올수 있었다.
잠시 기다리자니 상우가 마중을 나왔다.
'상우야..^^ 오랜만이네..'
"그래..^^ 잘왔어...."
'상우야~~ 여긴 내 친구 성진이야...^^ 성진아 얘기했지? 상우..'
"안녕...^^"
"아... 안녕!^^"
그렇게 인사를 끝낸 우리는 어디를 갈까 고민에 빠졌다.
'야.. 김상우!! 나 부산오면 니가 잼있게 해준다묘!!!'
"아.. 그게.. 니가 너무 갑자기 와서 암것두 계획을 못짜놨어...(..;)"
'헐..ㅡㅡ;; 그럼... 어쩌자구...'
"저기... 지도 보이지? 가서 가고싶은데 골라봐..^^
그럼.. 내가 소개해줄게...^^;;"
'그래?? 아라써~~~!!'
열심히 지도 앞으로 뛰어가서 지도를 살펴보던 나는 어리둥절 할수밖에 없었다.
황당한 표정으로 상우와 성진이에게 고개를 돌리자 상우도 성진이도
약간 당황한듯 싶었다.
"왜.. 왜 표정이 그러냐...??ㅡㅡa"
'야......... 한글로 써있어야 고르든지 말든지 할거아냐!!!ㅡㅡ;;;'
그렇다...
그 지도엔 그림까지 자세히 나와있긴 했지만 다 영어와 한문 일본어로
표기가 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상우야.. 니가 와서 읽구 설명해라..ㅡㅡ;; 그럼 내가 고를께..'
"저.. 은..영아..^^;;;; 그냥.. 가자.. ㅡㅡ;;"
그렇게 우린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전철을 타러 갔다.
어찌할까 고민하던 상우..
혼자 우리를 감당하기 벅찬다며 친구 한명을 불러냈다.
그 친구가 올때까지 우린 햄버거를 먹으며 기다렸고,
그친구가 오자 상우와 둘이 쑥덕쑥덕 대더니 '용두산 공원'에를 가자고 했다.
용두산 공원에 가서 구경한건....
비둘기와.. 한눈에 보이는 바다풍경..
그리고는.. 그게 끝이었다..ㅡㅡ;;
그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우리는 또다시 30분 이상을 고민하다가
결국엔 동아대 근처로 와서 포켓볼을 치며 놀고 있었다.
성진이는 꽤 잘하는 실력을 지녔고, 나도 처음은 아니었기에..^^;;
상우가 먼저 부산대 서울로 편나누자고 하더니.. 계속 지니까 열받았나보다.
하긴.. 당연한 결과였다.
성진이는 컨디션이 좋은날엔 한큐에 다 넣어버리기도 하니까..ㅡㅡa
부산까지 와서 설에서 놀던거랑 똑같이 논다니....ㅠ.ㅠ
약간은 한심하단 생각이 들었을 쯤..
수안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어디냐?"
'어? 여기.. 동아대 앞이야...'
"뭐해?^^a"
'응... 포켓볼쳐...'
"그럼 나중에 뭐할꺼야?"
'멀라...ㅠ.ㅠ 상우가 할거 별루 없다거 겜방가자거....'
참고로 상우는 카페친구이므로 수안이도 알고 있었다.
"야.. 부산까지 와서 겜방에서만 놀다갈거냐..ㅡㅡ;;"
'잉....ㅠ.ㅠ 나 겜방 싫은데..... 이럴줄 알았음 부산 안와써..ㅠ.ㅠ'
"그래.... 나.. 나갈까?^^"
'정말??'
"동아대.. 우리집에서 10분밖에 안걸려..."
'와라와라~~~'
"그럼... 좀이따 7시쯤 보자.. 내가 그쪽으로 가서 연락할게.."
'우와~~~ 정말?? 그래...^^'
"참... 음... 어떻게 알아보지?"
'음... 난.. 분홍색 반바지에 분홍색티 입구있어.. 분홍색 찾아라. 쉽지?'
"그래? 그럼.. 난 흰색 나시티에 청바지 입구 갈꺼야..^^ 잼있게 놀구... 이따봐...^^"
통화를 끝낸 나는 너무나 기분이 저았다.
[드디어... 드디어 수안이를 볼수 있구나.....]
들뜬 마음에 어떻게 포켓볼을 쳤는지 기억두 안난다.
그때부터 난 온통 수안이 생각으로 가득했으니까...
만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던 수안이가 나온다고 하자..
난 너무나 설레고 떨렸다.
대충 저녁을 먹고...(부산음식은 맵고 짜다..ㅠ.ㅠ 싱겁게 먹는 우리집
음식만 먹다 먹으니 입맛에 안맞아 많이 먹지는 못했다.)
어서 시간이 지나가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상우랑 성진이는 만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짝짝꿍이다..
남자애들끼리 통하는게 있다나 머라나...
거의 졸지에 왕따 신세가 되어버린 나.....ㅠ.ㅠ
내 유일한 낙은 수안이를 만난다는 그 사실이었다.
드디어 7시쯤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은영아.. 상우 좀 바꿔봐..."
수안이와 통화하던 상우가 전화를 끊더니 가자고 했다.
'어디가?ㅡㅡa'
"아.. 수안이 지금 오락실에 있대.. 거기루 가자~"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상우를 따라갔다.
어느 오락실 앞에 서더니 상우가 말했다.
"야.. 수안이 여기있으니까 니가 찾아봐.."
'어라? 너 수안이 본적 없어??'
"어..ㅡㅡa"
난 오락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쭉 둘러보았다..
오락실이 넚지는 않았지만 사람이 많이 있었다.
그래도 난 웃음을 머금고 수안이를 찾기 시작했다.
솔직히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수안이가 철권을 무척이나 저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난 철권이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아니나 다를까...
열심히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수안이가 보였다.
흰색 나시티에.. 청바지...
음... 맞는것 같아 뒤에가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 조심스레 말을 붙였다.
'저... 이수안씨..??'
난 장난스레 말했지만 확신이 없었기에 내 목소리는 작았고,
게임에 열중해 있는 수안이는 내 말을 못들었는지 계속 겜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괜스레 민망해진 나는 멀찍이 떨어져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
열심히 겜을 하던 수안이가 전화를 받았다..
그애가 수안이라는 확신이 서자...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그애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 쳤다.
'야~!! 이수안..^^'
"어...^^ 잠깐만...."
여전히 철권에 열중한 수안이...
그렇게 그애를 처음으로 만난곳은 오락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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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들바람
그동안 너무 오래 안올려서 오늘 한편 더 올리고 갈게요..^^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