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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무심함에 너무 화가 납니다.

서운녀 |2004.10.06 03:00
조회 1,808 |추천 0

남친과 저는 곧 상견례 자리를 앞두고 있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난지라 진지한 교제를 하고있지요. 남친의 순수함과 저에 대한 사랑에 반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요즘 들어 단점이 하나둘씩 눈에 띄어 무지 괴롭습니다.

제 성격이 화나면 화내버리고 잊어버리는 성격인지라 여지껏 크게 싸운적은 없습니다.

 

전 사귀기 시작할때부터 결혼하기전에 근사한 프로포즈 받고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고 남친도 자기도 그건 원하는 바라고 해서 이제나 저제나 남친의 프로포즈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 기다림이 이제 5개월째에 접어듭니다. 기다림에 지쳐 화도 내보고 짜증도 부려봤는데 남친은 오히려 내가 자꾸 재촉해서 김을 새게 만든다나요...

상견례 말이 오가고 결혼 날짜를 잡니 마니.. 하는 말이 오고가는데 아직도 낭창히 프로포즈에 대한 생각조차 없어보이는 남친이 너무 얄밉습니다. 회사일로 바쁘다해서 이해해주려 애썼고 나 만날때도 바쁘다 힘들다는 말 달고 살아서 참아보려 했는데 남친행동을 보면 퇴근하면 집에서 밥먹구 TV보구 노는게 다입니다.

내가 결혼에 안달난 사람두 아니구 자기가 사귀어 달라고 조를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저러는 꼴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누구는 그러시겠지요. 그까짓 프로포즈 뭐가 그리 대수냐구요.

네 압니다. 그게 그리 대수가 아니니까 오히려 해줄수 있는거 아닙니까? 여자친구가 원한다는데요?

제가 뭐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려서 하는 것을 원하는 것두 아니구  벅쩍찌근한 이벤트를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소박한 커플링 하나 나눠끼면서 남친의 진심이 담긴 청혼이 듣고 싶은 겁니다. 여자의 쓸데없는 허영이라 해도 좋습니다.

 

어른들이 진행하시다보니 프로포즈도 못받으채 얼렁뚱땅 넘어가게 되는거 같아 속상합니다. 프로포즈 안하면 결혼 안할거라고 엄포도 놨었는데 이젠 공염불이 되버린거 같네요. 오늘 상견례때 오고갈 얘기들을 미리 맞추기 위해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 프로포즈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서운한 티를 내며 너무하다고 비난을 하자 남친 짜증을 내며 요즘 여자들도 먼저 프로포즈 많이 한던데 꼭 남자가 해야되는 거냐고... 니가 할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말을 하네요.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이런 말까진 하고 싶진 않지만 지가 이때까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다고... 내가 좋게 좋게 봐주고 넘어가니깐 이런 무시를 당하나 싶어 자존심이 너무 상합니다. 누군 성깔 없어서 참는줄 아나... 지금 기분 같아선 결혼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싶지만 부모님 속상하실까봐... 프로포즈 못받아서 결혼깨겠다고 하면 얼마나 웃긴 노릇입니까... 후후 내가 내 발등을 찍네요.

이 서운함이 가시질 않으니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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