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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해야 후회하지 않을수 있을지...

보라공주~ |2004.10.06 04:05
조회 710 |추천 0

8월쯤에 글을 한번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오빠 32,, 저 28에 3년 사귀었구요..이번 14일이 딱 3년되는 날입니다.

3년동안 한번도 절 자기 주변사람한테 인사시키려 하지 않길래 넘 답답해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가족,, 친구,,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해하는 사람 하나도 없었구요..

대부분 남자가 이상하단 얘기였죠.. 물론 저나 제 주변사람들도 다 이상하다구 하구요..

그런데 제가 진지하게 얘길 해봐도 정작 자신은 그냥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런걸 별로 문제삼으려 하지 않습니다.

기회가 없었단 그런말은 사실 말도 안된다는거 알지만...

3년이나 주변사람 인사시킬 기회가 없었단걸 누가 이해하겠습니까?

일부러 그러지 않고서야...아니 특별히 기회가 없었다면 자리 만드는게 어렵습니까?

자기 친구들 만날때 같이 가는게 그렇게도 쪽팔린 일인가요?

제가 그렇게 쪽팔리다면 왜 3년이나 만났을까요??? 진짜 이상합니다.

 

이런거 말고도 이상한거 넘많아요~

근데 이게 젤 대표적이죠..

이상한 부분이 넘 많은데 명쾌하게 이해할수도 없고,,,항상 우린 별로 진지한 대화가 없습니다.

우리 미래에 대한 얘기라던가 본인 사생활에 대한 얘기라던가..

그래서 전 풀리는거 하나없이 계속 쌓이기만 합니다.

참으로 베일에 많이 가려졌지요.. 지금와 생각해보면 전 그사람 이름하고 얼굴밖에 아는게 없는것 같습니다.

3년동안  만나면서 그사람에 대해서 알아낸거라고는 풀리지 않는 이상한점....

남들처럼 밤새 전화통을 붙잡고 전화질을 하거나 그런적도 한번도 없구요~

첨부터 그랬습니다.

그냥 전화하는거 않좋아 하는게 성격이려거니....

전화도 하루 한두통이 전부입니다.

고작 2~3분... 첨엔 정말 불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저도 적응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지요~

그나마 전화 한통 안하고 넘어가는날도 생겼으니까요.

원래 보통 연인들은 방금 보고 헤어져도 또 보고싶고,,,전화 방금 끊었어도 또 목소리 듣고 싶고,, 이게 정상 아닌가요?

 

만나는것도 한달 1~2번이 전부입니다.

어쩔땐 6주에 한번 본적도 있구요~ 자주 만난다 싶어도 한달 4번이상 본적은 없습니다.

집이 먼것도 아니지요..

전 신림동 오빤 서초동 사니까요.

그 전에는 더 가깝게 살았는데(택시로 3~4000원 거리) 올 중순부터 좀 멀어진겁니다.

오빤 격주로 쉬는데 맨날 바쁘답니다.

회사일 아니면 운동,,아니면 회식..아니면 피곤해서..(참고로 혼자 자취합니다.)

어느새 전 맨날 하는 회식자리보다도 못한 존재가 되어버리더군요,.

무조건 참았습니다.

헤어지지 못할꺼라면 참자....하는 심정으로...

사실 자기 이해해 달라는데 이해는 안갑니다.

그냥 무조건 참을뿐이지...

 

구체적인 결혼얘긴 없었지만 나이도 있고 하니까 그냥 만나진 않을꺼같고 전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는건데 정작 오빤 아무얘기 없으니까 물어봤죠,,

결혼 하지 않을꺼면 헤어지자고...근데 저랑 결혼할꺼라고 하니까 그한마디 믿고 이래저래 시간만 흐르고..

저희집엔 이미 인사 다 시켰는데 본인 집엔 인사갈 생각 전혀 안하데요~

 

남들처럼 멋진 프로포즈나 이벤트 같은거 바란적 없습니다.

아니...첨엔 바랬었죠...

그런데 이사람 만나면서... 계속 만날꺼라면 바래선 안된다고 느껴지더군요.

절대 그런거 해줄일 없을테니까...

바래봤자 혼자 실망할꺼 뻔하니까..

지금 저는 이사람이 정말 저랑 결혼할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그거 하나만 궁금합니다.

없다면 더이상 저도 힘들어서 못하겠습니다.

근데 제가 물어보면 말로는 결혼생각 있다고 둘러대는데 행동은 전혀 그럴생각이 있어보이질 않아요..

 

얼마전에 너무 답답하고 미칠꺼같아서 그냥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거 생각나는대로 다 말했는데 그냥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러니까 그인간... 헤어지는거 싫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잘하겠다고,,,

미련하게 저는 또 그말 믿고 다시 또 기대를 하게 됐습니다.

기회를 달라고 하니...

그런데 그사람한테 기회준거 후회하는데 한 3일도 안걸리더군여.,

그날 얘기했던거,, 혼자 벽한테 얘기한 기분이었습니다....,,황당,,당황,,,허탈,,,진짜 힘빠지더군요,

어쩜 사람 말을 하나도 안담아둘수가 있는지...

전 그사람이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해도 잊혀지지 않던데,,,

 

그래도 잘해봐야겠단 생각에 혹시나 전화요금 때문에 통화가 항상 짧았나 해서 요금제를 커플로 바꿔보았지요.. 그동안은 워낙 둘이 통화하는일이 없어서 지정번호 썼습니다.

밤 12시부터는 무제한 무료라는 얘기도 해줬구요...

그러고나니 12시부터 전화가 기다려 지더라구요~

근데 1시쯤 되니까 내참...또 헛수고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전화 안오더군요,,

그래서 그냥 제가 전화해서 피곤할텐데 얼른자~ 하구 끊었습니다.

그 대화 한 30초 걸렸습니다.

며칠을 기다려봤습니다.

그동안 전화 자주 안했던게 전화요금때문이 아니었나봅니다.

 

한번은 그사람 회사 동료 결혼식때문에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격주로 쉬니까 토욜날 쉬는 날이었는데 결혼식이 지방이라서 지방에서 1박을 하구 와야 한답니다.

다음날 저녁 6시 넘어서까지 전화한통 없습니다.

서울 올라온건지 어쩐건지...

한 7시쯤 저도 친구들하고 술마시러 가는길에 전화해 봤습니다.

이미 서울 올라와서 술판을 벌였더군요~

기분이 좋았는지 어쨌는지...

제가 "나 지금 오빠한테 가면 나도 그자리 끼워줄래?" 그랬더니 "그래" 그러더군요,,

그래서 이게 왠일인가 싶어서 친구들 술자리 취소하고 바로 갔죠,,

물론 그때도 친구들이 말렸져~

'가봤자 안끼워줄껄~~' 하고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나 왔는데~" 그랬더니

왜 전화도 안하고 왔냐고 그러더군요,,,

물론 가기 전엔 전화 안했습니다. 확실히 간단 얘기도 안했구요~

그냥 초반에 농담삼아 한 얘기가 전부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그 근처 가서 전화하면 그냥 돌아가라고 하진 않을꺼란...기대감에 그렇게 했죠...

단 한번도 그의 주변사람들을 본일이 없는 저이기에 이번이 기회다 싶었던겁니다.

또한 제가 그전에 불만이 뭔지...다 얘기했고 본인도 잘해준다 했으니 조금은 바뀌지 않았을까 해서요,,

최소한 인사라도 시켜서 돌려보내지 않을까...

아니..그자리 절 델고가는게 좀 그랬다면 그자리에서 나와서 저랑 놀아주진 않을까..

 

암튼 왔으니까 역에서 기다리라 하더군요.,

기다리다가 생각해 보니 어차피 이대로 그냥 집에가란 말 들을꺼같아서 다시 전화했습니다.

"나 그냥 들어가라고 할꺼 같으니까 그냥 갈께~"

그랬더니.... 그말 기다렸나봅니다.

한번도 안말리고 "그래 오늘은 그냥 들어가~" 그러더군요..

내참 기가 막혀서...

물론 그때도 전 조금 기대했었죠..

그래도 한번쯤은 "잠깐 있어봐 금방 갈께~" 할줄알고.,..

그 한마디 했다면 그렇게 기분이 드럽진 않았을겁니다.

담날,,,저보고 자기 상황좀 이해해 달라는데..

이것가지고 화내면 제가 잘못한건가요?

물론 그걸로 크게 화를 내진 않았습니다.

항상 그랬으니까요...

제 이해심이 부족한건가요?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디까지 이해해야 그사람도 조금은 저에게 양보를해 줄지..

 

더이상 미련갖지 말자 다짐하니 마음속에서 그사람 정리가 되더군요,,

그러면서도 추석때까지만 함 기다려보자는.. 또 미련한 믿음을 갖게 됐구요,,

혹시 명절때 같이 인사가자는 얘기 나올까봐...

그전에 함 물어봤습니다.

날 언제 인사시킬껀지... 전 추석때 같이가잔 말을 듣고싶어서 물어봤던거지요.. 

물어보니까 당황스러웠는지 어쨌는지 11월에 가자고 하더군요.,

예전같으면 또 11월까지 미련스럽게 기다렸겠지요.,

11월이 되면 또 다음으로 미뤄질꺼 뻔한데.,,

하긴...본인한테 생각이 있었다면 제가 물어보기전에 제게 얘길 했겠지요...

 

점점 전 그사람한테 전화를 안했습니다.

그렇게 추석이 왔고,,, 추석때 집에 내려갔단 문자 하나 날라오더군요.,.

그러면서 서울 올라오면 울집에 놀러오겠다고,,,

그사람은 대체 문제가 뭔지 말해줘도 모르는 멍청인가봅니다.

제가 울집 놀러안와서 이러는건가요?

우리집만 들락 거리는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구요..

 

아빠가 가끔 물어봅니다.

정말 그쪽식구들 한번도 못봤냐고,, 아빠가 생각하기에도 이상하다 싶었겠지요..

친구도 본적없는데 무슨 식구들입니까..

아빠까지 걱정하게 하고 싶진 않은데...'못봤어' 그러구 넘어가 버리는수밖에..

추석날도 물어봅니다.

그친구(오빠)는 혼자 집에 내려갔냐고.,

아빠의 그 질문에 어쩜 제가 그렇게도 바보같고 한심스럽고 아빠한테 죄송한마음까지 들던지...

저 집에서 평소에 아빠랑 별 대화 없습니다.

아빠가 그런 질문을 가끔 저한테 던질때에는 정말 옆에서 보는 부모로써도 답답해서였을 겁니다.

 

그냥 이렇게 통화 안한지 몇주 지났습니다.

그사람...문제 해결할려 들지 않습니다.

미련하게 저혼자 씩씩거리고 그러는 거지요..

여태까지는 화가나도 혼자 삭히고 이해한척 넘어가고 했는데 얼마전부터는 이제 그것도 되지 않아 한달 반쯤전 헤어질 각오하고 3주정도 통화 안했는데 역시나...그사람은 그냥 태평하더군요..

화풀리면 전화할줄 알았답니다. 제가 무엇때문에 화가났는지 궁금해하지도 않습니다.

이번에도 그러겠지요..

정말 우유부단하고 답답한 사람입니다.

 

아니 그동안에도 제가 그냥 넘어갔던것은 아니고,,

이사람 또 이상한 부분중에 하나가 약속을 너무 쉽게 깨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편해서 그렇다는데...

저랑 만나기로 해놓고 자기한테 볼일 생기면 저한테는 그냥 못본다고 통보하는거져,,

예전에는 아프다 피곤하단 말로도 주말에 툭하면 약속을 깼는데 그래도 요즘은 피곤하단 이유로 깨는건 줄었습니다. (이러니 6주에 겨우한번 보는일도 생겼던거져)

본인은 너무 일상적이 돼서 기억도 못할정도로 아무생각 없이 그러는데 저는 진짜 짜증납니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선,,,제가 토욜날 애들한테 "우울해~"그럼 애들이 다 알아차릴 정도였습니다,

"왜? 또 오빠가 약속 깼구나?"...

 

사귄지 얼마 안됐을때 저랑 만나기로 해놓고 전 준비 다하고 기다리는데 전화한통 안하길래 전화해봤더니 친구들이랑 탁구친다 하더라구요..

좀만 치구 나온다는 사람이 그 뒤로 연락 두절됐습니다.

나중에 통화하는데 탁구 계속 쳤답니다.

이런거 그냥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땐 그래도 그사람을 잘 모를때라 넘 황당하고 어의가 없어서 화가 나기도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성격이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좀 고쳐달라고 했는데 제가 무슨 지랄을 해도 못고치더군요.,.

아직도 그러는걸 보면...

그래도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고 해야하나?

첨에 제가 약속 깨지 말라고 하니까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하더군요.,,본인은 생각없이 그랬으니까 기억에도 없는거져~ 지금은 얘길해주면 잘못이란건 알긴 알더라구요....이미 약속 다 깬다음에..

그런 모습 보면서 작은것들은 하나하나 제가 포기하게 된거져,,,

맨날 피곤하다고 징징대는사람 더 피곤하게 하지 말자...차라리 내가 포기하자...

그사람이 고치는것보단 제가 포기하는게 훨씬 빨랐으니까..

 

아무리 이래도 전 헤어질 생각은 한번도 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참을수 있었고 기다릴수 있었던 거져..

그런데 이젠 참을만큼 참았고 기다릴만큼 기다렸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나이도 29되가는데 더이상 참고 기다리는건 너무 미련한 짓 같고,,,,

그냥 오빠한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기다려볼까... 하는 마음도 드는데 저도 인간인지라...

조금은 남들처럼 연애하기를 기대하게 되네요~

   

친구들이 그럽니다.

아직도 오빠 모르냐고,,,

그동안은 주변에서 오빠 않좋게 말하면..제가 다 부정했었습니다.

제가 그런사람을 사귄다는게 너무 자존심 상해서 인정하기 싫었죠..

그래도 그럴수 있었던것은.,, 시간이 지나면 달라지겠지 하는 기대감이란게 있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 기다림이 결국 시간낭비란걸 충분히 느끼고도 남네요~

 

오빠가 조금만 절 배려해주고 맨날 자기만 이해해 달라하지말고 저를 좀 이해해줬으면,,,

아니 이해까진 바라지도 않구요~

제 입장을 조금만 헤아려 줬으면 그냥 이대로 잘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그런데.... 3년동안 한결같이 변하지 않던사람이 하루아침에 변할수는 없고 아마 30년은 기다려야 절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 생길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 후회하지 않을수 있을까요?

매일 이생각 저생각에 너무 머리가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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