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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일곱살 막둥이의 좌충우돌..

전망 |2004.10.07 11:49
조회 224 |추천 0

 

 
미운 일곱살 막둥이의 좌충우돌..   내 나이 서른 아홉에 목숨 걸고 얻은 올해 일곱살 막둥이 뽀빠이.. 늦둥이 이기도 한 뽀빠이를 일년 일찍 학교 보내기 위해 유치원은 보내지 않고 학습을 위주로 시키는 일반학원을 코흘리게 네살때부터 보냈다.   학원에서 놀면서 한글과 간단한 덧셈 뺄셈을 익히고.. 일곱살이 된 올봄 과감하게 입학을 시켰더니 며칠 다니다 끊어달라고 야단인 아이를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학교로 보냈는데 나는 한글도 잘 모르는 아이에게 영어학원을 등록 시켰다.   뽀빠이는 멋모르고 형아랑 같이 학원 다니는 것이 신났는데 그동안 반쯤 놀며 다녔던 학원이랑 다르게 ABCD abcd 대문자 소문자를 외우게 하니 어떻게 하면 엄마가 영어 학원을 끊어줄까 연구를 하며 억지로 다녔다.   학교에서 첫 받아쓰기 시험날 아무 생각없이 공책한권 들고 가선 70점을 받아왔다. 두번째 받아쓰기 시험은 20점을 받았는데 그것을 40방에 올려 사람들이 내게 불우 엄마로 동정어린 리플을 쭉~ 달아줬다.   또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준 알림장을 보고 적은 것이 피카소 그림처럼 그림을 그려 보다못한 선생님께서 야무진 여학생에게 뽀빠이 알림장을 대신 적어보내기도 했다.   그렇게 좌충우돌 하며 일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이 되니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는 아이에게 수영장을 등록시켜 수영을 배우게 했더니 다행히 나폴나폴 잘 따라 하며 즐거워 했다.   드디어 2학기가 되어 다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더니 글씨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피카소 그림에서 글씨 비슷하게 쓰더니 한달이 지난 며칠전 알림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나 반듯하게 쓴 글씨를 보고 나는 물었다.   "이 알림장 친구가 쓴거지.." 뽀빠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큰소리로 "아뇨.."라며 억울 하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피카소 그림 같았던 글씨가 단정하게 얼마나 또박또박 잘 썼던지.. 어제는 일학년 받아쓰기 시험으로는 좀 어려운 긴 문장을 100점 받아왔다.   그동안 내가 뽀빠이 때문에 얼마나 애간장이 녹았는지 답답한 마음에 길에서 5천원에 운명을 봐준다는 아저씨에게 사주를 넣어 보는 일까지 했으니..   오늘 아침 뽀빠이는 어제 100점에 대한 격려금 500원을 받아 야~ 호를 외치며 학교를 향한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은 형제의 모습은 내가 좋아하는 이중섭 화백이 즐겨 그렸던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런 아이들 모습이다..!!      라데츠키 행진곡 - 빈 소년 합창단 라데츠키 행진곡은 요한 스트라우스의 행진곡으로 1840년 작곡.. 요한스트라우스는 행진곡을 16곡 작곡했는데 이 곡은 오스트리아의 영토였던 북부 이탈리아의 독립운동을 진압한 라데츠키 장군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작곡한 것으로 스트라우스의 행진곡 중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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