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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왠수

최영미 |2004.10.12 02:05
조회 1,648 |추천 0

정말 술이 왠수다..

어젠 신랑 회사서야유회를 갔다.. 내 나이 24살.. 신랑은. 30살...

회사사람들은 아줌마들도 많구 아저씨 들도 많다. 울 아빠 벌 되시는 분들도 많다...

안면도를 가게 되었다.

세상에 아침 7시에 모두 집합을 해서.. 8시경 출발을 했는데...세상에 아침도 안먹고 온 사람들이

버스 안에서 술을 까기 시작한것이다..

소주 맥주.. 난리도 아니다.. 나도.. 한참때는.. <=끽해야 고등학교.. 입니당..

술 좋아라 했었는데.. 잘 먹기도 했었고.. 그러나.. 애들을 둘 낳고.. 집은 부산... 여긴 대전.. 그러니.. 친구들도 없고... 한참 친구들 만날나인데... 그래서.. 술을 멀리한지가.. 4년가량이 되는데..

갑자기 엄청 먹어댔다.. 주는데로.. 신랑 채면 봐서 넙죽 넙죽...

신랑도 넙죽넙죽 어찌나 먹어 대는지.. 술이 들어가면 신랑은.....

자기 딴앤.. 애정표현이 그렇게 하는건데도... 난 싫다..

일단. 말투부터 바뀐다.. 야! 얘편네! 마누라! 이래라. 저래라. 이게 집에서 그런건.. 상관없다.. 어차피

술먹고 하는건 다 아니까...그런데.. 어른들이 그렇게 마니 계신데.. 정말.. 어찌할 빠를 모르겠다.

옆에서보다못하신 반장님 께서... 와이프한테 하는 말버릇이 그게 뭐냐 ..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도..

대뜸... 허허허.. 이게 저희 애정표현인데.. 왜그러세요..

정말 술만 먹음.. 버릇이 없는 남편... 건방진 남편..

술도 잘 못마신다.. 그렇다고 자주도 먹는편도 아니다. .. 날 만나기 전엔.. 정말 술과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다들 그런다... 날 만나서 변했다고.. 한참 신혼일때.. 보는사람마다 그랬었을 정도로..

그런데..날 만나고 살고 나서후론... 술.. 큰일 예외하고... 한달에 한번 도 마실까 말까 하다.

그건 좋은데... 정말.. 마셨다하면.. 내가 감당할수가 없다..

남편은 나더러 그런다.. : 너는 왜 내가 술만 마시면 잔소리를 하냐고.. 또 시작했다 니 잔소리.. 그래~ 내가 또 술마셨거든... 또 무슨 소리 할려고,.... < 대뜸 이래버린다..

자기가 술을 먹고 나한테 어떻게 한줄 알지도 모르는갑다..

어제도...아침부터 그렇게 술을 먹고선.. 점심때쯔음.. 안면도 도착했다..

직원들끼리.. 발야구를 하더라.. 나랑,.. 그리고 다른 와이프 .. 딱 둘만...식구가 왔다.. 그 언닌(28) 아가도 델꼬 왔는데.. 나(24)는... 혼자와서 말그대로 뻘쭘했다.. 속으로 큰딸 델꼬 올껄... 이란 생각이 .. 넘쳐났다..  운동들을 끝내고 밥 먹는 자리로이동을 했다.. 운동을 하고 나서도 술이 깨질 않았따... 남편은.

식당에서 회를 잔뜩 먹고.. 술 역시 또 마셨다... 신랑 잔을 내가 대신 마시기도 하고.. 신랑잔을 버리기도 했다.. 자기도 감당이 안되는지.. 못먹겠다 하더라..

거기까진 .. 좋다.. 갑자기 졸리단다..(그 전날.. 3시간 밖에 못잠 ) 이해는 한다.. 졸린거 일 마치고 와서.. 잠을 못잤으니... 그러나.. 같이 술 마신 사람들도.. 상사들이 있어서..조심 조심 하는데.. 끽해야 4개월 일한.. 나이 30먹은... 초짜가... 어른들 식사하시는데 옆에 버럭 눕는것이다.

얼굴이 후끈 달아 올랐다.. 화도 났다.. 시선들이 신랑쪽으로 향해.. 꿍시렁 대는것도 같았다.

속상했다.. 왜.. 저 언니 신랑은.. 아기가 같이 와서 그런가 조심조심 하는데.. 울 신랑은 술만 마시면 저럴까.. 술만 마시면 말만... 큰소리만 뻥뻥치면서 실속이 없을까... 정말 속상했다. 비교하면 안되지만..

너무나도 비교가됐다...

그래서 깨웠다 깨우기 시작했다.. 한번 잠들면 왠만하면 정말 잘 깨지 않는사람이다. 깨울려고 하면 소리 지르고.. 어쩔땐. 정말 씨~어쩌고 저쩌고 할때도 있을 정도로.. 잠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도.. 설마 욕까지 할까.. 다른 사람들 있는데.. 싶어서 깨웠다 조심조심... 밖에 나가서 바람좀 쐬라고.. 누워 있음 대체 내가 뭐가 되냐고.. 일어나더라.. 정말 순간 꼴도 보기 싫었다.. 그래서 혼자 식당서 나가서 바다쪽으로 가서.. 내 맘을 달랬다.. 신랑은... 자기가 잘못을 해도... 내가 그 잘못한걸 지적하며 잔소리를내며 화를 내도.. 자기가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치며..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타입이다..

그러니 함부러 작은일에도 내가 싫은투를 못부린다.. 그리고.. 제대로 한번싸우면.. 이혼하자는 소릴 .. 잘 꺼낸다.. 난.. 이 어린나이에.. 애들 둘이나 있는데.. 이혼녀가 되기 싫다.. 그래서.. 요 앞전에 는.. 정말 두번째 프로포즈...< 오연수 나오는 드라마.. > 처럼. 다리를 붙잡고.. 애원하기도 했다 제발 그 말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분명 시작은 자기가 잘못을 한건데... 진짜.. 하느님 아니고서야.. 잘못을 그냥 넘어가진 않을정돈데... 따지면.. 잔소리 늘어진다고 .. 이혼하자는 소릴한다..

그 드라마 보고 .. 어찌나 울었는지...

암튼... 바다를 보고 있다가 화장실을 갔다왓더니 신랑 밖에서.. 나와있더라.. 어찌나 초라하고 추해 보이던지.. 더 화가 났다.. 다른 상사가 있어서 화는 못내고.. 그냥.. 버스있는쪽으로 혼자 걸어갔다..

왠일로.. 다른사람들 있어서겠지... 뒤에서 미안하다... 술 안먹을려고 잔건데. 그러냐.. 이해좀 해도..

라고 하더라.. 안먹을려면 .. 안먹겠다고 하면 되지.. 답답했다.. 나는... 뒤끝이 없는 스타일이라.. 화난것도 금방 잊는다.. 다른 화재가 하나 나와서 웃음으로..넘겨 버렸다..

그러나 답답한건 가슴에 응어리가 맺힌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어느 여자던 다 그럴껏이다.

나는 그렇다... 다른 사람들이 있을적에... 내 신랑을 존경해 주고.. 잘 대해 줘야.. 내주위 다른사람들이 내 신랑을 잘 대해 준다는걸.. 그렇게 알고 있기에.. 그런게 몸에 배여 있기에.. 나는그러지 않는데.

신랑은.. 오히려 다른사람이 있을적엔.,. 더 나를 낮춘다.." 야! 어여 안따라오고 뭐해, 신랑이 가면 바딱 빠딱 쫒아 와야지, 얘편네..물좀 따라봐, 마누라, 술잔이 비었잖아.. ,............."

그래도 나는 싫은투 없이 한다.. 왜.?? 내가 여기서싫다고.. 짜증내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신랑 얍잡아 볼까봐... 난 한다.. 다 한다... 조금..싫은 내색은 하긴 해도.. 한다..

정말 술이 싫다.. 술 안마신.. 울 신랑은.. 그렇게 완벽하진 않지만 .. 술먹었을때보단. 정말.. 좋다..

조금의 알콜이 섭취가 되도.. 무섭다.. 나한테 가해지는... 것들이...

나만 이런것일까... 어떻게 보면 정말 난.. 이혼소리 무서워서 .. 신랑 말 잘듣는.. 강아지존재.. 밖에 되질 않는다...

그렇다고 신랑이 날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다... 내가 봐도 날 사랑한다는걸 느낀다..

정말 화가난다.. 나도 이혼하자.. 라는 말이나.. 신랑 잘못했을적에.. 제대로 한번 화내는 그런 걸 해 보고 싶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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