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의 제목을 보고...이상한 생각이 조금 들긴 했지만...
보니까..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다른분들이..너무 일방적으로 원색적인 비난을 한몸에 다 받는 것도 조금 안타깝구요...)
"여자도 군대를 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 ......흠...
글쎄요....사람마다...생각이 다르고 저마다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니까..요...
전..님의 생각과는 좀 반대입니다만...님의 글을 읽으면서...님의 주장에 대한 근거들을 조금 꼼꼼히 읽었습니다..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기도 한 건..같고....아닌것 같기도 하고요..
일단 뭐...차치해 두고서라도...저는 군사학적 시각에서 봤을 때...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자를 굳히 군대에 왜 보내야 하나?
(말하면서도..좀..웃기네요......흠흠..)
현재 세계적인 군사 흐름은...군의 슬림화 입니다...군의 규모는 소형화되면서 군의 파괴력을 강력하게 만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걸프전과 이라크전에서 나타난것 처럼 이젠..더이상 마린숫자로 전쟁을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병사의 수가 전쟁의 승패를 가늠하는 시대는 끝이 나고 병기의 질이 승패를 좌우하는 것입니다.
님도 아시겠지만....걸프전이 일어나기 전에..이라크는 당시 세계 군사 7위안에 들어가는 강국이었습니다.
물론 이는 재래식 전투력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써 숫자만을 놓고 봐서는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단 말씀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땠나요? 현대전쟁 역사상 유래없는 참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님은 너무 숫자에 집착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성분들을 군대에 보내서....군인의 수를 늘린다고 안보가 더욱 더 공고해 질수 있을까요?
비율을 5 : 5로 하자는 말씀을 하셨는데....그럼 외형상 숫자는 같겠지만 전투력은 절반이하로 줄지 않을까요?
그리고 여성들을 위해 막사도 새로 지어야 하고 군개편도 다 뜯어 고쳐야 하는데...군예산이 더 들어 가지 않을까요?...
현재 한국군은 정규군이 60만이 넘습니다. 이건.정말 어마 어마한 숫자입니다...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굳히 여자들이 군대에 가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에 대한 충성 애국을 많이 강조하셨는데....
이런 말씀을 드리면...욕을 먹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국가에 대한 충성이 반드시 군대를 가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전..싫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양합니다..
저는 93. 3. 8 논산훈련소에 입대해서...........대전에서 1115 야전공병단에서 현역 병장으로 군생활을 했고..95. 5. 11 제대했습니다.
저는 입대하면서..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내인생에 26개월정도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의미있겠다"라고.
그게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정말 국가를 위해 충성을 맹세할 것을 우린 다짐합니까? 정말 국가를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버릴 준비가 늘 되어 있나요?
그렇다면 국가는 무엇을 해줄까요?
국민 한사람의 목숨을 지켜주지도 못하는 나라가..
애절하게 살려달라는 국민한사람의 목숨을 구하지 못하는 나라가...
그런 나라를 위해 충성할 마음도 버릴 목숨도 저는 없습니다.
(제발..김선일씨 문제..이라크 파병 문제..이런 것은 거론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저는 이미...매달 꼬박 꼬박 내는 세금으로 저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그리고 황금같은 20대에 26개월을 고스란히 국가에 헌납했고...
앞으로도..무책임한 행정으로 인해 피해를 보겠지만...그래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따라가겠죠..
하지만..국가에 충성 어쩌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끔..국가대항전 A 매치 경기에서 빨간색 옷을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겠지만..그것은 대한민국을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단순히 응원일 뿐입니다.
절대 저는 군사적 가치도 전혀 없는데...저의 여자친구..저의 여동생을 "국가를 위해 충성해야 하니까..군대가라 "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이젠 더이상 국가가 국민을 지배하는 세상이 다시는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충성이라는 이름으로요..
그리고..
출산과 병역의 의무를 동일선상에서 보시는 것에 이해가지 않습니다.
병역의 의무는 인간이 만들어 낸 제도이고....출산은 인간과 동물이 갖는 생존의 본능인데..이것을 같은 동일선상에서 볼 수 있을까요?
병역의 의무 = 출산의 의무 ?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출산도 의무가 있다는 것을...
그럼..님의 말씀처럼..현재 상당수의 여성분들은..의무이행을 하고 있지 않네요..출산을 꺼리고 있으니까요?
우리나라처럼 특수한 상황에 있다고....출산하지 않으니까..군대를 가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여자분들이 군대를 가야 할 만큼..현재 국가존망의 위기 상황입니까?
차라리..제대를 시키지 않거나 병역기간을 늘리는 것이 전투력 유지 와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북한처럼 사병의 경우 군복무기간을 8년으로 하면 좋을듯 한데...쩝......
현재 우리나라가 저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세계 어느나라 선진국처럼...자연발생적으로 나오는 현상입니다.
사실은 80년대 후반부터 출산장려를 했어야 했는데...늦은 거죠..
80년대 후반부터...경제성장이 급속도를 팽창하면서..생활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니까요..
아마 중국도 수년내에서는 출산장려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현재처럼 고속성장을 해나간다면..
한가지 덧붙이자면....
불확실한 미래의 경제적 불황속에서 아이를 낳고 싶을까요?
국가가 국민을 위한 복지가.......절대 미흡한 상황에서 아이를 낳아 잘 기를 수 있겠습니까?
기본적인 공교육제도 자체가..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를 무턱대고 낳을 수 있을까요?
이 모든 책임을 단순히 아이를 낳는 사람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책임을 떠 넘길 수 있을까요?
끝으로...님과는 전혀 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회에서...여자가 살아가긴엔...아직은 너무 힘이 듭니다.
물론 전 남자죠..하지만...똥인지 된장인지는 먹어보지 않아도 알수 있잖아요..
한번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윌..돌아보면...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자나 여자나 학력이 같더라도 남자가 여자보다 월급이 많다.
남자가 여자보다 경력이 짧아도 승진이 빠르다.
여자는 승진이 늦거나 없다.
법상으로 규정하고있지만..공무원과 일부 기업을 빼고는......출산휴가는 그저 서류상에만 존재할 뿐이다.
임신과 출산은 곧..퇴사를 의미한다.
국가가..출산 장려를 외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 공공장소에서는...아이 젖을 먹일 공간조차 없다. 그래서 화장실에서 먹인다. -.-;;;;
그리고..이건..제 여자친구가 한 말인데..참으로 공감이 가더군요..
뭐냐 하면...
화장실...
남자는 소변기 대변기가 있잖아요..그래서 급하거나 사람이 많으면..대변기, 소변기 가리지 않고 볼 일을 봅니다.
여자요?
여자화장실은 오로지 대변기 밖에 없잖아요..그래서..줄창 기다려야 합니다. (제발 화장 어쩌구 저쩌구 하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꾸벅)
여자친구의 주장은 이겁니다.
남자화장실 평수를 조금 줄이고 여자화장실을 늘려서 변기갯수를 조금 늘려주면 안돼냐구요..
전..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공평하죠...
한번 극장, 백화점에 가보세요..
여자화장실은 난리법석이지만...남자화장실은.......그 정돈 아니죠..
(남자들이 볼일을 빨리 봐서 그럴까요? 정녕코?)
이런 것도 남성중심의 사고에서 나오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그렇지만..중요한 것들..입니다..
여자들 편해졌죠...
그럼...여자들이.. 50년대나..60년대나..그렇게 계속 있어야 하나요?
전..사랑하는 저의 여자친구..그리고 혹시 모를 미래의 저의 딸..그리고 지금 사랑스러운 제 여동생 저의 조카 둘이 있는데..
그들이 남성중심의 남성편견속에서 ...고통스럽게 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흥!! 꼬우면 서서 오줌싸 보시지.." 하는 초등학생 적...발상은 버려야겠죠?
다..우리의 누님이면서..어머니면서..여동생들입니다........
마지막으로....
몇달전..출근을 하다가..라디오에서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저명한 박사가 말씀하기를..
"멀지 않은 미래에 여자가 세상을 지배하고 남자는 도태될 것이다. 그 이유는 점차 우량 유전자를 굳히 남자의 생식기를 통해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남자의 지위는 상당히 흔들릴 것이며...실제 모든 일처리에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우월하다"
"또한 이젠 더이상 힘을 쓰는 일은 없는 관계로 더욱더 남자의 효용가치는 줄어들것이다. 그래서 인류 초창기의 여자중심의 사회로 회귀할 것이다." 라고요............
아마....님은 다른 뭔가를 말씀하고자 하신 것 같은데...내용이 다소 빗나간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한민국 육군병장 출신들은......속이 좁지 않으니까요 ^^
기분 상했다면..푸시고........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