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27주넘어서 낙태를 한적이 있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그건 낙태가 아니라 살인이였습니다..
그일이있고나서 정말 저 죽고싶었습니다..그리고 너무 후회했습니다..
저도 가는병원마다 다 못해준다고 했구요..마지막 병원에서 겨우겨우 사정해서
다른 병원을 소개받아 가서 했습니다..
병원을 갔더니 무슨 약을 밑에 넣어주더라구요..그약이 바로 뱃속에서 놀고있는
아이를 죽이는 약이라고 합니다..임신초기일때처럼 기구로 안되기때문에
약을 넣고 낳는 방법입니다..그냥..예정일이고 뭐고 상관없이 뱃속에서 크집에 내는거에요..
그날밤에 잠한숨못자고 끙끙앓았구요 담날아침에 병원가서 분만촉진제 맞아가며
자궁이 열리길 기다렸다가 오후늦게 사산했습니다..
출산과의 과정이 똑같지만 뱃속에서 아일 죽여서 낳는거였어요..
전 거의 정신을 잃었구요 지금도 그때 제손을 꼭잡아주었던 간호사 아줌마의
눈빛이 기억이 납니다..힘을 주라고 해서 힘주다가 발에 쥐나고 해서 막 주물러주고 그랬거든요..
불쌍하다고 같은여자로서 측은했는지 암튼 너무 걱정을 많이 해주셨어요..
전 그때 일 생각하면 지금도 후회가 됩니다..아이를 그렇게 지운것도 물론이지만
그렇게까지 일을 만든 제자신을 죽이고 싶었습니다..
나이도 어렸지만 그당시 전 너무 그런지식이 없어서 생리가 한달이 안됐으면
그냥 1개월인주 알았던거였죠..생리가 3번 안나오자 겁이나서 병원에 갔더니 이미 5개월째로
접어드는시기고 중절비는 80만원을 얘기하더라구요..
그땐 당장 돈이 없어서 걱정만 하다가 시간이 또 그렇게 흘렀구요 결국엔 엄마에게 들켜서
병원에 가게됐고 돈이 250만원이 들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제게 빨리 관심을 가져볼껄 생리안하는거 같은데 몇번 물어도 제가 다 한다고 말한거
믿지말걸 하시면서 땅을 치고 우셨습니다..
저는 제자신뿐아니라 엄마, 언니에게 상처를 줬고 제게도 상처가 됐고 무엇보다
저때문에 그렇게 죽을수밖에 없었던 아이한테 너무 큰 잘못을 했어요..
요즘 나이가 어려서부터 관계를 맺고 임신을 하고 미혼모가 많아 진다고 하는데요
그런걸 다 잘못했다고 저는 남들에게 뭐라 할수는 없지만요..저도 안좋은과거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생리주기나 자기몸에 대해선 철저하게 알고 관계맺을때도 정말 조심하시구요..
자기몸은 자기가 챙겨야지 안그러면 정말 두고두고 가슴에 응어리가 되요..
이런 과거를 갖고 있는 제게 나쁜년이다라고 욕하셔도 할말은 없지만..
이런얘기 그일이후로 첨 꺼내봐요..벌써 7년전 일인데요..아직도 그때는 생생해요..
요즘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1학년애들을 보면 내애기도 살았으면 내가 정상적으로
잘낳았으면 저만할텐데 눈물이 납니다..내손으로 키우지 못하게됐더라도 낳을걸..
잊으려고 그일 잊으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분의 글을 보니 갑자기 떠올라서..
첨으로 이런글을 써보게되네요..
글쓰신분..어려운 결정을 내리신거 알지만 어떤상황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낳으셨으면 좋겠습니다...지금 중절을 하셔도 낳는방법밖엔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본인이 키우지못하시더라도 그애한테 주어진목숨을 저처럼 버리진 말아주세요..
저도 느꼈지만 지금 태동도 있고 애기가 제법 잘놀텐데요..
저는 배를 가릴라고 붕대로 감고 다녔거든요..저녁에 들어가서 붕대를 풀으면 애기가
편해서 그런지 더 잘놀고 그랬어요..
제 평생의 첫임신을 전 그렇게 울면서 보냈고 결국엔 이렇게 돌이킬수없는 강으로 애기를
보내버리고 아직도 후회하며 살고있어요..
절대 자기자신이 부끄러울 죄를 짓지마세요..
임신이 죄스러웠던게 아니라.. 책임못질 행동은 너무 부끄러워요..
님께 도움이 되드릴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건데 제얘기만 너무 길어졌네요..
그저 제글읽고 님의 마음이 조금은 돌아서길 바라고 용기 내셨으면 해서요..
저도 첨으로 이런글 써보지만..이렇게 쓰고나니 조금은 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