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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청곡 5

彼岸 |2004.10.18 23:36
조회 158 |추천 0

Keith Jarrett - Country

 

 

4지 선다형 문제의 답안 적중 확률은 25%..

그러나 실제로 수없는 반복실험과 고찰을 통하여 얻은 현실은

5%쯤이였다. 믿거나 말거나..

25%가 정당한 권리임에도 누릴수 없었던 그 확률은

운이 나쁜 것일까?

 

 

 

앞으로 찍어도 맞고

뒤로 찍어도 맞고

옆으로 찍어도 맞는 행운의 당사자는

그것이 예지력..먼가가 뛰어난 사람들의 특권이라 했다.

그 예지력을 담당하는 뇌는 오른쪽인가 왼쪽인가 어딘가 있다나..

맞는지 어떤지는 몰라도 그것은 부러운 일이었다.

 

.

.

.

 

4지 선다형 같은 종류의 문제들은

학교를 벗어나면서 끝난 것은 아니었다.

시간이 흘러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구석 자리를 잡아도 늘 따라 다녔다.

풀어야 할 것들..

풀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들..

 

온건론..강경론..

다수설..소수설..

1안.. 2안..

오른쪽.. 왼쪽..

어디로 찍어야 정답일까?

 

선택했던 답안이 모범 답안일거라고 위안을 해봤지만

나는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더 많이 알아야 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떵떵거리지 못하고 왠지 모르게 위축되는 삶들은

그동안 많이 틀렸다는 것을 소리없이 말해 준다.

 

무엇이 틀렸을까?

어떻게 잘못되었을까?

무엇이 정답인걸까?

 

세상은 쉼없이 문제들을 던지고 간다.

사람들도 끝없이 문제를 들고 내게로 온다.

머리가 아프도록..

더러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도록..

그렇게 풀어야 할 문제들이 내 앞으로 쏟아지는 것이다.

알아야 할 것들을 아직 다 채우지 못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잘 모르는 문제를 풀을 때 

어설픈 지식보다

그냥 눈을 감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되었다.

마음을 따라서..

사람들의 손때가 묻지 않은 태초의 길을 따라서..

 

문제가 무엇인가?

나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우리는 무엇이 필요한가?

 

 

 

 

Keith Jarrett - My Song 中 Country

Jan Garbarek - Sax(Soprano. Tenor). Performer

Keith Jarrett - Percussion. Piano. Performer. Photography

Jon Christensen - Drums. Performer

Palle Danielson - Bass. Perfo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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