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남자친구랑 사귄지 6개월 가량 됐어요..
남자친구가 저랑 사귀기 전에 1년 반 가량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매정하게 차버렸죠..
제 남친이 이야기하기를 정말 자존심 세던 그 여자 남친이 헤어지자니까 울며불며 매달리더랍니다..
여하튼 그렇게 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저랑 사귀는 중이었어요..
남자친구 미니홈피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전에 여자친구 글을 보게 됐고 호기심반 기분나쁨 반으로..
전 여자친구 홈피를 가봤죠..
처음엔 그냥 아무생각없이 가보던게 나중엔 자꾸 가보게 되더군요..
메인글도 첨엔 힘들었다 어쩐다.. 이런글이었다가 좀 지나니까
'지치지도 포기하지도 않을꺼야' '항상생각하고있어' 이런글들이 써있더군요..
그냥 혹시나 했어요 지금 제 남자친구랑 관련되어 있는 글일지 아닐지도 모르는거고
지금 제 남자친구는 저에게 무척 충실하니까..오해같은거 할 여지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랑 사귄지 한달 좀 넘었을 때..
남자친구 핸드폰 전화번호 목록에 전에 여자친구 번호가 남아있는걸 보게 되었죠..
화나더군요..
헤어진지 꽤 되었는데도 전에 여자친구 번호하나 안지우고 있다는 생각에 화났습니다..
헌데 남자친구한테 '핸드폰 보니까 전에 여자친구 번호가 있더라.. 모냐.. 지워라..'
이런말 하기 정말 자존심 상하더군요..
그냥 그랬어요 생각해 보면 별것도 아닌데 정말 말하기 힘들더군요..
전화번호도 보니 남자친구랑 핸드폰도 같이 샀는지 가운데 번호가 비슷하더군요
예를들면 제 남친 번호가 1234 이면 전 여자친구 번호는 1233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그런지 그여자 번호가 한번 봤는데도 눈에 익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남자친구랑 다툴일이 있었던날..
얘기했어요 핸드폰에서 그 여자 번호 봤다고.. 모냐고..
남자친구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고 지운다고.. 지워버리더군요..
어째껀 그사건은 그렇게 마무리 됐어요..
더이상 추궁 안했죠.. 제 남자 친구를 믿었으니까요..
그리고 나서 저도 전에 여자친구 일은 서서히 잊어가고 있었구요..
그런데...
한참 저도 공부하느라 남자친구도 공부하느라 힘들어서인지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날이 지속됐고..
하루는 둘이 싸우고 화해겸 꽤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술기운에 그냥 요즘 공부하는 것도 힘들고 남친이랑 트러블 있는것도 힘들고..
그래서인지 센치해져서는 지하철 타고 내내 우울한 상태로 집에 돌아오고 있었죠..
한참 싸우는 일이.. 전에 여자친구랑 관련있는 일이었어요
남자친구 홈피에 그여자 이름이 군데군데 적혀있고..
남자친구 홈피에 남아있는 그여자가 찍어준 사진...
그여자 무릎베고 누워있는 사진 등등..(물론 그 여자 얼굴은 안나온 사진이었습니다..)
전 그런 사진에 무심한 남자친구 탓하고.. 지우라고 하고..
남자친구는 너무 빡빡하게 군다고 모라고 하고..
어째껀 그런일로 힘든차에 술을 마셔서 인지 저도 모르게 이상한 짓을 해 버렸어요..
전에 여자친구 번호로 발신자 제한 해서 전화를 걸은 거죠..
한번본 번호가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아서 술기운에도 번호가 또렷이 기억나더군요..
신호가 가고 받더군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하는 말에 아무말도 할수 없었어요 당연하겠지만..
그런데...그여자... 제가 아무말 없으니까.. 여보세요 두번하고 하는말이..
한숨을 푹 쉬더니.. 제남자친구 이름을 부르더군요.. 'oo이니?? '하구요.........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여자.. 아직도 제 남자친구 생각하면서 사는거 맞더군요
설마설마 했는데..
남자친구한테는 말하지 못했습니다..
말하면 저만 이상한 사람 되는 거니까요
한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만 생각하고 저만 바라보는데..
다른 누군가가.. 저말고 다른 누군가가
제 남자친구를 애타게 가슴아프게 지켜보고 있다는게 정말 기분 나빴습니다..
그렇다고 그여자한테 모라고 할수 있는 입장도 아닌거고..
그여자.. 나랑 지금 제 남자친구 헤어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가
혹시나 헤어지면 자기한테 돌아올까.. 그런맘으로 지내는 거더군요..
남자친구가 그랬어요.. 헤어질때.. 전에 여자친구가 그랬다고..
기다릴테니까.. 언제까지 기다릴테니까 너 힘들면 나 생각나면 돌아오라고 했다고..
그 여자가 저한테 딱히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것도 괴롭히는 것도아닌데..
전 정말 힘듭니다.. 그냥 두려운 거죠..
제 남자친구는 저랑 헤어지면 어디든 돌아갈 곳이 있으니..
만약에 저랑 헤어지더라도 미련없이 절 잊어버릴것 같아서요..
제 남자친구 그 사진 사건 이후로.. 제가 전여자친구 많이 신경쓰여 한다는거 안 이후로..
절대로 전여자친구랑 관련된일이 제눈에 밟히는짓 하지 않습니다..
저한테 정말 신경 많이 써주죠..
저보다 세살이나 많아서 그런지 어른스럽구요..
전에 여자친구는 제 남친이랑 동갑내기 였었습니다..
어쨌든.. 제 남자친구는 절 사랑해주고 믿게 해주는데..
전에 여자친구때문에 맘은 계속 안좋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이상황... 잊으려고 ...
잊고 신경쓰지 않고 살려고 해도 자꾸 생각나는데..
제가 이상한걸까요?? 쓸데없는 걱정 하며 사는 걸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