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만나서 무슨 얘기했어?”
오빠는 당연히 그게 제일 궁금하다.. 내 기분도 물어 봐 주면 좋으련만…
“아… 모 별거 없었어요..”
난 씩씩한척 했다 아자
“에이.. 표정은 상당히 애매모호호 한데??”
-0- 솔직한 내 성격은 어딜가나 환영 받지 못한다.. 이런 이런 이렇게 티가 날수가 있나..
난 윤희와 했었던 얘기들을 요약 정리 해서 오빠 한테 알려줬다
“-_- 윤희가 나 많이 좋아하냐?”
“그런가봐요..ㅡ.ㅡ 왜 좋아하는지 알수가 없어”
“내가 쫌 한 외모 하고 쫌 성격도 좋고 쫌 매너도 좋고 말이지…”
“아네..-0- 거기까지만하죠..”
“ㅡ.ㅜ 잘못했어.. 너 아니면 누가 날 좋아 해주겠냐?”
오빠는 윤희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듯 했다 나도 그런 오빠를 보며 마음이 편해져서 인지 굳이 신경 쓰이진 않았다
여전히 윤희의 문자와 전화는 계속 됐지만 우리는 개의치 않았고 서로의 집을 오가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우리집에 오빠가 오면 정말 사위 대접을 해줬다 우선 고지식한 우리 아빠 바로 술부터 꺼내 주신다. -0- 그것도 양주로.. 그리고 우리 엄마 바로 안주 대령해주신다 평소에 볼수 없었던 갖은 재료료.. 평소에 그런 재료들로 음식을 해줬으면 굳이 밖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들어 오는 일은 없었을텐데.. 엄마 미어 ㅜ.ㅜ
그리고 내가 오빠 집에 가면 그야말로 딸이다 어머님께서 손수 만들어 주신 쿠키 그리고 어머니 옆에서 배우고 있는 십자수(남들은 다한다는 십자수를 난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오빠는 자꾸 핸드폰줄을 해달라고 하는데 할줄알아야지.. ㅡ.ㅡ 우리 엄마는 그런거랑은 거리가 멀고.. 그래서 생각한게 어머님께 배우는거였다 어머님은 쿠션에 방석에.. 오우~ 퍼펙트 하게 모든걸 소화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나 나중에 결혼할 때 선물로 하나 떠달라고 할까?? 흐흐흐 -0- 벌써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나 정말 결혼할 때 됐나봐.. )어머님도 좋아하시고 배우고 있는 나도 슬슬 여자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난 그럼 본래 남자였던 소리야?ㅡ.ㅡ)
“근데 미주야~”
“네 어머님~”
“엄마 라고 하라 그랬지?”
“아네.. 엄마~ ^^”
“요즘 명철이 하고 무슨 일 있니?”
“에이 아뇨~ 아무일도 없어요~ 너무 잘지내서 탈이죠.. ^^”
“그래? 그럼 다행이구.. 우리 오늘은 수제비 해먹을까?”
“네~ 좋아요~ ^^”
수제비라면 또 귀신이다.. 만드는건 잘 못하지만 먹는건.. 정말 잘한다.. 으흐흐흐
오빠네 엄마가 해준 맛있는 수제비를 먹고 있는데 오빠가 방에서 내려온다
“엥?? 왜 난 안불러?”
-0- 먹느라고 오빠가 없는것도 몰랐다.. 하하하 민망…
“아.. 내가 부르려고 했지.. 오빠 빨리 와요~”
“-_- 미주야 먹는거에 빠지면 아무것도 생각안한다지만.. 엄마 너무해 ㅜ.ㅜ”
먹는거에 빠지면 아무것도 생각 안한다고?? 맞는 소리긴 하다.. @.@
“호호 명철아 삐졌니? 어서와 수제비 다 퍼지겠다..”
오빠는 오자마자 누구한테 뺏길까봐..(설마 나?) 허겁지겁 먹어대더니.. 결국..
“앗 뜨거..입 천장 다 디었다.. ㅠ.ㅠ”
그럴줄 알았어 바보..
“근데 명철아.. 그때 그 윤희라는 애 있지?”
나랑 오빠는 둘다 먹다가 동시에 동작을 멈췄다
“응??응~ 왜?”
“어서 많이 본거 같어..”
“보긴 어서 봐..? 난 학교 동아리 후배로 첨 봤는데?”
“아냐 아냐 어렸을 때 너 유치원 다닐 때 말이야~ 그때 본거 같어..”
“엄마 내가 몇살 때 그런건데..-0-“
“이상하다.. 정말 본거 같은데..”
갑작스런 윤희얘기로 오빠와 나는 분위기가 또 이상해졌지만 개의치않고 난 열심히 수제비를 먹었다.. -_-v
“미주야 오빠 핸드폰 번호 바꿀까 하고..”
윤희 연락에 지쳤는지 본인이 번호를 바꾼다 한다 전에 은근슬쩍 물어 본적이 있다
전화번호를 바꾸는건 어떻겠냐고..
그땐 난리를 쳤다 자신을 못믿냐 고작 그런거 때문에 전화번호를 바꾸냐.. 머 등등 난리를 쳤는데..
지금은 자신이 힘든가보다.. 그러게 진즉 말을 듣지..
“편할데로 해요.. ^^”
“너 은근히 좋지??”
“네?? 왜요?”
“니가 하라는 데로 해줘서 좋지?”
-0- 이제와서 해주는거면서 생색을 낸다.. 그래 귀엽게봐주자..
“네 좋아요.. ㅡ.ㅡ”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다? ㅜ.ㅜ 난 기껏 널 위해 그렇게 해준다고 했는데.. 고마워 하지도 않고…”
그게 어찌 날 위해서야!! 다 자기를 위해서지!!
“-0-오빠를 위해서 아니예요??”
“나를 위한거 30% 널 위한거 70%야..”
엄청 내 생각해주는거 처럼 말한다.. 훙이네요 이 사람아~
“너 윤희 신경 많이 쓰여?”
“아뇨~ 전 오빠를 믿거든요!! 그런데 무슨~에이 말도 안돼요!!”
솔직히 신경 안쓴다 그러면 말이 되나!! 버젓이 애인있는 남자한테 자꾸 전화하는 여자!! 당연히 신경 쓰이는 일 1위일것이다
“어우 정미주 강한데?!!”
“제가 쫌 강하죠!! ㅋㅋㅋ”
이렇게 오빠와 즐겁게 한때는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