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월 8일부터 유럽으로 에너지 원료를 보내는 파이프를 틀어막았습니다.
이는 송유관이 지나가는 국가 '벨로루시['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작년 12월 15일에 있었던 러시아-벨로루시 대통령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올해부터 러시아가 송유관을 막으리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실제로 발생했습니다.
당시 협상에서 벨로루시 정부는 2007 년부터 현재 천연가스 가격을
1000 입방 미터 당 46.68 달러로부터 200 달러로 높이고,
원유 수출에 있어 배럴 당 24.65 달러의 관세를 붙이도록 엄청난 압박을 받았습니다.
벨로루시는 천연 가스 가격 인상으로부터 거의 30 억 달러를 손해 보고
원유 수출 의무로부터 20 억 달러 정도를 잃을 것으로 보이는 매우 속쓰린 조건이었지요.
그래서 그 보복으로, 벨로루시 영토를 지나는 러시아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통과세를 대폭 올려받겠다고
큰 소리 탕탕쳐본 거였는데 러시아가 진짜로 에너지 공급을 차단했습니다.
다른 원유 공급처가 없는 벨로루시로서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벨로루시에 대한 공급 차단은 그러한 의도를 가진 조치이기에,
벨로루시 정부는 결국 높은 가격을 받아들이고 더 많은 인프라를 팔아 넘기는 등의 조치를 하는 등
굴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러시아와 벨로루시의 갈등에, 벨로루시 송유관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는 유럽이 큰일났습니다.
2006 년 1 월 러시아 국유 석유 회사 Gazprom 과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이와 비슷한 가격 논쟁이
결국 우크라이나-유럽 라인을 통한 수출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었지요.
당시 우크라이나를 통한 라인의 쳔연 가스 작업 처리량은 660억 입방미터였지만
벨로루시 라인의 작업량은 100억 입방미터입니다.
단, 에너지의 상당량을 벨로루시 라인을 통해 공급받는 폴란드가 제일 문제겠는데요,
현재 보관된 에너지로 2달을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니, 한 달을 버티기 어려운 벨로루시에 비해서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겠지요.
그럭저럭 한 달을 버티면 벨로루시는 러시아와의 협상 테이블에 다시 돌아오고 싶어질 것이고,
그러는 동안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파이프라인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겁니다.
결국 약한 자, 벨로루시만 발 동동 구르는 한 달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