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8살입니다.
여자친구는 31살 이구요..
3살 연상입니다.
작년 여름 억지로 부모님에게 끌려 갔던 선자리..
전 31살의 여자라고 해서 않가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습니다.
아직 파란만장한 나이에 선이라니... 그것도 31살의 나이많은 여자와..
아니다.. 이건 아니다.. 내인생을 여기서 저당잡힐순 없다..
하지만.. 그도록 선보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의 뜻을 어길수는 없었습니다.
그냥 얼굴이나 보고 나오자고 생각하면서 그자리를 어렵사리 나갔습니다.
사실전 그당시에 사귀던 여자와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았고, 또 다른사람을 만나보고 있을때였습니다.
그렇다고 바람둥이는 아니구요..
기다리는데 약속시간보다 10분이 넘어서야 그녀가 나왔습니다.
그냥 수수한 인상이더군요
만나서 차한잔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냥 헤어졌습니다.
나두 뭐.. 그다지 호감이 가지는 않았고 그쪽두 어린남자에게는 그렇게 느낌을 받지 못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만나고 일주일이 그냥 지났습니다.
난 아무일 없은듯 그냥 만나던 사람이나 만나보고 있었죠..
퇴근하기 전에 문득 그녀에게 문자가 오더군요..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집근처에서 맥주나 한잔 하자구..
쩝.. 연락을 할까 말까 하다가.. 왠지 모르게 맥주가 좀(?) 마시고 싶어서 연락을 해서 마시자고 했죠..
가서 만났는데..
선보고 처음 만나는 날인데...
이론.. 빨간색 체육복에(군대갔다오신분은 아시죠?떡복이 라고 하는.. 좀.. 비슷해요) 머리는 감다가 말았는지.. 다 젖어서.. 나오더군요 ㅡ.,ㅡ;;
크... 괜히 왔다..
그래두 나보다 나이 많은 누나한테 인상쓰는걸 보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날도 그냥 맥주한잔이나 하고 이런저런 얘기나 나누다가 왔죠..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 어찌나 열이 받던지.. 무시하는것두 아니구 말여..
다시는 않만나리라 결심을 하고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때 당시 회사일이 바쁜때라 한달이 또 후다닥 지나가더군요
물론 그녀에게 연락은 한번도 않했죠.. 그녀역시도 그랬구요
그러던중 난대없이 그녀에게 문자한통이 왔습니다.
회사일때문에 인라인을 타야하는데 가르쳐줄사람이 없다구 하더군요(그녀의 직업은 청소년행사와 관련이 많습니다.)
쩝.. 별생각이 없던터라 그냥 무시하기로 했죠..
그런데 퇴근하던중 이상하게도 인라인이 갑자기 타고 싶어지더라구요
친구에게 전화해서 같이 타자고 했지만 약속이 있어서 거절을 하더군요 흠...
아쉬운 마음에 핸드폰을 바라보는데 보이는 그녀의 문자..
그냥 한번 타자고 해볼까?
뭐.. 어때 그냥 가르쳐 주는거지 별다른 의미는 없잖아? ㅡ.,ㅡ;;
그래서 전화를 했죠.. 오늘 같이 타자구..
공원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번에 입고 왔던 빨~간색 체육복을 또 입고 왔더라구요 ㅡ.,ㅡ;;
에이.. 머 오늘은 운동하러 나온거지.. 데이트하러 온게 아니 잖아.. 그냥 인라인이나 타자~
난 그날부터 인라인이나 가르치자는 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죠
나두 타고.. ㅋㅋ
그런데 문제가 좀 생기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운동이나 하려고 만나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빨간색체육복과 화장기없는 그녀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 지더라구요. 혼자 무아지경에 빠져서 열심히 인라인 타는 모습도..
뒤뚱뒤뚱 하면서^^
이렇게 감정이 좋아지면서 만나기 시작했죠..
여차저차해서 사귀게 돼고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꾸며지지 않은 모습을 싫어했던 저였지만 이내 진실됀 그녀의 모습에 너무 깊이 반해버렸습니다.
가끔 가슴이 철렁 하고 내려앉을때가 있습니다.
혹시 겉모습만 보고 만나지 않고 그냥 보냈더라면.. 난 평생 이런사랑은 찾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다른사람이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먼저 발견하지 못한게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애뜻한 감정.. 아시죠?
이세상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 날위해 내려보낸 천사라고 하는 것이 그녀를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을겁니다.
당신을 만나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