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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내가 녀석의 이름을 부르자, 녀석은 내게로 와서 웬수가 되었다

sOda |2004.10.28 11:49
조회 1,258 |추천 0

 

 

 

 

7.      우물에 빠진 생쥐


“야, 너 어제 내가 미팅하자고 했어, 안했어!”

 

“아, 왜 또 그 얘기야~”

 

“너 후회할거다. 어제 나온애들 버릴놈들 하나도 없더라. 완전 킹카들이었다니깐! 아... 정말 꿈같은 하루였어~”

 

“시끄러워. 나 바빠.”

 

“아침부터 무슨 산수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니? 어디보자.”

 

 

정은은 숫자가 어지럽게 쓰여진 연습장을 뺏어들고 읽기 시작했다.

 

 

“전기세... 사천육백이십오원...? 수도세...”

 

“그거 이리 안 내? 계산 헷갈린단말야!”

 

“야... 지독하다. 어떻게 전기세가 오천원도 안나오냐. 집에서 불도 안켜고 사냐?”

 

“어. 밤엔 주로 촛불켜.”

 

“켁... 뭐냐 완전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네.”

 

“아무리 해도, 너무 빠듯한데... 야, 너 나한테 뭐 좀 살래?”

 

“니가 가진게 뭐가 있다고. 사무실 집기를 팔 것도 아니고. 판다고 해봤자 누가 사지도 않겠다, 그 고물들.”

 

“교과서.”

 

 

정은이 기가 차다는 표정을 지었다.

 

 

“에라~ 교과서가 너만있냐? 하긴, 니가 베고 자기만 해서 겉엔 침묻은거 빼면 안은 깨끗하겠네.”

 

 

정은은 책상에 코를 박으며 신음소리처럼 말을 뱉었다.

 

 

“아... 정말 내다 팔 물건 없나...!”

 

“뭐야... 정말 심각한거야? 며칠있으면 나 용돈 날이야. 내가 몇만원정도는 꿔줄 수 있는데.”

 

“됐어~ 한 번 빚지면, 죽을때까지 남의돈으로 살다 죽는거래.”

 

“느이 엄마 말씀이지?”

 

“알바를 옮겨야 하는데... 차비가 이중으로 깨지잖아.”

 

 

아무리 고민해도 해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였다.


 

 

 

 

“사장님, 월급이 좀 이상한데요...”

 

“왜, 뭐가?”

 

“돈이 더 적게 들어왔어요.”

 

“정확하게 쳐서 계산한거야.”

 

“아니요, 10시까지만 계산하신거 같아요. 연장근무 한것까지 하면 십만원이 넘거든요-”

 

“연장근무? 누가 너한테 연장근무 하라고 했어? 내가 수당줄테니 연장근무 좀 해달라고 했냐고! 아니, 바쁠때 도와주고 그래서 기특하게 생각했더니, 어린녀석이 그걸 다 돈으로 생각한거야?”

 

“아뇨, 저는...”

 

“싫으면 관두던가~”

 

 

가은은 올라오는 눈물을 삼키며 문을 닫고 나왔다.

 

문 앞에서는 알바 여자애들이 남자친구들과 모여서 신나게 수다중이었다.

 

 

“야, 촌닭. 너 월급 적다고 따지러 들어갔지?”

 

“멍청하긴. 그런다고 사장이 내가 잘못 계산했군. 미안하구나. 하면서 덥썩 줄줄알았어?”

 

“아직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애숭이구만~”

 

“얼마 받았냐?”

 

 

가은은 흠칫 손으로 봉투를 꼭 쥐고 총총걸음으로 아이들 앞을 지나갔다.

 

한 남자애가 유심히 가은의 월급봉투를 보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한채.

 

 


 

 

부아아앙~

 

 

“야! 대체 니 오토바이는 어쩔거야? 언제까지 볼모로 잡혀 있는거야?”

 

 

친구 오토바이 뒷자리에 탄 원수는 안그래도 가은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갔던집이 정말 가은이네 집일까?

 

부모님이 계신 흔적이 없는거 같던데...

 

형제도 없나?

 

천애... 고아...?

 

에잇! 생각하지 말자. 그따위 촌닭같은 애한테 왜 이렇게 신경을 쓴담.

 

하긴. 그 촌닭이 내 신경을 살살 건드리긴 하지.

 

촌닭 주제에...

 

 

“야! 솔직히 불어~ 사실은 니가 말한 그 이상하다는 여자애한테 관심있는거지? 오토바이 핑계로 만날려구? 짜식... 오토바이가 담보일정도면 굉장한 애 아냐?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정답이네. 치사하게 넌 친구한테도 안보여주려고 거짓말을 하냐? 치사한 자식.”

 

 

갑자기 원수는 무언가를 깨닫고 자존심이 상했다.

 

이래뵈도 알만한 여자애들은 다 아는 킹카란 말이지.

 

눈이라도 마주치면 바로 쓰러지는 여자애들도 꽤 있었단 말이지.

 

그.런.데...!

 

그 촌닭은 뭐냐고 대체.

 

잔뜩 돈독이 올라서 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잖아.

 

여자도 아냐. 온 몸에 털이 숭숭난 돈벌레일지도 몰라.

 

잔뜩 인상을 쓴 원수의 눈에 마침 익숙한 돈벌레의 뒷모습이 들어왔다.

 

 

‘어휴... 재수가 없으려니까 이젠 헛것이 막 보이네.’

 

 

그런데도 원수는 가은을 지나치며 무의식적으로 가은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꺄악!”

 

 

순간, 왠 녀석이 앞으로 튀어나가며 가은의 가방을 나꿔챘다.

 

 

“...!”

 

“도... 도둑이야!”

 

 

 

 

“세워!”

 

 

친구는 원수의 말을 듣지 못한 듯 했다.

 

원수는 사정없이 친구의 뒤통수를 때렸다.

 

 

“세우라고!!!”

 

“이 새끼가 미쳤나! 사고날뻔했잖아!”

 

 

갑자기 급정거하는 바람에 오토바이는 휘청거렸고 친구가 내리자마자, 원수는 앞좌석으로 옮겨탔다.

 

 

“야, 야...! 뭐하는짓이야! 최원수!”

 

 

원수는 대답도 없이 가은을 지나쳐 가방을 뺏은 녀석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가방을 나꿔챈 녀석은 도로와 붙은 인도를 달리다 골목으로 들어갔고, 원수는 급브레이크에 급회전을하며 쫓아 들어갔다.

 

양쪽으로 불법주차된 차들 때문에 비좁은 골목이었다.

 

원수는 몸을 세우고 속도도 줄이지 않은채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하고 있었다.


 

 

 

 

......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도둑이 도망가는 진로만 신경쓴나머지 옆에서 튀어나오는 트럭을 미처 보지 못한것이다.

 

숨이 턱까지 차서 뒤쫓아온 가은의 눈에 보인것은, 허공을 날고 있는 원수의 모습이었다.

 

 

“웬수야!!!!!!!”


 

 

 

 

 

원수는 사고의 충격으로 정신이 흐릿했다.

 

무언가로 몸을 묶어 움직이지 못하고하고, 어딘가로 실려가고 있는 것 같았다.

 

초점이 흐린 원수의 눈 앞으로 쑤욱 한 얼굴이 다가왔다.

 

그 와중에도 원수는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헉...! 포... 폭탄이다! 사, 살려주세요!’

 

 

폭탄의 코에서 끈끈한 액체가 조금씩 맺히기 시작했다.

 

 

‘아... 안돼...! 안돼! 드러워! 드럽다구!’

 

 

원수는 속으로 울부짖었지만 결국 폭탄의 콧물은 원수의 얼굴로 떨어지고 말았다.

 

원수가 다시 정신을 잃은 것은, 어쩌면 이 이유 때문이리라...



 

8.      더욱 원수다워지는 법


 

가은은 다시 한 번 심호흡을 했다.

 

병문안을 왔지만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는 것이었다.

 

 

‘아냐... 누가 도와달랬나? 위험하게 학생이 오토바이는 왜 타? 괜히 죄책감 느낄이유 없는거야. 순전히 자기가 오바해서 다친거라구...’

 

“아이고...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래... 누가 너더러 소매치기 잡으라디? 나설데 안 나설데 왜 가리질 못해! 그놈의 오토바이 또 한번만 타봐! 아버지가 가만두지 않으실거야!”

 

 

가은은 안에서 들려오는 아줌마의 말을 듣고는 돌리던 문 손잡이를 놓았다.

 

 

‘우리 엄마 같으면, 병원비 많이 나왔다고 구박하실텐데...’

 

 

왠지 기운이 쭉 빠져버린 가은은 몸을 돌렸다.

 

 

‘굳이 나까지 병문안 오지 않아도 걱정해주는 사람 많아서 괜찮겠네.’

 

“어? 가은이 아니니?”

 

“고수 오빠...”

 

“여긴 어떻게 온거니? 누구 다친사람 있는거야? 설마 가족은 아니지?”

 

“아, 아니에요. 그냥, 친구가 좀 다쳤대서...”

 

“그래...? 나도 동생이 입원했거든. 사실은 네가 서 있는 거기가 동생 입원실이야.”

 

“네...? 네...”

 

“이렇게 만났는데, 내 동생이랑 인사라도 하고 갈래?”

 

“아, 아니에요. 전 빨리 가봐야 해서...”

 

“음...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안녕히 계세요.”

 

“참, 가은아- 너 왜 오빠한테 전화 않니? 맛있는거 사준다니까.”

 

 

가은은 대답도 않고 도망치듯 병원을 빠져 나왔다.


 

‘엄마, 아빠, 형... 다 모이는구나. 쳇, 재수없는 녀석이 가진건 많네.’


 

 

한편 원수는 엄마의 잔소리에 귀가 따가우면서도 정신은 다른곳에 팔려 있었다.

 

촌닭 때문에 이 지경이 됐는데, 정작 촌닭은 코빼기도 안 보이는것이다.

 

 

‘그거, 생긴것도 독하잖아. 나 때문에 다치게 되서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하고 찾아올 리가 없지.’

 

 

하루종일 원수는 터질것같은 짜증으로 가득차 있었다.


 

 

 

 

 

“어머어머, 정말이야?”

 

“어.”

 

“웬일이니... 걔 정말 멋지다!”

 

“멋져 보이냐? 그럼 니가 병문안 가라~”

 

“얼래? 기집애가 반응이 왜이래? 너 도와주려다 다친거라면서~ 안 고마워? 안 감동해?”

 

“안 고맙고, 안 감동시롸~ 누가 도와달랬냐고. 결국 돈은 찾지도 못했잖아.”

 

“냉정한 뇬. 이 험한 세상에서 그렇게 용기있고 정의로운 행동을 한건 존경받을만 하잖아. 더군다나 너 때문에 그런건데...”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시네. 난 어차피 월급도 다 날렸어. 근데 그 녀석이 날 돕는답시고 설치다 다쳤어. 그럼, 병원비 물어내라고 할거 아냐!”

 

“에이 설마...”

 

“그러고도 남을 놈이야.”

 

“만약 그런다면, 니가 이러고 있으면 안되지.”

 

“뭘 어쩌라고~”

 

“얼른 가서 막 눈물로 감동하는척~도 해주고, 감사하다고 절이라도 해야지~! 그래야 병원비 얘기가 안 나올거 아냐~”

 

“그런가?”

 

“당연하지! 좋은 일 하려고 했던건데 설마 바가지야 씌우겠어? 근데 니가 이렇게 입 싹 씻고 있으면 얄미워서라도 물어내라고 하겠다야.”

 

 

가은은 벌써 가방을 들고 저만치 뛰어가고 있었다.


이번에 병실문을 여는데, 가은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웬수야~!”

 

 

원수는 갑작스런 가은의 등장에 주사를 맞느라 드러내고 있었던 엉덩이를 수습할 여유도 없었다.

 

 

“허억! 저, 기, 기집애가 미쳤나!”

 

“웬수야...!”

 

 

가은은 원수의 당황스러움을 눈치채지 못한건지,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건지, 눈물을 참는 듯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린채 침대 가까이 달려왔다.

 

 

“웬수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라니! 흑...!”

 

 

원수는 깁스를 하지 않은 다른쪽 팔로 애써 바지를 올리려고 끙끙거리고 있었고, 가은은 침대에 바짝붙어있는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

 

 

“웬수야...! 나 때문에... 나 때문에 이렇게 된거지? 어떡하면 좋아... 난 정말 너무 놀래서... 흑...”

 

 

목소리까지 가늘게 떨며 얼굴을 묻고 울먹이는 가은의 귀에, 냉랭한 말투가 들려왔다.

 

 

“야, 이 기집애야, 누가 봐도 쌩쑈하는건지 다 알아채겠다. 그리고 너 쭈욱 나를 웬수라고 부른다?”

 

 

어찌나 정이 뚝 떨어지는 말투였는지, 가은은 벌떡 얼굴을 들었다.

 

슬프게 흐느끼고있던 가은의 얼굴은 너무도 멀쩡했다. 눈물자국 하나 없이.

 

 

“젠장. 요거 안 먹히네.”

 

“뭐야? 기가 막혀서. 너 지금 병문안 온거 맞냐?”

 

 

가은은 앉은채, 발로 의자를 뒤로 쭉 밀었다. 벌써 태도는 무성의해졌다.

 

 

“많이 다친건 아닌가보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거야?”

 

“나 도우려다 다친거야?”

 

“넌 눈이 궁둥이에 달렸냐? 보고도 몰라?”

 

“그건 어쨌든 고맙다.”

 

“어.쨌.든. 고.맙.다?”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나 지금 한푼도 없어. 병원비 물어내라고 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마.”

 

“뭐, 뭐, 뭐, 뭐, 뭐, 뭐....!”

 

“내가 도와달라고 부탁한것도 아닌데, 너 스스로 자초한 거잖아.”

 

“뭐얏!”

 

 

원수는 벌떡 일어나다 그만 팔을 침대 모서리에 부딪치고 말았다.

 

 

“아얏!”

 

“저봐, 저봐- 성질이 그 모양이니까 오토바이도 그렇게 무식하게 몰았지.”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말이면 단줄 알아! 기집애야! 적어도 너 도우려다 다친사람한테 고맙다, 미안하다- 이 정도는 예의 아냐? 대뜸 들어와서 뭐가 어쩌고 저째? 자초한 일이니까 병원비 물어내라고 할 생각도 말라고?”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하지만, 난 솔직하게 말한거야. 솔직히 나, 별로 도움 안된 사람한테 쫓아다니면서 인사할 여유도 없고, 병원비 내줄 여유도 없거든.”

 

“보자보자하니까 뭐 이런 기집애가 다 있어!”

 

 

순간, 병실문이 열렸다.

 

 

“원수야! 무슨일이야?”

 

‘헉! 고수오빠!’

 

“형! 잘왔어! 이 기집애 말하는 것 좀 들어봐!”

 

“어? 가은아?”

 

“얼래? 둘이 아는 사이야? 언제부터? 편의점 사건 후로 따로 만나기라도 한거야?”

 

“흑... 오빠...”

 

“아니, 가은아!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네가 여긴 웬일이야?”

 

“저 기집애야! 소매치기 당한애가!”

 

“가은이 네가?”

 

“네... 죄송해요... 저번엔 너무 죄송한 마음에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그 날도 들어와서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온건데... 차마 들어오지 못했어요... 죄송해요... 흑흑...”

 

“어, 어, 어라? 저 기집애가 뭘 잘못 먹었나? 인간이 얼굴이 저렇게 두껍냐...”

 

“원수 넌 조용히 해! 여자한테 기집애가 뭐니?”

 

“아, 나원 참! 저게 좀 전까지 뭐라고 그랬는 줄 알아요!”

 

“내가 아무리 미안하다고 해도... 계속 화만내요...”

 

“최원수! 너, 좋은일 하려고 그런거 아니야? 좀 다친거 갖고 위세 떨거면 뭐하러 나섰어!”

 

“아, 이것참 미치겠네! 형은 동생말은 안 듣고 왜 저 기집애 말만 듣는거야!”

 

“가은아, 내가 대신 사과하마. 오빠랑 휴게실에 가서 음료수나 한 잔 마실래?”

 

“네...”

 

 

가은은 고수가 보는 앞에서 원수에게 정중하게 인사까지 했다.

 

원수는 더더욱 미칠노릇이었다.

 

 

‘저 여우같은게!’

 

 

하지만, 고수가 먼저 문을 나서자, 가은은 고개를 돌려 혀를 쏙~ 내밀고 놀리는 것이 아닌가!

 

원수가 던진 베개가 간발의 차이로 닫힌 문에 맞고 떨어졌다.

 

-------------------------------------------------------7부에서 계속

 

sisi님,  갑자기 든 생각인데요- 아뒤가 CC가 아니라 다행이에요. -,.-ㅋ

           무지 배아팠을듯. 친구가 남자랑 잘되는 분위기면 가운데껴서

           팍 깨는 분위기 조장하는 폭탄. 바로 접니당~

           음화화화화~

           그랬더니 친구들이 날 안 만나더군요. 왕- . -따

           그래서 내가 내 친구들을 왕- . -따 시켰으요.

           그랬더니만 결과는................................외로워요. T ^T 

 

손님3님, ㅇ ㅔ... 글이 귀여운것은 쓰는 사람이 귀여워서...;;; 가 절대 아닌것을...

             집에서 풀하우스 송혜교 양갈래 머리를 하고 있었더니 놀러온 친구가 

             멍한 표정으로 "너... 미쳤냐..."   T_T쥘쥘

             그러고보니까 머리에 대해서 할말 많아요. 머리 짧을땐 길면 이쁠것

             같다더니, 한참 열심히 기르고 있으니까 기르는동안 지저분한거

             못보겠다고 자르라고 하질 않나. 의외로 안어울린다고 하질 않나.

             그래서 잘랐더니 아깝게 왜 잘랐냐고 좀만 참지 라고 하질 않나.

             확 삭발해 버리까보다 - _ -

             그래서 지금은...? - . - 귀찮아서 머리 손도 안대고 있음.

 

공방아씨님, 空房? 獨守空房? -0-;; 어떤 그리운 님을 기다리고 계시길래

                 독수공방을...?

                 아니면... 혹시, 연장들고 뚝딱뚝딱하는 공방? ^,.^

                 옛날에 하두 지나간 사랑만으로 머리가 꽉 차있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머릿속이 방이라면 먼지한톨 없이 깨끗이 청소해서

                 다른 사람의 기억으로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닭살돋고 유치한 생각이긴 하지만.., 그땐 정말...

                 내가 쩜 닭살돋고 유치했거덩요. ㅋㅋㅋ

 

닐니리님, 공주엄마- 방금 놀러와있는 언냐가 일기장을 살짝 보여줬는데요-

              어제 소다가 감기약 줬음. 7HX << 이게 개X 지 어딜봐서 thx 에요?

              언닌 땡스를 줄여서 쓴다고 쓴건데 저렇게 써졌대요. - . -

              T자를 절케 쓰는 사람은 첨봤네 - . -ㅋ

              저 오늘 괴기 먹으러 가요. ㅠㅠ 닭고기 사준대요.

              벌써부터 닭과의 만남이 기대되서 막 설레요~ d^,.^b

              부럽죠~ 부럽죠~ (안 부러우면 안되는데...;) 괴기맛은 이따 갈켜

              드릴께용~ 닭들~ 느그는 오늘 완전히 디~~~졌으~

 

돼지♡내꺼님, 나도나도, 돼지 내꺼~! -0-

                    특히 목살, 등심, 안심, 갈비, 뱃살(삼겹살) 내꺼! 음... 그럼 거의

                    통째로 한마리란 뜻인가... -0-

                    그 돼지 아니면 대략 낭패인데... -,.-;;;

                    혹시 누군가의 애칭이라면... 음... 음... 잘 키우셔요.. T^T

                    못먹는거면 침 안나오니까 괜찮아요. - _ -;

                    연예인들이 TV에서 그러잖아요- 식당가면 아주머니들이 알아보고

                    밥도 더 주시고 고기도 더 주신다고.

                    이쁜게 좋긴 좋아... 쳇... 잘 먹게 생겼다고 더 주면 얼마나 좋아...

                    - _ -;

 

애이불비님, ㅡ.ㅜ 애이불비님땜에 무쟈게 길게 올려야 한다는 압박이...;;

                 길게 올리면 편수가 줄어들고 그럼 이 수다의 즐거움도 짧아지는데...

                 음... 방법은 한가지... 길게 올리고 길게길게 오래오래 지겨울때까지

                 늘려먹자! ㅎㅎㅎㅎㅎ 조~아~쓰!!

 

수정님,  오옹... 조금씩 자란다는 수정~ +_+ 신기한 보석~

            마음이 맑고 투명한 분일것 같은~ ^,.^ 역시 아이디는 잘 짓고 봐야해~

            나보구 사람들은 톡 쏘는 pop sOda 가 아니고... 음메~하는 먹는소...

            - _ -;;; 그렇게 생각하던데. 앗 소다~! +_+

            글 쓰면서 김동욱이 부른 우울한편지, 이등병의편지, 흐린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를 듣고 있거든요. ㅎㅎㅎ 나 지금 편지쓰는 중~

            답장주셔야 해요~~~!

 

막내님, 안녕하셔요~ >.<)/  (귀여운척 인사법..;;) 식구가 늘었당~ 조아라..

           근데 식구가 늘어나도 막내님은 계속 막내시겠네요~ ㅎㅎㅎ

           막내란 이름에 님짜 붙이니까 이상하당~ 막내야~

           라고하면...  ===@+_+ 퍼어억! 이렇게 되겠죠? ㅜ_ㅜ

           아침부터 고기먹을 생각에 쫄쫄 굶고 커피만 마셨더니...

           배고파요... ㅠㅠ 고기 먹는건 좋은데, 머리도 감아야 하고,

           가방도 챙겨야하고... ㅇ ㅏ... 귀찮아... ㅡ,.ㅡ;;;

           막내님. 이런거 보고 배우시면 절대 안되요~ 알았죠? ^^;;

 

 

 

작가가 직업인 언니가 한달동안 놀러와있어요.

컴터랑 강아지 두마리를 안고~ ㅎㅎ

울 동네가 너무 도시틱 하지 않고, 너무 시골틱 하지도 않아서 좋대요.

 

조용한데 자판 두드리는 소리만 타다닥 타다닥~

꼭 음악소리 같아요.

빨래 널때를 빼면 자판 두드리는 소리 듣는 순간이 제일 행복해요.

탭댄스 듣는것 같기도 하고-

 

평생 좋아하는 소리만 들으면서 살면 좋겠어요. ^^;

무의미한 소음, 슬픈소리, 이런거 말고- 

 

근데요... 쓰다가 느낀건데...

이렇게 조용조용하고 분위기 있는척은 역시 나하곤 안어울리는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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