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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심이 어떨지...

하얀그림자 |2004.10.29 01:13
조회 91 |추천 0

저역시 비슷한 경험으로 살고 있는 남자로써

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저의 집사람은 결혼당시 4학년이던 딸아이와 살고 있었습니다.

저역시 초혼이구요. 한집안의 장남이자 홀어머니를 모시는 제 상황이라면

아시겠지요? 반대하실 것은 당연한 일이구요.

전 집사람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4학년이던 딸아이의 존재는 알리지 않고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큰아이와 작은 아이(14개월 반 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집사람의 과거는 제게 중요치 않습니다.

얼만큼 살았으며, 얼마나 상대를 사랑했는지도.

그사람이 현재 나만을 바라보고 나만을 위해 살아가며, 또 나의 동반자이자 친구인

사람이 바로 집사람입니다.

큰아이가 비록 내이름과 다르고 남들의 눈이나 생각에 주안점을 두고 살았다면

지금의 이상황은 오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비록 성씨는 다르고 닮진 않았지만 우린 늘 같은 농담도 하구요.

발가락은 꼭 닮았네~! 그치? ^^;;

사랑했으며, 사랑하고 있으며, 앞으로 후회가 없을거라는 확신이 든다면

님께서 원하시는대로 밀어부치시는 것이 좋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허나 만약 99% 만의 확신을 가지고 결혼을 하시게 된다면 하지 마십시요.

나중에 1%가 님께 많은 생각과 고민, 갈등을 낳게 될것입니다.

여러사람의 조언도 깊이 들이시구요, 앞으로의 님께서 살아가는 길에 도움이 되는

필요한 것들을 주위깊게 보시고, 생각하시고, 현명한 대처를 하시면

비록 보잘것 없는 저처럼 행복한 가정을 꾸미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날의 미혼모이셨던 상처와 그 사이에 태어난 아이.

많은 시련을 이기고 이자리까지 오셨을 겁니다.

그냥 재미삼아(*아니신 것을 압니다만 요즘 사람들의 경망스러움으로 인한..)

그분께 다가갈려고 하신다면 두분다 상처를 받고 아파하실 겁니다.

저역시 헤어질 순간까지 갔었었고, 둘다 목숨을 걸고 한 약속 하나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좋은 결론으로 행복을 누리시는 님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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