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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망친 여자(28)다혜가 임신을...

설화 |2004.10.29 12:54
조회 4,257 |추천 0

찬호  그날밤  서울시내를 임신복 입은체  뛰어다녔고

다혜도  찬호를 쫒아  서울구경을 실컸했다.

 

"아저씨  이게 아저씨 운명이라고 생각하세요

헉.......헉  제발  멈춰요  힘들어서  못 쫒아가겠어요"

 

밤새도록  뛴박질을 한 다혜와 찬호

역.......시 대단한 부부였다.

 

무려 네 시간을  서울시내를 뛰어다닌 찬호와 다혜

집에 도착하고......화가난 찬호는 무섭게 다혜를

노려본다.

 

"헉.......헉 아.....저씨 미안하고.......죄송해요  화장실

앞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나서  너무 반가워서

이야기 꽃을 피우느랴  그만 깜박 했어요"

 

다혜의 말에 너무도 기가막힌 찬호

 

"뭐..헉....헉  깜박했어  남편은 이렇게 개 망신 시키고

고작 한다는 소리가 깜박했어  야.....내가 진짜  이 말은

안할려고 했는데  너와 결혼한게 무진장 후회스럽다"

 

찬호의  말에 미안한 마음이 싹 가시고 열받은  다혜

목청을 높여  찬호에게 대든다.

 

"뭐......에요  조금 전에는 나와 결혼해서 행복하다더니

이제는 후회스럽다고  남.........자가  한 입갖고 두말을

해요  이런걸 신랑이라고 믿고 사는 내가 바보다"

 

대드는 다혜에게 더욱 열받은 찬호는  다혜보다 더

소리치며  말한다.

 

"너........말이면 다 되는줄 알어  어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찬호와 다혜는  동네 한복판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열심히 부부싸움에 열중하고....

듣다 못한  착한 동네사람들  경찰서에  고발을 한다.

잠시후  경찰차가  싸이렌을 울리며  찬호와 다혜앞에 선다.

결국 다혜와 찬호는  경찰서로 연행되어 가고....

 

찬호의 모습에  재미있는듯 웃는 경찰관

 

"세상에 남자가 어디 입을게 없어서 여자 임신복을 입고

다닙니까  이 사람 남자 망신 다 시키네"

 

너무나도  억울한 찬호는  경찰관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소상히  이야기 한다.

 

"경찰관 나리  제가 이렇게 삽니다  저 알고보면 불쌍한

놈입니다 흐......흑"

 

"그러게  이번일은  부인께서 잘못을 했으니 벌금은

부인께서  내십시요  벌금 30만원 나왔습니다"

 

뭐..........30만원  다혜가 내면  그건 곧 내 주머니에서

나가야 하는거잖아...찬호  경찰관에게  빌어보지만

소용없는일.........

 그날 이후 냉전에 돌입한 다혜와 찬호

열받은 다혜는  허전한 배를 채우고 2층으로 올라간다.

찬호 이불을 푹 덮고 누워있다.

다혜 좁은 침대에 비짚고 들어가 눕는다.

그리고 이불을 당기는 다혜

 

"이불 좀 줘요 춥단 말이에요"

 

찬호 이불을  꼭 잡고 놓질 않는다

 

"싫다  난 오늘 무지 떨어서 이불을 푹 덮고 자야겠다"

 

그런다고 다혜가 질쏘냐  다혜는 발로 찬호의 엉덩이를

뻥.............쏭  짚어찼다.

찬호 침대 밑으로 나가 떨어지고

 

"앗.......아이고   엉덩이야"

 

다혜 왈........

 

"하여튼  바가지와 남자는  완전히 박살을 내야 정신을

차린다 말이야"

 

다혜 이불을 돌돌 감고  편안하게 잠을 자고...

찬호는 떨면서  잠을 자야 했다.

 

서로 처다보지도 않고 말도 안한지  이틀을 보낸 다혜와

찬호

다혜는 주방에서  아침준비를 하고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찬호아빠

 

"너희들 싸웠냐  어째 분위기가  좋지않다"

 

시크둥한게 대답하는 찬호

 

"싸울 가치가 있어야 싸우죠"

 

다혜는 살짝 찬호를 홀겨본다.

밥솥을 열고 밥을 풀려는 다혜는 갑자기 헛구역질을 한다.

 

"욱..............욱.........으.웩"

 

구역질을 하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다혜

눈치 빠른 찬호아빠는 찬호를 보면서

 

"찬...호야  새애기 혹.........시 임신한거 아니냐"

 

"에......이  아닐거에요  임신은요"

 

"야...가  뭘 모르네 밥 푸다가  우..웩 거리며 그건 필시

임신이다"

 

찬호 아버지 말에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간다.

다혜 손으로 입을 가리고 화장실에서 나오다

찬호를 보고....

 

"뭘........봐요"

 

"다.......혜야  너 혹.......시 임신한거 아니야"

 

놀라는 다혜  생각을 하더니

 

"안 그래도  몇일전 부터  속이 미식거리고  안 좋았는데"

 

찬호 함박 웃음을 지으며 다혜를  안고  빙빙 돈다.

 

"야..호 다혜야  나도 드디어 아빠가 된다"

 

"아...저씨  창피하게 왜 이래요"

 

찬호아빠  덩실덩실 춤추며...

 

"경사났네..경사났어  우리집안에....얼시구"

 

찬호아빠는 다혜 부모님께  다혜가 임신했다고 연락하고

다혜 부모님  단숨에 서울로 날라왔다.

 

"사돈  축하합니다  우리 딸이 임신을 하다니"

 

"예  우리집안에 경사났습니다  사돈"

 

화가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다혜의 임신소식

찬호는 다혜를 데리고 2층으로 올라오고

뭐가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 거리며  웃는다

 

"다혜야  배속에 애기가 딸일까  아님 아들일까"

 

"아..이 아저씨는  그걸 어떻게 알아요  그런데

아저씨 나.........갑자기 순대가 먹고싶어요"

 

"뭐 순대  괜찮겠어  속도 안 좋다며"

 

"아..이  그래도 먹고싶어  사......줘요"

 

"알았어 우리 마나님이 먹고싶다는데 사줘야지

잠시만 기다려  금방 사올께"

 

드디어  다혜와 찬호는 다음날 병원으로 향하고

다혜의 순서가 되자  진찰실로 들어가는 다혜와 찬호

잠시후  밖으로 나온  다혜와 찬호의 표정은 심상치 않다

 

"야....윤다혜  진짜 대단하다  아니 얼마나 먹었으면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이 되냐  이제  어쩔래  아버지와

장인,장모 한테"

 

다혜  아무말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있다.

임신복 일로 찬호와 싸웠던 다혜는  그날밤  양푼에 밥을

비벼  두 그릇이나 먹고  그것도 모잘라 라면을 한개 삶아서

후딱 먹어 치웠던 다혜가 어찌  탈이 안날수가 있겠는가

 

집에서  희소식을 기다리는 찬호아빠와 다혜부모님께

이 사실을 어찌 말할것인가........이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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