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스산하네..
나 너무 힘든데 아빠까지 없으니까 더 힘든거 있지..
그래도 아빠가 있을땐 아빠 보러 가는걸 낙으로 삼고 아빠랑 있는 시간이 행복했는데...
아빠가 없으니까 나 더 힘들다...
아직 내가 해야 할일들이 너무 많고
해결해야 할일들이 많은데...나 이제 누굴 믿고 의지해...
아빠가 없으니까 나 고아된거 같아...
아빠....
나 너무너무 힘들다...
그래도 아빠가 있을땐 그 힘든거 잠시라도 잊어버릴수가 있었는데 이젠 그렇지도 못하게 됬네..
아빠...
아무도 없는데 가서 나 아빠 불러보면서 펑펑 울고 싶다..
아빠보러 산에도 가야 하는데..혼자가면 도저히 올때 발걸음이 안떨어질것같아..
그 적막한 산속에다 아빠 혼자 두고 올것 생각하면 가기가 무서워..
거긴 할머니 할아버지 유골더 있지만...그래도 나한텐 아빠가 혼자만 있는것 같아...
아빠..믿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만져볼수도 없고 볼수도 없는건지...나 너무너무 믿어지지 않는다..
내가 죽어도 다른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라나?
아빠...나 너무너무 아빠 보고싶다..
영화동집서 점심때가 되면 문여는 끈을 잡아당겨 땅 하는 소리가 나기 무섭게 현관으로 띄어 올라와 엄마한테 밥먹냐 인사 건네구 아빠도 밥좀 달라구 하고 그러다 잠시 잠들기도 하고
다시 출근하면서 매번 그냥 가는일 없이 무언가를 꼭두고 가서 다시 땅 소리가 나면
엄마랑 나랑 거보라구 몬가 또 두고 갔을꺼라구..핸드폰 아님 차키 일꺼라고 하면서..웃던 기억들..
현관 미닫이 문을 열면서 우리 얼굴을 보고 머쓱하게 웃던 아빠 미소....
다시 뛰어 나가서 문이 땅 하고 닫히는 소리...그런것들이 너무너무 생생하다...
아빠 집에와 퇴원해 있으면서 잘못움직이는 몸으로 운동해야 한다며 집안을 빙빙 한바퀴 돌아
쇼파에 앉으면 그깟 몇걸음에 숨이차서 늘어진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맘이 아프고 가슴아팠는지 알아?
울 아버지 잘생긴 얼굴에 훤칠한 키에..잘빠진 옷태에...절대 남한테 정직하고
책임감 너무 강해 아빠자신이나 가족은 어떤 손해를 본다 해도 남하고 자신하고 약속한것들 철저하게 지켜가는 아빠 모습을 보면서
내심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나를 탓하기도 하면서 그런 아빠 모습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르지?
아빠는 그렇게 가는 순간까지 너무너무 열심히 살고 열심히 일하고
행여라도 자식들 속썪을까봐 싫은내색 불편한 내색한번 하지도 않고
받는 즐거움보다 자식들에게 줄수 있는 즐거움을 더큰 기쁨으로 알고..
엄마 아빠 노후까지 부족하지 않도록 해놓구 간거..그게 지금은 더 맘이 아프다..
난 왜 아빠한테 받기만 했을까...그저 어쩌다 아빠 옷이나 한벌사고 그러는걸로 다하는것처럼 굴었을까...
정말 아빠맘이 어떤거였는지 헤아려 보지도 못했고..
부모자식간에도 미운정이 있다는데..아빠는 왜 나한테 미운정도 주지 않고 갔어...
살아계실때 잘하라는 말들...상식이 되버릴정도로 듣고듣고 또 들었는데..
이제 그런말이 맘에 비수로 와닿는다...
이편지...아빠가 두번다시 읽을수 없겠지...
혼자서 얼마나 외로웠어...
아빠혼자서 투병하면서 몸이 아니라 맘이 얼마나 외로웠어...
몸은 또 얼마나 고통스러웠어..
그 고통에 비함 지금 내가 겪는 고통이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아빠...지금 나 너무너무 힘들다...
아빠 돌보면서 그 괴로움 잠시 잊는게 큰 즐거움이었는데...아빠마져 없어니
난 정말 고아된거 같아...
아빠..너무너무 보고싶다...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가슴이 미어지다 못해 아리다...
이제 어디가서 아빨 불러보냐...
누구한테 가서 아빠라고 불러보냐...
아빠야....
미치겠다...우리 아빠 너무 보고싶어 미치겠다...
아빠 숨이 거의 끊어져가는것도 눈치채지 못해서 미안해..
아빠 옆에 정인이도 있고 나도 있었는데 아빠 그렇게 혼자 쓸쓸하게 가게 해서 미안해..
아빠 의식있을때 사랑한다는말 한마디도 하지 못해서 미안해..
고맙다는 말도 못해서 미안해...
아빠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고 존경했는데...그런 말 한마디도 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알았지 아빤?
내가 아빠 얼마나 사랑하고 아꼈는지 알았지?
맘은 그랬는데 행동으로 다 하지 못한거 아빠 용서해줄꺼지?
내가 아빠보러 갈께...
기다리고 있어...
내가 아빠보러 갈께....
아빠...
사랑해....
보고싶다....
아빠 손 한번만 만져보고 싶다..
내가 손잡으면 아빠도 꼭잡았었지?
그렇게 가기전날도 우리 손 꼭잡고 주스마셨었지?
아빠 체온이 아직도 내손안에 있는것 같은데...도져히 만져지질 않네...
아빠가 나한테 보냈던 편지...
잘 간직할께...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때까서 내가 못했던 말들 다 할께...
사랑해.....
며칠후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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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보니 오늘의 톡이 되어있네요..
초등학교 다니는 큰아이 이제 일곱살이 될 작은아이,,이렇게 딸이 둘이나 있는 서른중반이 된 아줌마 입니다.
그래도 부모님 앞에서는 언제나 아이같고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게 자식인가 봅니다.
3년전에 암선고를 받으시고도 오빠의 결혼때문에 수술을 미뤄서 기대했던 수술효과를 보지 못하셨고
근 10년째 누워계시는 엄마때문에 항암치료도 안받으셨습니다.
항암치료 받으면 더 힘들다는 말에,,평생 고생한 울엄마 샤워시켜주고 말동무 해주고 싶다시면서..
그렇게 살아계시는 동안은 약에 찌들어서 짜증내면서 보내고 싶지 않으시다면서..항암치료를 거부하시더군요..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시기 전까지 일하셨습니다.
신문사를 정년퇴직하시고서도 노후 걱정이 없으신데도 불구하고 여러군데서 불러주신다구
아부지 너무 얕잡아 보지 말라고,,나 이래뵈도 능력있다고 털털 웃으시면서
그냥 집에서 쉬쉬면서 해보지 못한것들 하시고 지내시라는 울 삼남매의 청도 그렇게 거절하시대요..
자식이 셋이나 되는데.. 엄마,아부지 병수발 할 자식이 셋이나 되는데 단한번도 청하지 않으시대요..
제가 결혼하고,엄마가 아퍼서 누우시고 또 여동생이 결혼하면서
자연스레 친정살림은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도우미 아줌마를 두고 살 형편이었지만 다른사람 손에 엄마몸을 맡기는게 싫어서
또 엄마가 불편해 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 아이들 손을 잡고 친정으로 출퇴근 했지요..
친정이었지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작은아이가 이제 겨우 7개월이었고 아이보랴 ,,엄마 돌보랴,,두집안 살림하랴..
둘째낳고 찐 74키로의 몸무게가 일년이 좀 넘으니까 56키로까지 빠지더군요..
짜증도 많이 냈습니다.
엄마는 왜 아퍼서 날 이렇게 고생시키냐는둥,,아부지는 점심은 회사서 드시고 오시지 왜 맨날 집에와서 드시냐는둥,,참,,어이없는 짜증이죠..
아빠는 하루종일 누구의 도움없이는 움직일수도 먹을수도 없는 엄마를 보러오시는거고,,엄마는 짧은시간이지만 점심때 왔다가는 아빠를 기다리는건데..그걸로 참 많이 툴툴거렸네요...
고단해 잠시 아이가 잘때 옆에 누울라 치면 엄마의 부름소리에 쿵쿵거리면서 일어나고..
그렇다고 엄마,아부지가 절 막 부리신것도 아닌데...
그땐 신랑이 회사 그만두고 공부한다고 공부시작했던터라,, 파출부 쓸꺼면 그거 저 주고 제가 대신한다고 해서 자진해서 했던일인데...철딱서니 없게도 막되게 굴었네요...
그런것들이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됩니다..
쓰러지시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만 4개월....
일주일에 4박5일을 친정에서 보냈어요..아부지 챙겨드리고 엄마챙겨드리고 하면서...아침에 아이 학교보내고 또 오후되면 찾아서 다시 친정으로 오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사적인 시간은 낼래야 낼수도 없는 시간들이었지만
그래도 그때가 너무 행복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빠가 있어서..너무 행복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빠가 없는 빈자리 옆에서 더욱 쇠약해진 엄마를 보면서 그때가 더 그리워집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 해서 차라리 빨리 돌아가시는게 아빨위해서도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후회됩니다..
2년 몇개월전,,,아부지가 뒤늦게 수술을 들어가시기 며칠전 제게 이메일로 주셨던 편지를 오늘 아침에 읽어봤습니다.
그동안은 너무너무 아부지가 그리워서 도저히 꺼내볼수 없었는데..
용기를 내어서 꺼내봤습니다...
평생 우리들에게 우산이 되어주고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은데 그렇게 해주시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씀..
우리들이 있어서 행복했다는 말씀..엄마 잘모시라는 말씀..
아마도 그땐 수술이 잘못되게 되면 마지막일지도 모를꺼라는 생각에 그리 쓰신것 같네요..
그런 아부지의 말씀들이 가슴이 뻐근하고 쪼개지는것 같습니다..
부모는 여전히 부몬가 봅니다..
당신네들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항상 자식을 먼저 생각하고 품어주시는게 부모인가 봅니다..
그래서 감히 생각해봅니다..
나도 울아부지 엄마처럼 아이들을 키워낼수 있을까 하구요..
........
시간이 흘러 언젠가 아부지를 만나게 된는날이 오면
그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아빠가 넘 그리웠노라고.....
퉁퉁거리고 사근거리진 못했지만 아빨 많이 사랑했노라고....
아빤 언제나 나에게 우산이었고 울타리 였노라고...
든든한 빽이었노라고....
아빨 너무 보고싶었노라고......
그리고 아빠가 내 아빠인게 나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노라고....
울 아부지가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비쩍 마르고 여윈 손가락이라도 만져보고 싶고...
머리카락이 다 빠져버린 머리라도 한번 쓸어넘겨보고싶고..
울 아부지 냄새가 너무나 너무나 그리워서 미치겠는데
내가 할수 있는건 그냥 아부지 그리워하는거 밖에는 할수가 없네요....
오늘도 잠들기 전에 기도하겠지요....
아부지 한번만 나한테 와달라고...
와서 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 꼭 듣고 가게 해달라고....
아빠야...
내 아빠야...
언제쯤 볼수 있을려나....
☞ 클릭, 오늘의 톡! 술마시고 한 성희롱을 왜 기억 못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