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처럼 아름다왔던 때가
또 있었던가 싶을만큼...
이 가을을...즐기고 있다...
불같은 사랑에 휩싸여 있을 때에도
그 가을이...
이만큼의 감흥을 주진 못했던 것 같다...
빈 가슴 안온하게 채워주는 이가 있어...
고질병처럼 들러 붙어 있던 가을앓이가
증세만큼은 미약해진 덕도 있는 듯 하고...
나이가 보태어질수록 얻게 되는...
새록새록 우러나는
범사에 대한 감사함도 더해져서인지...
마냥...
고맙기만한 나날들이다...
편안한 사랑...
따스한 가슴...
고마운 사람...
가을을 앓지 않을 이유는...
이미...충분하다...
조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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