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귄건 5년..헤어진지는 2년..근데 왜 이제서야 알겠는지......

날라리 |2004.11.04 16:54
조회 3,065 |추천 0

요즘 일이 없는 시기라 자주 들어와서 읽다가만 가는데...

한번쯤을 올리고 싶은..남기고 싶은 애기가 있어 어렵게 씁니다.

 

나의 20대  초반부터 함께 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학 일학년부터 졸업하는 그때 까지..늘 옆에 있던 사람..

사진을 없앨려고 보니 5년의 세월과 추억이 같이 사라져버리더군여..

그땐 정말 그게 사랑인지 몰랐습니다

 

아프다고 하면...약을 사서 집앞 우체통에 넣어주고..

학교가는길에 데리러 오고 학교 끝나는 길에 데려다 주고..

그러면서도 그게 더 익숙해서 좋았다는 사람..

학생이라 돈이 없어 차비 조차 없었어도..보고픈 마음에 1시간 거리를 3시간만에 자전거로 오던 사람..

전 그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서도 그게 사랑인지는 몰랐습니다..

 

우린 cc였고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 했고...

그렇게 저 먼저 졸업 후

그 사람 언제나 공부때문에 힘들어도 직장 생활 하는 저를 위해 밤 열한시 열두시 까지회사 앞에서 기다렸다가 데려다 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오년...권태기란게 있나봅니다..사실 더 솔직히 얘기 하면..권태기도 권태기지만..

처음 시작하는 직장생활에 잠깐 제가 한눈을 팔았습니다..

그 사람..그렇게 떠났습니다....제가 그 믿음을 저버린거죠...

전 그때만해도 그 오년 세월 그냥 시간 지나믄 잊혀질줄 알았습니다..

충분히 좋은 사람 만날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네여..저 그렇게 한눈 팔고..그사람 저때문에 힘들었을때..

우연히도 만나게 된 여자가...제 고등학교 동창이었데여......

전 이런거..드라마 같은데서만 연출되는 극적인 재미를 위한 허구 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우연이였거든여.....그걸 안 제 고등학교 동창은 만남을 제의한 그사람을 거절했고

그 사람 그렇게 또 방황 했습니다...아마..절 더 미워 했겠져.....

 

 

그런지..이제 2년이 넘어섰네여..

저여..?

아직 아무도 못만나고 있어여..

내가 만났던 그 단한사람 때문에...모든것의 사랑이라는 것에..... 연애라는것에...... 기준을 만들어 버리고세상 모든 남자가 그렇게 해주는것처럼 가르쳐 놓고..그렇게 길들여 놓고....그렇게 만들어버린 그사람때문에..저 아무도 못만납니다.....

누굴 만나도..그 기준 이란거 때문에.....만날수가 없어여...

결국 바보같이 2년이 넘어서야..그 사람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바보 같이...

 

그 사람..지금은 일도하고 애인도 사귀고 행복하게 산다고 하더군여......

대학원 진학으로 인해..다시금 함께 했던 그 캠퍼스를 갈때마다..

자꾸 마음이 아파옵니다...

뒤늦게 알아버린 사랑이란거 때문에.....

아마도...3년이란 시간이 더 지나야 겠지여..

그렇게 되믄..그때가 되믄..좀...잊혀지겠져.....

 

참..이런 제가 어리석기만 합니다..

그리고 요즘들어...그 사람..너무 그립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