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醜面游龍 (120)

솔아 |2004.11.08 11:26
조회 580 |추천 0

  유선은 직접 설련자죽을 끓여 청청과 후란에게 가지고 가는 모양이었다. 정말 지극정성이 아닌가? 두 사람에게 다 주고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 생각하니 좀 누워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침상으로 가서 누웠는데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

유선은 두 사람에게 죽을 다 먹이고 나서 원주에게도 한 그릇을 가져가 다 드시기를 기다렸다가 그릇까지 거두어 오게 되자 한 시진 이상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많이 기다렸겠군..’ 하는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바쁘게 하여 방으로 들어와 보니 효연이 침상에 누워 잠이 들어있는 게 아닌가? ‘어라 누군 고생하고 다니는데 혼자 잠을 자...

하긴 그렇게 힘들게 돌아다니니 피곤하기도 하겠지 약간은 안쓰러운 마음도 든다.

조용히 목욕을 마치고 침상으로 들어가니 옷도 벗지 않은 채로 잠이 들어있었다. 유선은 효연의 옷을 하나둘 벗기기 시작하였는데 다 벗기고 나서야 효연이 눈치를 채고 깨어났다.

“옷을 입고 자면 어떻해요?”

“음..... 내가 잠이 들었었나보군....” 좀 미안하다 싶었는지 “이리와, 내 시원하게 해줄께.” 하며 유선을 눕게 하여 팔다리를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아! 시원하네요.”

“요즘 좀 힘든가봐?”

“이모님이 이것저것 시키시는 게 많아서 좀 피곤하긴 한데 정말 재미있어요.”

“그래? 하긴 이모님도 이젠 할머니 아닌가?”

“후후.... 너무 젊은 할머니라서......”

효연은 유선의 전신을 추나하듯 주무르기 시작하였고 간간히 옷 속으로 손을 디밀어 주무른다. 그 시간이 길어지자 유선은 서서히 몸이 더워지는 것을 느낀다. “저 불 좀 꺼요.”

“왜? 불이 켜있으면 불편해?”

“부끄럽잖아요.”

“흠..... 아직도 부끄러운 데가 있어?” 하며 효연이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유선의 옷을 벗겨내었다.

유선은 전신의 솜털이 다 일어서는 것 같은 짜릿한 기분이 들자 전신이 팽팽하게 긴장되었다.

“그만, 아직까지 긴장하고 있네.....” 유선은 눈을 뜨기가 부끄러워 꼭 감은 채 효연이 이끄는 데로 끌려가기만 했다.

효연이 있을 때는 거의 매일 치루는 일이지만 아직 유선은 부끄러운 기분이었다. 사실 그 점이 효연에게는 더 신비스러운 매력이 되고 있었다. 유선의 몸이 비틀리듯 움직이기 시작하였지만 아는지 모르는지 효연의 손과 입술은 계속하여 유선의 전신을 스치듯 지나치고 있었다. 목이 마르고 속에는 불이 날듯하기만 한데......

효연의 손은 마치 마술사의 손 같았다. 깊은 곳을 적당히 누르고 튀어나온 곳은 쓰다듬고 약한 곳은 부드러운 입술이.....약간 거친 혓바닥은 더 감미롭다.

발끝까지 아니 머리카락의 끝까지 짜릿짜릿한 것 같아 유선의 입에서는 저절로 신음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유선은 마구 소리 지르고 싶었다. 이제 유선은 뱀처럼 흐느적거리며 움직이고 타는 갈증에 입에서는 단내가 풍기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효연은 계속 불만 지르고 다닌다. 유선이 참다  못해 자신이 효연을 타고 앉았으니.....

“음..... 천천히.....” 효연이 일어나 앉으며 유선의 허리를 안아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어버린다.

유선은 미칠 것 같았다. “제발....” 효연은 이상하게도 유선과 밤을 지새우고 나면 더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유선 또한 같이 느끼는 것이기도 하였고.... 효연의 뜨거운 입김에 몸이 녹아내리는 듯한 유선이 허우적거린다. 유선은 머릿속이 하얗게 비는 듯하고 아무런 생각도 없다 그저 본능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을 뿐.......

뜨거운 열류가 유선에게로 건너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하고 반복하여 움직이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 기운이 두 사람의 사이를 왕래하게 되자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그 기운을 조절하게 되었다. 효연이 자부선인이 전한 무서를 얻어 수련하기 시작하면서 유선은 더욱 강한 기운이 자기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

효연이 조금씩 움직이니 유선은 그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직이고 효연이 파도가 되고 유선은 배가되어 같이 일렁이고 있었다. 매번 느끼던 기운과 다르게 지금은 극치감과 함께 밀려오는 기운이 폭발적으로 밀려들었다. 유선은 그 힘을 전신에 골고루 퍼지게 하려고 깊은 호흡을 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자신의 몸속 깊숙한 곳에서 강한 수축이 일어나니 이제는 효연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음양대법이 일어나며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 쾌감이 배가되고 전신의 뼈마디마디에 까지 기운이 퍼져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일렁이던 파도가 이제는 거대한 해일로 변하여 배를 부수어버리려는 듯 밀려왔으나 배는 물결을 타고 유연하게 비켜가고.......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화산이 터지는 듯한 격렬한 폭발을 맞이하였다. 그 폭발은 두 사람에게는 삶의 극치이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성스런 의식처럼 하나로 묶어버리는 거대한 힘이 있었다.

“이상하지?”

“뭐가 이상해요?”

“지금 같은 느낌은 처음이야.” 

“그래요? 저도 그 말을 하고 싶었어요. 전신의 뼈마디마다 힘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나도 그랬어..... 그리고 너무 환상적이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

“아!...................” 이야기를 하는 도중 효연이 조금씩 움직이게 되자 유선의 호흡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서 유선의 내부에서 잔물결이 일며 흡인력이 일어나게 되었다. “끄 ..응......” 효연이 앉아있는 자세에서 몸을 뒤로 눕혀버리자 유선이 자연스레 효연의 몸 위에 자신을 실었다. 유선의 잔잔한 움직임에는 묘한 마력이 있는지 효연의 양경은 다시 맥동를 치며 철 당간 지주처럼 하늘을 바치듯 일어섰다. 둘의 입술이 포개어지자 둘 사이에 기의 흐름이 점점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효연은 또 다른 쾌감이 물밀 듯 밀려오자 유선의 둔부를 양손으로 꽉 잡아당겨 더 이상의 틈이 없을 정도붙이고 자신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유선은 자신의 내부를 불덩이가 헤집고 다니는듯한 화끈함을 느끼게 되자 더 이상의 자제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그리고는 미친 듯한 몸부림 속에 서서히 자신을 잃어버리고 오직 그 뜨거운 기운이 자기를 완전히 태워주기 바랐다. 이렇듯 희열에 찬 밤을 보내게 된 두 사람......

창밖의 찬바람이 조금씩 밀려들어왔으나 두 사람이 발산하고 있는 방안의 묘한 열기에 금방 동화되어 찬 기운을 잃어버릴 정도였다. 둘은 그렇게 서로를 묶은 채 잠이 들어 버리고.......

새벽 찬바람에 선득한 한기를 느낀 유선이 눈을 떠 보니 자신이 효연의 위에 엎드린 채로 잠이 들었고 지금까지도 서로 묶여있는 자세 그대로인 것을 알자 얼굴을 붉히며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효연이 꽉 잡고 있어 움직이기 쉽지 않았으니..... 유선이 움직이려하자 효연은 잠결에도 꼭 잡고 놓지 않고 있었다. 효연도 잠이 깨고 이 순간을 놓치기 싫은 것인지 다시 시작하려한다. “그만 해요.”

“응?.... 아니 조금만 더....” 효연을 만류하려던 유선이 갑자기 움찔한다. 아무래도 효연이 유선의 민감한 부분을 압박하기 시작했는지 이내 힘을 풀어 버렸다. 효연은 유선을 안은 채 굴러 이번에는 자신이 위에서 움직인다.

숨어있던 한 부분까지 모두 태워버리려는 듯한 격렬함이 보이고 유선은 금방 숨이 넘어갈 듯 저절로 교성이 터져 나온다. 한차례 또다시 뜨거운 열풍이 휘몰아치고 나서야 효연이 놓아주었다.

“정말 나빠요. 전부 일어났을 텐데....”

“좀 늦게 일어나면 안 되나?”

“그래도 남들이 흉봐요.”

“흠...... 그럼 흉보라 하지 뭐”

“이런~...” 유선이 효연의 어깨를 꼬집었다.

“아얏!”

“후후후..... 아픈 건 아는 모양이군요?”

“으아..... 이제는 막 꼬집고.... 좀 지나면 두들겨 팰 것 같은데....”

“어서 일어나기나 해요.”

유선이 밖으로 나가더니 따뜻한 물을 떠다주며 세수하라고 재촉한다.

밤새 유빈이는 이모와 함께 자는 모양이었다. 유선이 한참 있다가 유빈이를 안고 들어오며 “잠꾸러기 큰 애기가 아직까지 세수도 안하고 있네.” 유빈은 뭐가 우스운지 까득대며 웃는다.

“음......” 밤을 꼬박 새우듯 지내었으나 전신이 개운한 게 오히려 힘이 넘치는 기분이다. 언제나 유선과 지낸 후에는 항상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상하군... 유선과 지내고나면 더 강한 기운이 느껴지니...’

효연이 연무장에 나가니 연무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수련에 들어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품세를 가다듬고 있었다. ‘내가 늦은 게 확실하네......’

“잘 주무셨습니까?”

“오! 단장님. 언제 벌써 오셨습니까?”

“저도 온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능풍이 새벽같이 장원에 도착하여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신혼에 이리 바쁘게 하시다 쫒겨나시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그렇게 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쫒아내기야 하겠습니까?”

“그래도 신혼에는 신경을 쓰셔야 만수무강에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하하하..... 알겠습니다. 결혼 선배가 하는 이야기이니 명심하겠습니다.”

“하하하......”

“뭐가 그리 즐거워 아침부터 시끄럽게 웃어요?”

“어! 어서와요.” 청청이 부른 배를 애써 감추며 다가섰다.

“사실 단장님이 신혼인데 이렇게 새벽에 나오면 신부가 막 화를 낼 텐데..... 이렇게 매일같이 새벽에 나온다 하니...조금 걱정이 되서 이야기 했는데.”

“후후....누가 뭐 다 자가 같은 줄 아는가 봐요.”

“내가 어때서...또 왜 나를 물고 늘어지려.......”

“뭐 이야기 들으니 어제 밤에 유선형님을 밤새도록 못살게 했다면서요?”

“어..어... 누가 그런 소리를.....”

“어서 식사나 해요. 전부 기다리고 있으니... 단장님도 같이 가시지요?”

“아닙니다. 전 집에서 먹고 나왔습니다.”

“어머! 벌써 식사를 하셨어요? 금령언니 정말 부지런하신가 보네....”

“허허.... 아침 안 먹고 나가면 쫒겨 나게 생겼으니 부지런히 먹고 나왔지요.”

“하하하하.......이거 생각보다 일찍 공처가가 되실 모양이네요.”

“허! 너무 일찍 소문나면 안 되는데....” 웃음소리가 멀리 퍼진다.

모두 모여 아침식사를 하니 매우 즐거운 분위기였다. 연신 웃음소리가 들리고 유빈이가 제법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먹는 모습이 보여 전부 배꼽을 쥐며 웃게 되기도 했다. 얼굴 전체에 음식이 묻어 있으니.....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전서를 가지고 들어와 효연에게 전하였다.

효연이 전서를 펼쳐보더니 안색이 변한다. 효연은 전서를 와락 구기며 “이...이놈들......”

“왜 무슨 소식 이길래...?” 원주가 효연의 손에서 전서를 빼앗듯 뽑아내 펼쳐 읽었다.

갑작스런 기습으로 인하여 청룡단원들이 몇몇 다치고 난석진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유혼교도 중에 진법에 능한 자가 있는지 난석진도 얼마 못가 파해 될 것 같아서 필요인원을 제외하고는 전부 피신하도록 조치했는데 아무래도 전체를 포위한 것 같아 위급한 상황이라 하는 내용이었다.

효연은 즉시 금비를 불러 출발을 서둘렀다. 그때 유선이 나서서 “나도 함께 가요.”

“아니. 거기가 어딘데 함께 가자는 것이요?”

“혼자 보다는 둘이 가는 게 훨씬 힘이 될테니까요.” 하긴 유선의 무공이라면 큰 힘이 될 것이었다. 하지만 유빈이가 아직 엄마를 떨어지려 하지 않았으므로 망설이는데 “유빈이는 벼리가 잘 돌보니 안심해도 되요.”

“글쎄.... 그럼 같이 갈까?”

“그래요.” 유선이 대답하며 치마를 벗어 버렸다. 유선의 치마 속에는 경장차림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뭐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언제 이런 일이 있을지 몰라 항상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니까요.”

“그래, 그럼 출발하지. 이모님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조심해서 다녀오고 선아 너도....” 유선이 원주에게 인사를 하고나자

“금비야, 오늘은 급하니 최대한 빨리 아미로 가야겠다. 알겠지?”

“꾸르르.....”

유선과 효연이 동시에 금비에 오르자 몇 번 홰를 치던 금비가 화살처럼 비상하기 시작하였다.

 

재미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면서 오늘도 두편 릴레이를 하게 됐습니다.

독자여러분께서 주시는 힘이 저에게 글을 계속하여 쓸 수있도록 하는것 같습니다.

감사드리고 싶군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