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레오입니다..
오랫만이죠?
어제는 울딸이 예방접종을 하고와서....밤새 열나고 보채두만...이제서야 겨우 잠들었네요...
내가 이렇게 힘든데...본인은 얼마나 답답할까.....에휴~~
어떤때는 내다버리고(?)도 싶다가....그건 정말 잠깐이고...오죽하면 저리 울까 싶어 더 미안해 집니다...
바로바로 케취 못하는 이 못난 엄마를 용서해~~~ㅠ.ㅠ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레오는 시댁엘 다녀왔습니다.....오전에 가서...남편은 아버님이랑 밭에서 일하고...전 밀린 청소하고....빨래하고......
울어머님은 나가고 안계시고~~~
오후 3시쯤 되니까...울어머님 오시데요.....오자마자 저더러 하는소리~~"청소 좀 했나???" 입니다...
일주일만에 보는 며느리 입니다.....일주일만에 보는 손녀 입니다.....근데...잘크냐느니...별일 없냐느니..그런소리 한마디 없으시고....얼굴 보자마자...청소 했냡니다.....
에휴~~~내가 맘을 비워야지......
왠일로 일찍 들어오시나 했두만....4시쯤 되니 시누네가 오네요.....(그럼 그렇지~~~)
울시누 역시 오자마자 안방에 들어눕네요.....뭐 이제 이건 익숙합니다.....
문제의 그 조카~~날 보자마자...외숙모...노올자~~가 시작 됩니다.....내가 지금 자기랑 놀게 생겼습니까~~내딸도 못안아 주는데....
4시 반쯤되서 울딸 젖주고 있었습니다.....물론 방에서~~울시누 내옆에서 들누워 늘어져 있습니다...
반대쪽 옆에서는 그넘의 조카...자기랑 놀아달라고...난리입니다....미쳐~~미쳐~~
울엄니...방문을 열두만...."니 젖그만주고 나와서 배추 씻어라..."하시네요....그 배추...울시누가 먹을꺼 였습니다...
기가 막혀서~~~그냥 계속 젖 물리고 있었습니다.....울시누...그제서야 일어나 나가서 손수 배추 씻네요...전 계속 젖 물리라는 한마디 남기고.....그래도 젖은 다 먹이고 나오라더군요....
젖 다 먹고 자길래 뉘어놓고...부엌으로 갔지요~~~내가 부엌에 들어서자마자...울시누 손탁탁 털고 방에 쏙 들어가 버리네요.....(당췌 이놈의 조카는 왜 부엌까지 따라와서는 놀자고 난리래~~~)
울엄니 그거 보시두만..."쟈가 즈거 시댁가서 청소하고 와서 피곤타...쯧쯧쯧~~" 하십니다....
참나~~기가 막혀서~~~
울시댁 와서 청소한 나는 당연한거고...즈이 시댁가서 청소한 딸은 안타까워 죽을려고 하십니다....
웃기지도 않아서~~혼잣말이려니..하고 대꾸 안했습니다....
저녁을 먹어야 했기에...밥 하고...이것저것 씻고...계속 손에 물적셨습니다....
시누 계속 누워 자길래......"어머님..형님(손위시누) 어디 편찮으세요???" 그랬습니다....순수 걱정되는 마음에~~(나중에 안 사실이지만...그전날 술을 많이 먹어서 술병난거 랍디다..)
돌아오는 울엄니 대답~~"즈이 시댁가서 일한다고 쟈가 피곤해가 안글나~~~"하시며 저에게 성질 부리시네요...
내가 정말 황당해서....
내가 시댁가서 일하라고 시키길 했나~~~넘들 다 하는 그청소...나는 안했나~~
그렇게 애가 타고 안타까우면 끼고 살지...시집은 뭐하러 보냈냐구요.....
여느며느리는 시댁가서 그런일 안하냐구요~~ 꼭 자기딸만 고생 무진장 하는마냥~~그져 안타까워 죽을려고 하십니다....
자기 딸이 시댁가서 일하는건 그렇게 안타까운 양반이..왜 며느리한테는 이것저것 시키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이해를 할려고 해도~~울어머님의 정서는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넘의 조카가 아무리 울딸 못살게 굴어도...말리는 사람은 나하나 뿐이고....(남편은 밭에~~)
시누나...어머님이나..다들 이뻐서 그러는게지...하고 오히려 말리는 저를 탓합니다....
애기 분유 먹는거 빼서 지입에 가져가는게 이뻐서 그러는 겁니까???
자는애기 이불 뺏어다 지 어께에 둘둘 말고 있는게 이뻐서 그러는 겁니까???
색연필로 그림그리다가...그걸로 울딸 눈찌를뻔 했는데...그것도 이뻐서 그러는 겁니까???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남편에게 조근조근 이야기 했습니다....
아까 조카가 그랬는데...남편은 어떻게 생각하냐고~~~울남편이 던진 한마디..."그러게...나중에 애들 싸움이 어른싸움 된다니까....."하고는 말대요~~
글구..어머님이 하신행동에 대해서도 얘기 했습니다....
나는 상당히 기분 나뿌던데...내가 이상한거냐고....울남편...."그래..기분 나뿌겠네..."하더군요...
평소 그렇게 자기엄마 좋은분이시라고......편한분이시라고....내가 뭐라 투덜대면, 니가 뭐 잘못했겠지..하던 남편도 이제서야 서서히 내말이 귀에 들어오긴 하나봅니다....
그럼 뭐하냐구요...난 이미 황당할거 다 황당했고...기막힐꺼 다 기막혔고...가슴아플거 다 가슴 아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