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도 지적했듯이 총리의 사과 표명은 우리가 보아도 당사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수준은 못되는 것 같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한나라당을 발로 뭉개서 떼여 버리고 싶은 찐드기 취급을한 총리의 저의를 읽을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사과 표명이 아니었던가 싶다.
이런 정도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서 한나라당은 그토록 발버둥을 치며 등원을 거부했던가 생각하니 어이가 없다. 더욱 웃기는 것은 박근혜가 가라사대 국민을 보고 등원을 결정했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양식있는 국민치고 한나라당이 보아주기를 바라는 국민은 단 한사람도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국민은 한나라당이라는 것이 태생적으로 그런 당이지 뭐어...하는 눈초리를 보내고 있을 뿐이다. 한나라당이 등원해 보았자 자리 지키기에 지나지 않을뿐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그들의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행태로 인하여 국회가 더 한층 오염될 것을 생각하고 국민들은 벌써부터 이맛살을 찌뿌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좌우지간 차떼기를 하던 패기를 내던져 버리고 총리의 수준미달의 사과표현 한마디에 감지덕지하며 등원을 결정한 한나라당의 모습에서 추하고 굴욕적인 일면을 보게된 것은 유감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더욱이 가관인 것은 앞으로는 등원을 거부하는 일이 없게 해달라는 박근혜의 요청이다. 다시 또 한번 한나라당을 자극하는 말만 들려오기라도 하면 즉각 등원을 거부할 것이라는 엄포로 들려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을 아끼는 충정에서 충고하는 말이지만 이렇게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한나라당은 타의에 의하여 등원이 좌지우지되는 당이라고 하는 것을 대내외에 폭로한 꼴이 되고 말았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리고 웃겨도 적당히 웃겨야지 지나치면 코메디도 관객을 웃기지 못한다는 것을 한나라당은 깨닫아야 할 것 같다.
오랫동안 등원을 거부하며 한가함을 즐긴 나머지 한나라당이 나태해져도 너무 나태해진 것 아니냐는 점에서 앞으로 국정 발목잡기에도 차질을 보이지 않을가 우려가 앞선다. 한나라당의 분발을 촉구하는 바이며. 아울러 총리의 말한마디에 등원거부로 갔다가 또 총리의 어정쩡한 사과표현 한마디에 등원결정으로 오는, 시계붕알식 행태를 보이므로서 세상의 웃음거리가 된데 대해서도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 뒤따르기를 기대해본다.
아뭍틑 어린아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한나라당의 이번 행태로 말미암아 더이상 추락할 데도 없는 한나라당의 현주소를 그들 스스로가 극명하게 드러내 보여준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