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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자리 강요하는 어르신한테 당한 경우

버럭!!!!! |2007.01.18 09:31
조회 1,207 |추천 0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저녁때 알바끝나고 집에 가려고 지하철 2호선을 탔어요

서울대입구에서 잠실까지 가는데 방배? 쯤에서

50대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같은 할아버지 두분이 타셨어요

 

두분 다 좀 술이 얼큰하게 취해있더군요

얼굴도 좀 빨갛고... 술냄새도 나고 =_=

빈 자리도 몇군데 있고 (노약자석은 아예 비어있었음)

저도 하루종일 알바한다고 서있고 뛰어다니고 해서

다리도아프고 정말 너무 피곤해서... 그냥 앉아있었거든요

다른 자리로 가시겠거니 하고

귀에 이어폰 꽂고 노래들으면서 눈감고 있었어요

 

근데 그 두분이 지하철 탈때부터 굉장히 큰소리로

마구 떠들기 시작하시더니 제 앞으로 오셔서는

지하철 손잡이 있잖아요 그걸 잡고 막 제쪽으로 몸을 기울이면서

"야~ 요새 젊은것들은 자리 양보도 안하네~"

하면서 막 사람들 다 있는데서 창피를 주시더군요 -_-

 

머리에 피도안마른것들이 어쩌구 저쩌구...

요새 젊은것들은 어른 공경할줄을 몰라~ 어쩌구 저쩌구

제가 좀 학생같아 보이고 여자라서 만만해서그런건지-_-

 

암튼 첨에는 눈감고 노래듣고있어서 잘 몰랐는데

시끄러워서 눈떠 보니까 저한테 하는 소리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창피해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여기 앉으세요 하면서

지하철문쪽으로 고개숙이고 피해갔어요 그랬더니

 

막 제팔을 붙잡으면서(아니 누가 내 팔 잡으랬어!!!)

"아니야~ 학생 앉아서가~우린 괜찮아~"

이러는겁니다 -_-

 

아. 정말 한번 잡은것도 아니고 막 큰소리로 떠들면서

지하철 문에서부터 다시 질질 끌려가는데...

너무 쪽팔렸어요 진짜

서초역 문 열리자마자 바로 뛰어내렸다는...

 

저도 노인분들이 지하철이나 버스 타시면 자리 양보해드리는데...

저렇게 대놓고 자리 강요하는 분들 보면 정말

좀 염치없다고 생각해요. 민망하기도 하구요...

젊은사람도 피곤하고 힘들때도 있는데 무조건 양보하기는 좀...

특히나 연령대가 애매(?)하신분들이 더 난리라서 난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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