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보다 술을 더 좋아하는 내 여자친구

술보다 못... |2004.11.13 07:56
조회 36,334 |추천 0

작년 12월쯤 알게 되어 올해 2월에 사귄

대략 9개월 된 커플입니다

제 여친 진짜 황당합니다.

착하고 이해심 많고 자기일 열심히 하는 여자친구

사귄지 일주일만에 그 여자에 대해 너무 많은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를 사랑하니까

헤어질순 없기에 이해하려 했습니다

근데 이건... 너무 황당합니다.

우선 그녀의 행동들

 

미리 약속하는 법이 없고 퇴근 무렵 무작정 만나자 하고

머 이건 좋습니다. 그녀 회사가 저희 집 근처라서...

근데 내가 야근 있다고 하면 무슨 고집인지

올때까지 기다린다 하고

술? 엄청 좋아합니다.

아주 환장을 한다고 봐야죠..

술 자리에 남자 있으면 아주 집에를 안갑니다.

취해서 전화 합니다. 그럼 데리러 가겟다

집에 데려다 주겠다 하면

전화 바로 끊어 버립니다.

다시하면 전화 계속 안받고

아마 30번은 해야 다시 받으면서

"오빠가 끊었자나 난 그래서 무슨 일있나보다 하고 다시 안했어

그리고 진동이라서 전화온지 몰랐어"

이럽니다... 그러면서 술 다 깼다고 집에 간다고 합니다.

처음엔 정말 술 다 깼나 보다 하고 알았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 안건... 술 다 깨고 다시 마시기 시작한다는거...

집?? 안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남자들이랑 이상한짓?

절대 안합니다... 아침까지 해장술 하고 출근 합니다.

술 마신 담날 만나면 밤인데도 술 냄새 납니다.

남자? 무지 많습니다. 성격이 털털해서 남자친구 많은거

이해 합니다. 여자친구? 몇 안됩니다.

자기는 여자보다 남자가 좋답니다.

여자보다 남자가 대화하기 더 편하다고 합니다.

뭐 생각은 개인차니까 다 이해합니다.

내가 동창회간다하면 여자가 몇명이냐고부터 물어봅니다

여자 숫자가 더 많을걸... 하고 장난치면

그때부터 못가게 아주 떼를 씁니다.

나이?? 23. 저 24

그다지 어린 나이도 아닌데 왜 남의 사생활 이해 못해주는건지...

한번은 헤어지려고 했는데 이별을 말한 다음날 술을 잔뜩 마시고 찾아왔습니다.

공원에 가서 얘기하는데 이 얘기 저얘기 쉬지도 않고 말 하대요...

취한 애를 데리고 무슨 말을 하리... 그냥 듣고 있는데 비가 오길래 집에 가라고 했더니

비 맞고 그냥 서 있습니다. 울면서... 다시 만났죠

그렇게 만남을 지속해 오다 지금까지 왔는데

회사를 옮기고 나서 회사 사람들과 술? 거의 매일 마십니다.

저번달에는 장작 일주일을 날을 새며 술을 마시길래 화를 냈더니

술 끊겠답니다.

고작 이틀 안 마시고 너무 안 마셨다고 다시 마신답니다.

무슨 알코올 중독자도 아니고

 

여자친구... 정말 좋은 여자입니다.

자기일 열심히 하고 술 마셔도 꼭 출근하고

일도 잘한다고 그녀 회사 사람들 말합니다.

실수도 안한다고 합니다.

근데 그놈의 술만 안마심 좋겠는데...

술 값 남이 내는거 절대 못 본다고

자기가 다 내고 주위에 좀 취한 사람 있으면

여자이면서도 남자들 다 집에 택시 타고 한명한명

다 데려다 주고 자기가 집에 젤 마지막에 가고

이게 어디 여잡니까?

술만 안 마시면 정말 좋은 여잔데...

자기 자신을 잘 챙기면서 힘들다고 술만 마십니다.

말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누가 술 얘기만 꺼내면 밖에서도 듣고 헤벌레 좋아서

웃습니다.

그리고 누가 자기 좋아한다하면 남자친구 있으면서도

딱 거절 못하고 흐지부지 합니다.

 

나보다 술이 더 좋냐고 하면

술하고 오빠는 별개라고 얘기 합니다.

그럼 난 뭡니까...

우리집에서도 그녀의 존재를 다 아는데

결혼을 하고는 싶지만

그녀... 도무지 감당이 안됩니다.

어떻게 술을 끊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뭐 남자 좋아하는거는 안식처가 생기면

나아진다고들 하지만... 술은 어찌하면 됩니까..

많은 리플 바랍니다...

그녀와 헤어지기엔 제가 그녀를 너무 많이 사랑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 클릭, 오늘의 톡! 여자분들! 남친들은 인정 받고 싶어해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