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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며 시부모와 같이살기..

리틀 엄정화 |2004.11.13 12:51
조회 50,872 |추천 0

안녕하세요...

요즘 다들 힘들다고 하죠... 저두 많이 힘들고 부족하지만 행복? 하다고 느끼며 삽니다..

울 가족   소개 할께요

시할머니 (104세)  정정하시고 손주며니리 못마땅해 하심니다..국가 보훈대상이셔서 한달에 80만원연금나와요.... 더오래 사셔야 되는데....

시아버지(58세) 직장다니시는데  5시 퇴근하시면 약주 한잔하시러 다니시고..

시어머니(54세) 고생 많이 하셔서 몸이 많이 아프세요 앉을때 (아이고다리야!) 일어서시때

  (아니고허리   야) 그래두 내편되주시고 가다오다 한번씩 며리니 속극는얘기 자주하십니다...

울신랑(31세 ) 평법한 셀러리맨 와이셔츠 다리고 청소하는건 저보다 잘합니다...허나 술을 어찌나 좋아

  하는지... 사고쳐서 ? 빚이 쫌 있음.

며느리(31세 ) 쪼매난 회사 경리 봐요... 2년째..

울 아들 (3세)  놀이방 보내는데 이뻐해주는 사람에겐 아무에게나 아빠  엄마 합니다..

시동생(28세) 신랑보단 대화를 더많이 합니다.. 무지 착하지만 술 넘 좋아 합니다...

한 집에 일곱식구 이렇게 삽니다..

친구들은 불편하지 안느냐?  고부간 갈등 없느냐?  대단하다... 한동한 엄청 힘들었어요...

아침 준비. 사무실에선  반찬걱정. 퇴근하면 밥하구 설겆이에 세탁기 하루 안돌리면 다음날은 세번 돌려야해요.. 나름대루 한다구 했는데 울 시할머니 저애교 없다구 못마땅해 하시구 시어머니 저하는건 다 성에 안차 하셨죠 엄청 깔끔하셔서 빨래두 세탁기 사용 안하구 다 손빨래  앉자 겨실땐 손에서 걸레를 놓치 않죠 찌게하다 국물이 넘치면 불꺼서 행주로 다 닥고 다시 음식 하시는 분이신데

시누 한번씩 오면 저 흉많이 보시더라구요....  참 암담하구 하루 하루 살기가 싫어지구  이혼할까?

한번은 설겆이 하는데 다 드시고난 그릇을 씽크대에 아주 팽겨치시며 "기분나빠서 밥도 못먹겠네..(울아들이 물을 업찔러나서) 헉 엄청열받구 황당하구 ...  "왜 그러세요 어머니 애기가 뭘알아요!"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

저요 제사집에 엄청 많이 갑니다.  아주 먼먼 친척집 제사 다봐요 제가 운전을 해서 항상 모시고 다니죠

시할머니 병원 모시고 다니고 , 시어머니친정집 명절 제사 차리러가시면 따라가구 (안가려구 해두 모셔다 드려야 맘이 편한 관계로....) 이보다 더한일두 많지만....

큰 시이모님 며느리 구박만 하시다 결국 아이들 넷두구 이혼했죠.....

울시어니 너두 그럴거냐면서 자기가 아이들 넷두고 이혼해봣자뭐... 이걸루 시작해서  재혼은 얼마나 좋은데 갈수 있을꺼 같냐구 . 막욕하면서  설교 하시는데 저 참다참다 한마디 했죠...  (그때도 운전중이여서 참을수도 있었는데 운전에 방해두 되고 둘째 이모님도 계시고 해서)

"어머니! 요즘은 이혼하면  누가 재혼을 해요 할인매장에서 일해두 100만원은 버는데 용돈쓰고 즐기면서 살지  남자야 필요하면 엔죠이로 만나구 요즘 세상 엣날 하구 틀려요 어머니!"

잠시 적정이 흐르고 

"너두 살다 힘들면 이혼하꺼냐?"   헉

"그건 아무도 몰라요 어머니 ㅎㅎ" 나도모르게 이말이 튀어나와버렸다...

 이일이 있고난후 눈치는 덜주시지만  나두 반은 포기했어요...

나뿐며느리가 되는길을 택한거죠...

아침 7시에 일어나요 물론 밥도 챙기지 못하죠... 먹고 싶은사람 밥에 찌게에 간단히 먹구

빨래는 걍 세탁기 돌려버리고  (돌릴줄은 알지만 빨래줄에 너는건항상 잊어버림)   저녁은 찌게 맛잇게 끓여 내놓구 방청소도 일주일에 한두번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저녁준비도 잘못하고  휴일도 일정치 않지만 . 더철판을 깔고 살아요....

울시어머니 어제는 은수엄마 성격이 참좋고 모나지 않아 좋다고 하시네요...

 자기아들 빚갚아주니고맙고 아들 낳아주니고맙고...

 

울신랑 일요일만 되면 밭에가서 일하구여  전 오일장날이나 휴일이면 나들이 준비도 잘합니다..꼭 시엄니 모시고 가죠.. 아이랑 놀면서 개다리춤도 시엄니 앞에서 잘 춥니다...

 

어머니 어쩌겠어요  좋튼 싫튼  어머니 며르린데  어머니 아프고 들어누시면 제가 잘 보살펴 드릴께요 넘 딸만 이뻐하지 마세요 딸이 어머니 모실꺼 아니잖아요  제가 다합니다 제사두 제가 하구여 형편좋아지면 아이도 하나 더 낳쿠요...

오늘도 빚다갚구 집 사는 희망으로 이렇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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