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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남친이 제가 자기 식구들한테 못 한다며...ㅠㅠ

ilsaneve |2004.11.14 14:27
조회 26,234 |추천 0

교제한지 약 1년정도 된 남친이 있습니다.

전 올해 25세 남친은 32세에여...(나이차가 좀 나져...)

내념 봄에 결혼을 예정하고 계획 중이져...

전 원래 결혼 생각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결혼을 한다해도 좀 늦게 하려고 했었져...

그러나 이 남자... 절 첨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결혼 얘기를 늘어놓더라구요...

그 당시 만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이만한 남자 내 평생 또 없겠다싶어 결혼하기로 결심했답니다.

 

그러나 얼마전부터 고민이 있다면...

 

정말 이 남자와 결혼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남친의 어머니께선 천주교 열성 신자신데 무조건 제가 성당을 다녀야한다는 조건 아닌 조건이

내세워졌답니다. 전 무실론자인데 말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이 남친하는 얘기는 성당을 다니지 않는다면 헤어질

것이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더군여...

 

제가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좀 좋아하는 터라 좀 늦은 시간까지 놀면 너랑은 못 만나겠다는둥, 다른 여잘

찾아봐야되겠다는둥, 그런 얘기도 하구여...

다른 문제 있는 여자들처럼 술독에 빠져 노는거에 미친 스타일도 아니고 전 사실 술을 전혀 못먹거든여

친구들을 자주 만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일주일에 1번~2번정도...

 

그리고, 자기는 울집 식구들한테 잘 하는데, 넌 왜 자기 식구들한테 못하냐며 따지더군여...

예를 들면 얼마전 남친 어머니께서 무리한 여행을 하신 끝에 몸살이 나셔서 며칠 편찮으셨었는데,

자기 엄마한테 전화 한통 없었다며 그럴 수 있냐... 또 앞으로 한 집안 식구가 될 건데 식사를 하자고

하여 밖에서 같이 식사를 하면 꼭 눈치를 준답니다. "어머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 인사 하라며

말입니다... 물론 예의상 그런 인사 한마디 정도 하는거 암것도 아니고 또한 당연한거라고도 생각을

합니다만 공부하려고 하는 애한테 먼저 선수쳐서 "너 공부해 공부해"라고 하면 듣기 싫고 기분 나뿌고,

왠지 더 하기 싫고... 모 사람 심리 그런거 있잖습니까... 제 남친이 그런 스타일이랍니다.

 

남친 집에 처음으로 가서 어머니께 인사드린지 3일만에 돌아가신 아버지 제사에 제가 점수도 딸겸

가서 일을 도와드린다고 하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날 외가 친지 분들이 갑작스레 오신 것입니다.

저희 엄만 저녁에 온 집안 식구들이랑 저녁 먹을 것이라며 일찍 들어오란 말씀을 하시더군여...

남친 제삿일에 늦게까지 일 도와드리는 것은 무리이겠다싶어 양해를 구하고, 저녁때 맞추어 남친 집을

나왔답니다. 나오자마자 데려다주겠다고 따라나온 남친은 그것밖에 못하냐며 저에게 막 모라 하더군여.. 전 어이가 없었고 황당했습니다. 그때가 8월 초라 무쟈게 더운 무더위 속에 3시간동안 쭈구리고

앉아 전만 붙여댔습니다. 에어컨도 있는데, 선풍기 달랑 하나 틀어주던군요... 넉넉히 사는 집인데 아무리 어머니께서 알뜰하다고 하시지만 놀러온 것도 아니고 일 도와드리겠다고 사람이 왔으면 그날 하루쯤은 에어컨 좀 틀어주실 수 있는거 아닙니까.... 올 여름 무쟈게 무더운 더위 속에 아무래도 제 표정관리가 안된 면도 있었겠지만, 작은어머니 실수로 고기기름이 제 상의와 바지에 다 튀어버린 상황에서도 듸인데 없냔 말 한마디 없고 "벗어라 옷 빨아줄께"가 다였습니다. (제 입장에선 좀 서운하더라구요...)

따지자면 서로가 할 말 없는거 아닌데, 자기 입장만 내세우며 그것도 끝까지 도와드리진 못했지만 몇

시간동안 전만 붙이고 집에 돌아가는 사람한테 바로 그런 이야기들을 쏟아부어대니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리곤 그다음날 밤에 남친이 전화를 먼저 했더군요... 나한테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며, 정 그런

얘기를 할 거면 그 다음날에라도 할 수 있는거 아니냐며 일하고 집에 돌아가려는 사람 붙들고 그렇게 직설적으로 얘기하지 말라고 담부턴 우리 서로 그러지 말자하며 제가 몇 마디 했더니 남친 한다는

얘기..."그래서 내가 먼저 전화했잖아... 내가 먼저 전화했음 된거 아니야...? 그리고 내가 그 잔소리 좀

했기로서니 울 엄마한테 전화 한통 없냐? 어제 늦게까지 아버님 제사 준비 때문에 고생 많으셨다며, 끝까지 다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빈 말 한마디라두 전화 한 번 하면 좀 좋아...? "

정말이지 한 순간에 도로묵이 되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남친은 저희 집에 정말 잘 한다며 큰소리 땅땅 치곤 합니다.

하지만 전 아무리 봐도 제 남친이 저의 집에 정말 잘 한다고 생각진 않거든여...

남친이 하도 그러길래 착각하지 말아라 네가 울집에 무얼 얼마나 잘 했다고 말끝마다 큰소리 치고,

너네 집에 못한다고 자꾸 나한테 잔소리질이냐 했더니, 그래서 그거 앙심품고 울집 식구들한테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거냐며 어이없는 반문이 들어오더군여...

그 순간 절실히 느꼈습니다. 도저히 피곤해서 이 남자와의 결혼은 다시 생각해봐야 겠다고 말입니다.

 

10번 중에 1~2번 조금이라도 자기 생각에 맘에 안들면 대번에 그렇게밖에 못하냐며 별 잔소릴 다

해댑니다... 제발 좀 그러지 말라며 이야기를 해도 뒤돌아서면 남친은 또 그러곤합니다.

 

몇 번은 제 친구들한테 소개를 시켜주는 날이면 저한테 꼭 돈을 빌립니다... 이래저래 핑계를 대며

꼭 갚겠다는 말도 함께... 제 생각은 한마디로 제 친구들한테는 자기 돈 쓰는게 아까운가봅니다.

제 친구들 만날대 빌린 돈만해도 벌써 25만원... 물론 친구들 만날 때마다 무슨 봉도 아니고 제 남친이 

무조건 돈을 쓸 필요는 없지만  남자친구 입장으로서 누구나 한 두번씩은 내 줄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딱 한 번 내주더군요... 맥주값 2만원... 그 순간엔 너무 정이 떨어지곤 합니다.

왜냐면 남친과의 데이트 비용도 사실 저... 남자 못지 않게 만만치 않게 쓰거든여...

한 달에 남친 급여가 200 수준인데, 돈 관리를 엄마가 하신다며 돈 없다며 저보구 돈 즘 쓰라고 대놓고 얘기한답니다. 제가 돈을 안쓰는 스타일이라면 그려려니 하겠지만, 전 처음부터 남자만 돈 쓰란 법

있냐며 그런 고정관념을 멀리하는 스타일이라 제가 막 데이트비용 먼저 내고 했었거든요...

처음부터 나선 제가  남친 버릇을 그렇게 들여놓은 것일까요?

결혼하면 여자가 집에서 노는 거 싫다며 일 하라는 식으로 이야길 한답니다.

결혼자금도 전 적금을 부은지 얼마 안되어 현재 600만원정도박에 없답니다.

그리서 결혼을 서두르려는 남친 쪽에 좀만 늦게 식 올리면 안되겠냐 했더니, 걱정하지 말라며

1,500~2,000만원정도 대출받고 서로 직장생활 하니까 1~2년내에 충분히 갚을 수 있다며 남친이

말하더군여... 그래서 참 고맙게 느껴졌는데, 이제 와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무서울 따름입니다.

나중에가선 네가 해온게 모 있냐... 구박이나 받지 않을지 말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많지만 무슨 고민 상담이 아닌 남친 뒷담하면서 제 얼굴에 침 뱉는 격인가 싶어

더이상은 못 쓰겠네여...

정말 제가 모자라서 마땅히 들어야할 잔소릴 듣는건가여?

결론은 헤어지느냐 마느냐 당사자인 제 판단인데여...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한게 많아서 그런건가여?

제가 문제가 있는거라면, 참고 제가 변해보려 노력할려구여...

그러나 주위 친한 몇몇 사람들은 다리 생각하라며 말리네여...

정말 고민입니다. 싫은 건 싫은 거지만 정이 뭔지 정 떼는것 또한 무섭고 자신이 없습니다.

어제는 밤새 잠도 못자고 울면서 고민하느라 아직도 눈에 붓기가 가라앉질 않네여...

제 3자 입장인 님들께서 조언 좀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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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런..|2004.11.16 02:15
배우자 감이 아닙니다. 님이 뭘 잘못했건 간에 말하는 싸가지와 행동을 보아하니 자기 자만심이 가득찬 사람이군요. 님이 바꿀 수 있다면 결혼하시고 자신이 없다면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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