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고, 늦은 저녁에 이게 무슨 일인지...
매일 매일 네이트 게시판보면서, 나도 여기에 글 올릴일이 있으려나~ 했는데... 그런 일이 생기네요...
ㅡㅡ;;;
제 나이 26... 여친 나이 26... 3년전에 만나서 지금까지 잘 만나왔습니다... 그동안 다소 많이 다투긴 했었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하나 만은 변함없었지요...(참고로 저는 학생, 여친은 고시생입니다...^^;;;)
여자친구 집에 많이 어려운지라, 되도록이면 제가 모든 데이트 비용을 부담 합니다... 하지만, 착한 제 여친... 자기가 가능한 한 범위 내에서 저에게 최대한 많이 해주려 노력합니다...
제가 지난 여름방학동안 알바를 좀 해서, 150여만원이란 돈이 생겼습니다...(물론, 여친도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용돈을 여유있게 주시는지라 평소 생활에는 전~혀 지장은 없었지만, 여자친구가 갖고 싶어하는거 사주고, 제 수중에 어느정도 돈이 있어야 겠다라는 생각에 한달 좀 넘게 알바를 했습니다...
여친이 학자금 대출받은걸 갚아가고 있는데, 상환 과정에서 여친이 그 내용을 잘몰라서 연체가 조금 됐었습니다... 10월경에 그거 대신 갚아주고 약간의 용돈을 주었습니다... 15만원...
명동을 돌아다니다가, 목걸이하고 귀걸이가 갖고 싶다며 사달라기에 몇군데 돌아다녔습니다... 목걸이는 하나도 없고, 그 흔한 귀걸이도 2개밖에 없는 여친처지를 잘 아는 저이기에... 과감하게 마음껏 고르게 해줬습니다...
목걸이하고 귀걸이를 사는데 26만원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여친 모습에 기분 좋았습니다...
얼마뒤에 제 어머니께서 11월에 있는 여친의 생일을 미리 아시고, 갖고 싶은거 하나 사주라며 카드를 주셨습니다...
여친하고 같이 백화점가서 옷을 고르다보니, 여친이 자켓하고 가디건을 두고 고민을 하더군요... 그 모습이 안쓰러워서 가디건을 제가 사줬습니다... 23만원...^^;;;
11월... 생일날 목걸이가 또 갖고 싶다며 투정을 부리더군요... 하나 있으면 됐지, 뭘 그러나며 핀잔을 줬습니다... 입이 이~만큼 삐져 나오더군요...ㅡ.ㅡ;;;
이런 저런 잔소리해가며 결국 목걸이과 귀걸이를 또 사줬습니다... 20만원... ㅡ.ㅡ;;;
한달여 사이에 여친 밑으로 8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니까, 휘~청 하더군요...ㅡㅡ;;; 아 참! 생일날 약간의 이벤트(?)비용으로 10만원을 또...ㅡㅡ;;;
그리고, 얼마전에 여친이 독서실을 다니고 싶은데, '돈'때문에 못 다니고 있길래 독서실 비용 대주었습니다...15만원...
여친 사정으로 볼 때 앞으로 독서실비용 마련하기 힘들것이기에 앞으로 3-4달 독서실 비용은 제가 대주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물쓰듯이 돈을 쓴 결과, 제 통장에 잔고는 65만원...(이번달 용돈 포함입니다...ㅡㅡ;;;) 앞으로 3-4달간 독서실 비용에 대한 부담까지 계산하면... 한마디로 현 실제 잔고는 5만원입니다...ㅡㅡ;;;
하지만, 여친을 위해 쓴 것이기에 아깝지 않았습니다...^^;;;
엊그제 시내에서 돌아다니는데, 한 목걸이가 너무 이쁘다며 갖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안된다고 했죠...
오늘 저녁... 통화중에 이런말을 하더군요... '내가 돈 모아서 그 목걸이 사도 되지?'
헉... 순간 너무 서운하더군요... 나는 자기 갖고 싶은거 다 사주고, 다시 돈 모을 궁리하는데 그 앞에서 한다는 말이 자기가 돈 모아서 목걸이를 산다니... ㅡㅡ+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게 나한테 할 소리냐? 돈 모아서 독서실비를 대든가 해야지, 그 목걸이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돈 생기면 그걸 먼저 산다는 소리를 하냐?'
여친이 이러더군요... '그런 말 하면 안되는거야? 내돈 갖고 내가 쓰겠다는데, 그걸 이렇게까지 싫은 소리 들어야 하는거야?'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이 도움을 받으면, 도움을 준 사람에게 보답을 해야하는거 아냐? 내가 어디서 돈을 계속 벌어오는 사람도 아니고, 똑같이 용돈 받는 처지에 나는 너 공부 뒷바라지 하고, 너는 돈 모아서 너 사고 싶은거 산다는게 말이돼? 당연히 돈 모아서 서로 같이 부담해야 하는거 아냐?'
여친 왈... '됐다. 앞으로 내일 신경쓰지마... 돈 갖고 그러니까, 추잡하고 정 떨어진다...'
헉... 갈때까지 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ㅜ.ㅜ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제가 너무 치사한건가요? 물론, 독서실비를 직접 얘기한 건 보기좋지 않아 보입니다만, 제 여친의 태도가 잘 못 된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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