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우연히 술자리에서 그를 봤어요
그도 나도 서로 별관심이 없었는데 정말 우연찮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 데이트할때 저보고 갑자기 그러더군요
키가 좀 작네...속으로 뜨끔했습니다
제가 첨 볼때 높은 굽을 신어서 키가 엄청 큰줄 알았답니다
근데 제가 낮은걸 신고 나가서 조금 실망 했었나 싶더군요
그렇게 데이트를 하고 몇일 더 보다가 사귀자고 하더군요
결혼을 전제로 나이도 있고 하니깐 어떠냐고...
전 사귀는 남자도 없거니와 몇번 보지는 않았지만 저한테 잘해주고 그래서 그러자고 했는데
그때 또 키때문에 한소리 하더군요
도대체 키가 몇이냐고...전 묻지마라고 얼버무렸습니다
그렇게 사귀면서 저한테 키때문에 무지 스트레스를 주더군요
2세가 걱정이라느니...그래서 제가 2세는 뼈대는 아빠닮는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근데 또 제가 학교다닐때 공부를 좀 안해서 상식이 좀 없는데 또 그걸로 딴지를 걸드라구요
머리는 엄마를 닮는다는데 공부좀 하라고..
그래 내가 이 남자를 좋아하니깐 공부하면 되지 함시롱
그때까지 한번도 안보던 신문도 보고 영어도 공부했드랬죠
근데 머 머리속에 들어와야 말이죠
그렇게 딴지를 걸더니 또 제 피부가지고 한소리 합니다
넌 왜 그렇게 주름이 많냐고 링클케어를 사주겠다고
정말 존심상하는 말로 사람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알았다고 마사지 열심히 하겠다고 했죠
이래저래 많이 참았습니다
왜냐 내가 많이 좋아하니깐
근데 얼마전 영화를 같이 보러갔죠
그때 제가 실수한게 운동화를 신은게 잘못이었다면 잘못입니다
그 사람은 굽있는 구두를 신고왔고
전 아주 낮은 운동화를 신고 시내에 나갔는데
왠걸 키차이가 넘 마니 나는거예요
전 속으로 야가 무슨생각을 할까 내심 키작은게 부끄러워서
거울에 비치는 제모습이 그렇게 작아보일수가 없었습니다
안그래도 키때문에 엄청 쭐려있는 날보고
그 사람 한다는 얘기가 너 이렇게 키작은줄 몰랐다면서
앞으로 운동화말고 굽 좀 놓은거 신고 다녀라 그러더군요
평상시 같으면 웃으면서 알았다 했을것인데
그때는 엄청 저도 쭐려있는 상태에 그 얘길 꺼내니 정말 서럽더군요
내가 키가 작고 싶어서 작은것도 아니고 이렇게 생긴걸
키 작은 사람은 굽낮은 운동화도 신지 말라는건지...
눈물이 나더군요
그 사람 미안하다고 말 실수 했다고 하는데
이래저래 그 사람이 섭섭하게 내 단점을 들춰낸던거 생각하니깐 계속 눈물이 나더군요
아무말 없이 우린 그렇게헤어졌습니다
집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더군요
미안하다고 한번더 전화가 올줄 알았는데 전화 없더군요
그렇게 지금 이틀째 연락이 없습니다
제가 넘 소심하게 행동한겁니까?
전 그 사람의 배나온 모습도 사랑스럽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사랑스러운데
절대로 그 사람의 단점은 안 보이는데
이제는 제가 싫은걸까요
첨부터 저에 단점만을 들춰내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제가 힘듭니다
근데 연락이 오지않으니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