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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애 때문에 답답합니다.

언제나맑음 |2007.01.19 10:26
조회 37,388 |추천 0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집에 고등학교 1학년 딸이 하나 있습니다.

저 혼자 고민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제 딸은 말씀드린대로 고등학교 1학년이고, 금년에 2학년이 됩니다.

요즘 애들, 연예인 좋아하는 것 처럼, 제 딸아이도 댄스가수들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수X 주니X' 라는 그룹을 좋아하더군요.

저도 딸아이와 친해질 겸해서 같이 한 번 봤는데, 누가 누군지. 떼로 나오더군요. 뚱뚱한 한 사람만 좀 구별됩니다.

 

근데 얼마전 자기가 그렇게 가지고 싶어하던 디카를 생일 겸해서 선물해줬습니다.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주에 가족모임이 있어서 카메라 챙기라고 했더니,

없다는 겁니다. 애 엄마한테 물어보니, "걔 가수한테 그거 선물했다고.."

내 참 어이가 없어서, 불러서 한 마디 따끔하게 했죠. 아빠가 선물해 준건데.

 

딸아이가 대뜸 "다른애들보단 낫잖아" 이러는 겁니다.

요즘은 가수 팬클럽에서 돈을 모아 전달한다고. 어떤 가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들은 바로는, 애들이 연예인 차 넘버를 알려고 아르바이트해서 매니저에게 선물을 한답니다.

그럼 그 연예인이 타는 자동차 번호를 가르쳐 준다고 하네요.

70만원짜리 명품 구두나 명품 선물을 전달하면, 자기 생일날 문자도 한 통 온다고 하더군요

 

물론 팬레터야 너무 많아 깨알같이 쓴 편지 보다 선물이 눈에 띄겠지만, 아버지가 주는 용돈 책 한권 사보지 않고,

모아서 연예인 선물 보내는 제 딸... 아빠로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팬의 입장으로서, 자신이 동경하는 대상을 좋아한다는 것은 순수한 마음이지만,

그 순수한 마음을 지키기도 전에 요즘 아이들은 거래의 법칙을 배우는 듯 합니다.

 

딸아이한테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머리속이 복잡한 아빠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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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억장이|2007.01.20 06:33
사람이 산다는게 참 힘들군요.....많이 힘드시겠네요 제 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남에 일 같지가 않습니다. 우리 언니는요 가수들한테 선물하고 싶으면 직접 일해서 번 돈으로 선물해라고 했답니다 아빠나 그외에 어른들은 조카를 생각하고 사랑해서 주는거지 생판 모르는 남에 자손 줄려고 뼈빠지게 돈버는거 아니라고...그러니 너도 니가 좋으면 니가 일해서 니가 표현해라고...그랬더니 알바하다 성적떨어지면 어떻게 할꺼냐고 도로 큰소리 치더래요...언니왈"그건 니 인생이다 니가 선택한거지 나이가 16인데 엄마말만 들을 것도 아닐거면서 착한척 하지말고 너 알아서 처신해라" 그러고는 두말안고 나왔데요 물론 손발 떨리고 청심환먹고 1달동안 편두통으로 병원다니고.....조카도 한 2달 알바하더니 코피 터지고 성적 떨어지고 엄마 아빠 무관심하고 죽겠던지 알바 관두데요....지금은 지 동생들 팬클럽에 돈쓴다고 잔소리 한다네요.....개구리 올챙이쩍 생각못하고......딸한테 아빠가 얼마나 서운하셨을지를 생각해 봤는지 물어보고 싶네요......팬들이 하는 선물인데 어떻하겠냐겠지만 선물에 수위를 조절못하는 가수들이나 팬클럽회장이 문젠것 같네요 ...팬클럽끼리 서로 경쟁하는 것도 문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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