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누가 자꾸 제 빨래를 훔쳐갑니다

|2007.01.19 11:19
조회 1,055 |추천 0

세상엔 참 별난 인간들이 다 있는것 같네요.

 

저는 반지하 다세대주택에서 자취하는 학생입니당...
이사초기엔 햇볕이 좋아서 무조건 밖에 빨래를 널었어요.
건물 마당에다가...

 

첨에는 속옷들도 같이 널었는데 (물론 안보이는쪽에다)
그때 속옷이 네개정도 없어졌었더랬죠
근방의 변태 소행일거라고 생각하고
그담부터는 속옷을 밖에 안널기로 했죠

(근데사실 저희건물에 대문이 거의닫혀있어서
외부사람이 들어올리는 거의없다는...)

 

그러고 얼마 뒤에는
수건이 없어지기 시작했어요 -_-
얼마나 그지같았으면 수건을 집어가냐 싶어서
첨에 잃어버렸던 속옷도 어쩌면 근방의 변태가
아닐것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속옷도,수건도 살 경제적여유가없는 찌질이가 아닐까...)

 

그러고 또 얼마 뒤에는
반팔티가 드문드문 없어지더라구요
사실 반팔티야 여름에 한철 입고 마는거고
좀더 허름한 상태의 것들은 집에서 입는거라서
거기까진 별로 그냥 신경안썼어요

가져가서 걸레로 쓰던 집에서입던...

 

그런데 바로 어제 -_-_-_-_-_-!!!
제가 정말 제일 아끼는 검은색 스키니바지와
회색 라운드 롱티를 가져갔다는겁니다.

 

의심가는 사람은 있습니다.
바로 옆방사는 그여자입니다.
저희 반지하층에 사는 여자는 딱 둘뿐인데
옆방의 그녀와 저 이렇게 입니다.

 

스키니진과 라운드롱티

남자는 입을수도없는 명백한;;; 여자옷이죠  

 

너무돌려받고싶어서 미친척하고 가서 물을까 했지만

그녀와 동거하는 그놈이...

너무 무섭게생겨서...

괜히 쫓아갔다가 한대 맞을까봐 두렵습니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없으니
잡을수도 없고...

 

다른거라면 넘어가겠는데

이봐.. 그 바지는 나한테 아주 유용한 바지란 말야
사교활동에도, 예의차릴때도 다방면으로 활용가능한 바지라구
나에게 그 바지를 빼면 시체야

 

요새 희귀한 피부병 걸려서 그 바지 빤건데
그 피부병 걸릴지도 모르니까 되돌려달라고 할까요? ㅠㅠ
벽에 호소문...비슷한걸 써놓긴했지만
뭐 묵묵부답.....

 

제발 돌려주세요...
아..반지하만 아니면 밖에 빨래 안널어놓는다고..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