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랑이 아님을 밝힙니다. 혹여 마음 상하실이가 있으실까 해서요.....
오늘은 제 둘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름은 '이 현 규'입니다.
현규는 태아에 있을때, 불안정한 상태에서 자라서 그런지(당시 제가 아내와
불화가 심했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울기 시작하여, 제 엄마 등에 붙어서 살았습니다.
100일이 되기 전부터 하도 우니까 제가 많이 때렸습니다.(애가 뭘 안다고...)
'할머니도 달래는 걸 포기 했다'고 해서 별명이 '할포'였습니다.
3살때에는 소파에서 우유를 먹다가 떨어져서 앞니 2개가 부러졌습니다.
그후로 아이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말을 배우는데 아주 애를 먹었습니다.
유치부 시절!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하는 성격으로 있해 교회에 가서 왕따를 당
했습니다.(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증-! 지금은 거의 다 치유되었습니다.....)
교회까지 신나게 따라가서는 유치부엔 안 들어 가려는것은 윽박질러 보내곤 했
는데, 알고 보니 '손들고 뒷편에 혼자 앉혀 놓았다'고 하더군요.
1년이 지난후에 그 이야기를 듣고는 가슴에서 불이 일었지만, 큰일을 염려하여 아
내는 그 담당 선생님 이름을 끝내 알려 주진 않았습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그 후로 저는 고등부 예배만 드리고 대예배는 참석치 않았습니다.
그런 아이를 저는 많이도 때렸습니다. '강하게 키워야 이 험한 세상 이겨 낼 수
있다.고 생각 하면서 마대자루로 엉덩이가 터지도록 때렸습니다.
발로 가슴을 차기는 다반사 였고, 큰애는 뒷머리가 찢어져 6바늘을 꿰매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미안하다. 아들들아...)
현규는 그후로 말을 할때도 웅얼 거렸고, 친구도 없어서 늘 혼자 놀았으며,
형에게 억눌려 항상 부족하고 여리게만 보였습니다.
또 얼마 전 까지는 '틱장애'도 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3년 연동을 만났습니다. 아버지 학교를 통해 내가 얼마나 잘못 했는가를
깨달았습니다. 두 아들에게 무릅꿇고 눈물을 흘리면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잘못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다시는 때리지 않겠다고.....'
현규는 이 용서를 받아 들였습니다.
얼굴엔 웃음이 피어나고 친구들도 생겼으며, 식사때 물 떠다주기, 등 적극적
인 가족의 일원으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때는 성적이 신통치 않았었고, 올 2학년 1학기말엔 평균 90점을 넘겨서
'문제가 쉬웠나보다' 했는데, 엊그제 시험에는 평균 94점을 맞아 와서 이 아비
를 종일 행복에 젖게 했습니다.
공부를 잘했다기 보다 하루 하루 달라져 가는 모습이 너무나 저를 행복
하게 했습니다.
고민과 걱정의 대상에서 기쁨과 자랑의 대상으로 탈 바꿈하게 된 것입니다.
얼마전에는 가족 모두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돈 보다는 가족이 소중하다는 생각에서 였지요.
그러나 그곳에서도 돌출 행동의 현규를 꾸짖는 제 모습을 보고는 오늘 아내와
약속 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일이 있어도 아이를 나무라지 않겠다고, 잘 타이르 겠다'고
벌금은 제가 1회당 만원, 아내는 오천원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연동인이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모든 길에 인도 하신 하나님과 짱목님! 그리고
모든 지체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너무 여리고 부산한 저의 둘째 현규에게,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아이들에게 많은 격려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