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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그럴줄 알았습니다.

아주매 |2004.11.23 17:46
조회 1,261 |추천 0

 요즘 저는 제 자신이 아줌마가 다 되었다는 걸 새삼 깨달으면서 삽니다.

별것 아닌것에 괜한 잔소리가 늘어나는 것도...

아이들에게 화내면서 때리는 것도...

힘들면 푹 퍼져서 자는 모습도...

저는 결혼 7년차 30대 초반입니다.

예전에 결혼한 아줌마들 보면서 난 저렇게 살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싫어했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걸 느낍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저를 속상하게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저의 남편 때문이랍니다.... 남편이 나쁘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저희 남편은 건설회사 일용직 근로자 입니다.

일당으로 월급을 받기때문에 일 안한큼 그만큼의 손해가 나는 것이지요

결혼 전 친구들과 주의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 남편을 사랑했기때문에

결혼했습니다.

누가 그랬던가요... 사랑은 돌아서면 바뀌는 것이라고...결혼은 현실이라고...

요즘은 자꾸 친구 남편들과 내 남편이 비교되는 것 같아서 자존심 상하고 또 구질구질

가진 것 없이 사는 것에 속상하고...

결혼 초에는 남편이 피곤해서 일 못나가면 몸이 중요하지 피곤하면 며칠이라도 쉬라고

했던 나 였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은.....

하루 쉬는 것 까지는 좋은데 몸이 아프다고 며칠 쉬는 것 보면 화가 나고 자꾸 일 나가라고

잔소리 하게 되고.....

그런말 하는 내 자신이 싫어 자꾸 속상하고....

괜한 일로 트집잡아 싸움거리 만들고...

다들 나 같이 사는지...

나 나쁜 아줌마 되가는 것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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