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부부
이미 어두워질데로 어두워진 남해의 한 바닷가.
그리고 그 바닷가 근처에서 악마가 내 손목을 열심히 꽉 잡고 끌고 댕기며.
민박집을 찾고 있었다..
난 그녀에게 계속 끌려다니며 이런 생각을 했다.
아싸.오늘 총각 딱지 뗀다!!!^0^
라는 생각은 물론 안했고...-_-
씨발.나도 남잔데..하는 생각을 계속 했다..
솔직히 내가 정말 웃기게 생기고 몸도 빈약하지만.
그래도 고추(?)달고 태어난 대한민국의 어엿한 한 남자란 말이다..!!
그러니까 고등학생 나이 대 남자애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
성 경험 이야기.성을 소재로 만든 유치한 이야기.
그리고 친구들의 말도 안되는 무용담(?)등을 들으며.
아무도 모르게 피식피식 쪼개는-_- 아주 정신이 건강한 대한민국의 한 남자란말이다
나의 특이한 뇌구조는 두 사람을 만들기 시작한다.
악마,그리고 우리 어머니시다.
모든일은 자연스레 될꺼야..^^*라고 말하는 악마와.
나는 너희들을 믿는다..라고 말씀 하신 어머니가.
나의 뇌를 중심기점으로 두고 아주 대립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독자:근데 너 착각하는거 아니니?
현수:뭔소리냐?
독자:악마가 너와 그걸 하겠다는 생각이 확실하긴 한거냐?
그녀는 자꾸 나의 몸 구석구석을 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독자:이,인정;;
그녀와 나는 마침내 한 민박집을 찾게 되었고..
대문을 열고 민박집에 들어가자..
그 집안엔 한 할머니께서 칼을 갈고 계셨다.-_-;;
정현:꿀꺽.
그녀는 침을 삼키는 걸로 보아 긴장한게 분명했다.
할머니:학생들 여기서 자게?
우린 분명히 학생이 맞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란 호칭이 이상하게도 참 거슬린다.-_-
정현:할머니.^^
할머니:엥?
정현:저희 학생아니거든요.
할머니:알았어.알았어.
정현:그럼 할머니.방주세요^^*
할머니:근데..
정현:네?
할머니:나도 할머니 아녀!!!!!!
아니,솔직히 우길껄 우겨야지-_-
그 할머니는 어딜 봐도 할머니일뿐이였다.
돈을 아무리 많이주고 수술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녀는 할머니였다.
아니,세상이 무너져도 그녀는 할머니였다.-_-;;
정현:하하..할머니 참 센스있으시네요.
할머니:고마우이.
정현:근데 방 좀 주세요^^
할머니:...........
정현:할머니?
할머니:...........
정현:하,할머니..
무슨 이유였을까?
할머니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그녀와 날 외면하기 시작했다.
정현:알았어요.언-_-니.방좀 주세요.
할머니:호호.기다려.
현수:헐..
그녀는 정말 여고생이라고 믿기 어려울정도로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재치도 지녔고 머리도 좋다.
만약 그녀가 삼국지 시대에 태어났다면.
제갈 정현이라고 불려도 아무런 손색이..
미,미안;오버였다.
하여튼 새삼 느꼈던 그녀의 강점.
그녀는 보통 여성들처럼 여자다움을 적극 활용해서 강한게 아니다.
정말 오리지널.자신의 힘으로 강한거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는 사람들과의 신경전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아니,밀릴것 같으면 눈빛으로 제압한다..
독자:눈빛에서도 밀리면 어떻게?
어떻게는 뭘 어떻게냐.
주먹이나 발이 올라가겠지.-_-
이런 뇬은 아마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살아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그때 방을 간단히 치우고 계시던 할머니가 우릴 향해 말한다.
할머니:근데.학상들~~
정현:하,할머니.저희 학생아니라니까요..!!
난 그녀의 귀에대고 조용히 말했다.
현수:야.우리 학생인거 들키면 어쩔려고 그래?!!
그녀는 날 향해 씨익 웃으며.
빨래줄에 꽂혀 있던 빨래집게를 내 주둥이에 물렸고-_-;
정현:넌 아가리 뚝! 하고 있어.내가 다 알아서 할께.
도대체 뭘 알아서 한다는건가?;
왠지 그녀를 말려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할머니:학생들이니까 방 2개 줄께.
정현:하,할머니
할머니:엥?
정현:저희 정말 학생아니예요.
할머니:그럼?
정현:...........
갑자기 뜸을 들이는 그녀..
아.그녀가 이렇게 뜸을 들이면 할머니가 사람이 아닌 이상;;
지금 그녀의 얼굴 표정이 거짓말이라는걸 눈치챌것이다.
대세가 그녀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던 그 시점..!!
갑자기 튀어나온 그녀의 한마디.
정현:저,저희 신혼인데요..
정말 눈 빛 하나 변하지 않고 능수 능란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진정한 악마의 모습과도 흡사했다.
할머니를 속이고 있던 그녀의 눈빛은 진실이 담겨있는듯한 눈빛이였고..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속에서 난 정말 내가 그녀의 남편이 된듯한 착각이 들었다.
할머니:................
현수:....................
정현:....................
그리고 할머니도 그녀의 진실된 눈빛에 속았던 것일까?
할머니:이,이런..
정현:^^
할머니:하마터면 진짜 속을뻔 했네 그려!!호호..
정현:하..하...-_-
그랬다.그녀가 어떤 재주와 말빨을 지녔다 하더라도..
오래된 인생의 연륜을 속일순 없었다.
할머니:방 2개 잡아놨으니 어서 각자 방에들어가서 자.
정현:하,할머니!!!!
할머니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정현:아..-_-;언니!!!
할머니:왜 자꾸 불러?
정현:저희 정말 이상한 짓 안할께요.방 하나만 주세요..
그녀의 그말에 할머니는 고개를 푹 숙이더니..
그녀의 어깨를 잡고 말하기 시작한다..
할머니:남녀 둘이 한방에서 자는 데 이상한 짓 안하는게 이상한 짓일세.
할머니의 이론은 완벽했다-_-;
그녀가 한순간에 침묵을 지켜야 했을 정도로 거의 완벽했던것이다.
할머니:그럼 이 할멈은 자러 갈테니 좋은 밤들~
난 축쳐진 그녀의 어깨를 어루만져주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씹같은 상황인지.-_-
이런 씹같은 상황에 난 자꾸만 웃음이 난다.
하지만 정말 웃는다면 지금 내 입은 아마도 그녀에 의해 찢어져 버릴지도...;;
정현:아.씨파.열 받네..
현수:이,이해해-_-;;우린 아직 미성년자라서 그런거잖아..
정현:야
현수:응?
정현:술이나 마시러 가자.
현수:방에선 같이 있을수도 없다잖아..근데 어디서 마시게..?
정현:바다는 괜히 있니?
현수:아.썅!!!!안돼.절대 그건 안돼!!!
정현:가자.
현수:바람이 이렇게 부는데 너 미쳤냐?
정현:좋아.그럼 넌 푹 쉬어.난 혼자라도 갈꺼야.
현수:그래.가라.난 절대 안가.
정현:그래.나 간다..?
현수:어서 가.
정현:야.최현수...!!!!!!
-우린 사람이니까..
여긴 다시 바닷가-_-
바닷가에 절대 안가겠다고 했다가 민박집에 평생 묻힐뻔한 위기를 힘겹게 넘기고..
지금 나는 그녀와 함께 아주 거센 바람을 생 라이브(Live)로 맞으면서 소주병을 까고 있다.
바람을 맞고 있던 나의 몸뚱아리가 날 향해 소리친다.
야.씨발.최현수!!!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가 자꾸 떨어지잖아!!
닥쳐-_-
어차피 얼어서 죽든.여자손에 잡혀 죽든...그게 그거야.
정현:너 누구랑 얘기하냐?
현수:아..하하^^;그냥 노래 부르고 있었어..
정현:뭔 노래?
현수:아따 여자가 말 많네!!내가 불렀다면 불른건지 알어!!
그녀는 그런 나의 외침에 딱 한마디 했다.
정현:너 지금 감 잃었니?
현수:미안.-_-;;
지가 술 마시러 오자고 해놓고선 자꾸 몸만 떨고 있는 그녀다.
현수:많이 추워?
정현:아니.별로.
현수:치.추우면 춥다고 하지.
정현:정말 안추워.
현수:내가 바보야?너 정말 추운거 다아는데 뭘 안춥다고 그래?
정현:안춥다고.씹색캬!!-_-
현수:아,알았어.근데 욕은 왜 하고 그래..!!!
정현:난 누가 날 약한 여자로 보는게 정말 싫어.
그녀는 그 말을 하고선 자신의 앞에 소주가 담긴 종이컵을 들고.
한번에 원샷을 해버렸다..
.............................
정현:우웩~ 켁..켁....웩...
현수:-_-;;지금 자,장난하니?
정현:등이나 두들겨!!!
그렇게 그녀와 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아니.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녀 혼자 마시기 시작했다.
그녀는 불과 1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종이컵에 술을 가득 채워서.그걸 안주도 없이 5번 연속 원샷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는 벌써 부터 풀린 눈을 하고 있었다.
정현:야.최현수.
현수:어..?
정현:아하하하.
현수:너 취했니?-_-;
정현:너한테 말하지 않은거 있어.
현수:뭔데?
정현:나 고백받았어..
현수:술 한잔 줘.
정현:-_-;
나 역시 그녀가 종이컵에 따라준 술을 바로 원샷해버렸고..
현수:이제 말해.
정현:민현.
현수:민현 선배?
정현:어.
현수:나 술잔 비었다
정현:-_-;
난다시 그녀가 따라준 술잔을 금방 비웠고..
현수:그 자식이 뭐라던?
정현:그때 알지?점심시간때...
현수:어..
그랬다.그녀가 말하는건 그거였다.
예전에 점심시간이 되고.평소와 같이 나는 그녀와 점심을 같이 하기위해 그녀의 반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을때..
그녀는 학교 뒷 편 구석진 곳에서 민현선배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단다..
정현:무슨일인데요?
민현선배:할말이 있어서...
정현:말씀하세요..
민현선배:..............
민현선배는 쉽게 말을 잇지 못한다.
민현선배:그,그게..
정현:아씨.말 똑바로 못해요?!!
민현선배:으,응-_-;
이,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그 무서운 민현선배가 그녀 앞에서 쩔쩔매고 있는 이 엽기 상황을..
민현선배는 답답함에 담배 한가치를 입에 물었고.
재빨리 그녀의 손에 의해서 담배는 땅으로 쳐박혔다.-_-;
정현:선배님.담배 피지마세요.
민현선배:역시 넌 당차구나..^^
정현:사실 선배님은 제가 겁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거겠죠?
민현선배:휴...말할께.
정현:네.
민현선배:알지?
정현:무엇을요?
민현선배:나 내년이면 이 학교에 없어..
정현:아...네...
그때 민현선배는 참 씁쓸하고 슬퍼보이는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민현선배:후회하지 않게.말하고 싶어.
정현:저를 좋아하시는건가요?
민현선배는 도둑놈이 도둑질을 하다가 들키기라도 한 것 처럼-_-;
눈에 띄게 당황하기 시작했다.
민현선배:하..핫......
정현:아님 말구요.^^
민현선배:-_-;내 말 좀 끝까지 들어줄래?
정현:네.죄송해요..
민현선배:
첨엔 나도 믿지 않았어.널 향한 내 마음을 말이야.
수 없이 부정도 해봤고 잊을려고 노력도 해봤어.
하지만 결국엔 깨달았지..
절대 나의 여자취향이 독특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그리고 나의 눈이 빗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이야.
아마 그 수 많은 남자들 중 너의 매력을 가장 먼저 눈치챈 사람은 나일꺼야..
정현:그래서 할말이 뭔가요?요점을 말해요.요점을!!
민현선배:응.-_-;;
정현:미안해요..이런거에 익숙치 않아서..
민현선배:괜찮아..^^
정현:..........
민현선배:
난 너라는 애를 놓치고 싶지 않아.
그렇다고 널 곤경에 빠트릴 생각은 없어.
당장 뭘 어떡하자는게 아냐..
지금은 현수랑 같이 있어..
하지만...!!
내가 이 학교를 졸업하는 날.
난 그때 선배가 아닌 남자로써 당당히 너에게 가고 싶어..
정현:............
민현선배:허락해줄래?
정현:선배님..
민현선배:어..?
정현:
저요..
이렇게 막 생각 없이 대충대충 사는것 같아도...
사랑만큼은 제대로 하고 있어요...
더 이상 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민현선배는 그런 정현을 향해 씨익 웃어보인다..
그리고 민현선배는 정현의 어깨를 툭 툭 쳐주며 말한다.
"그래.니가 당연히 그렇게 나올줄 알았어...^^
그렇게 나올꺼라는거 너무나 잘 알면서도 그냥 말해본거야..
난 단지 이렇게 고백한다는 것 조차 설레였으니까...
그리고 우린 사람이니까.
마음이 언제든 변할수 있는 사람이니까..."
-내가 조금만 더..
쏴아아...
쏴아아아....
파도소리만이 학교 뒷 편 에서의 이야기가..
현실속의 어두운 바닷가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현수:그게 끝이야?
정현:그래..
현수:역시 그랬구나...
정현:뭘?
현수:민현선배가 널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거.
정현:켁.너 알고 있었던거야?
현수:바보가 아니라면 알지.
정현:그럼 너도 바보네?
현수:왜?
정현:너도 날 못믿었잖아.
현수:쿨럭;;그.그게..
정현:아무 말도 하지마.
꼭 지 할말만 다 해놓고 말하지 말랜다-_-썩을;
그때..이젠 익숙해져버린 행복이 다시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녀가 다시 내 어깨에 기대어 온것이다..
사랑의 설레임..
그리고 한동안 사라지지 않을 그녀와의 추억..
"언제까지 닫아둘꺼야?"
이건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인가..?
그녀가 낸 목소리였을까?
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는 듯이 그냥 눈만을 감고 있을뿐이다.
정체를 알수 없는 그 목소리는 그렇게 잠시 끊기는 듯 싶더니..
거세게 치던 파도가 바다를 한순간에 다 덮어버렸을때...
그리고 어둠속의 구름이 달을 완전히 가렸을때..
내 어깨에 기대고 있던 그 정체의 목소린 다시 들려오기 시작한다.
"자..내가 다 가렸어..
이제 아무도 우릴 볼수가 없어.
그러니까 니 마음 그만 열어줄래?"
난 그냥 열면 되는 것이다...
날 향해 달려오는 한 여자를 위해 그냥 내 마음을 열면 되는것이다.
하지만 난 슬퍼지려는 바보였다.
슬픔따위나 즐기는 멍청이였고..
자기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한심한 인간 이였다.
"날씨가 많이 쌀쌀하네..그만 들어가자..."
난 그렇게 말하며 그녀를 쌩깐채 자리에서 일어섰고..
혼자서 뚜벅 뚜벅 걸어서 민박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방안에 들어가자 마자 천장을 바라보며 누웠다..
그리고 5분정도가 지났을까?
술에 취한 그녀가 고함을 지르며-_-;;
내가 누워있는 그 방으로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헉..씨,씨발......큰일 났다!!
라는걸 난 바로 직감을 했고..-_-
재빨리 방안의 문을 걸어 잠궜다..
쾅쾅쾅!!!!!쾅쾅!!!
헉.문이 그녀의 힘에 못이겨 열리려 했고.
난 재빨리 문에 기댄채 문이 열리지 않게 꽉 잡기 시작했다..
정현:최현수!!!!!
정현:문열어!!!!최현수!!!!!!!
정현:야!!!!!문열어!!!!문열란 말이야!!!
난 성난 사자 앞의 토끼마냥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현수:바,밤이 깊었잖아..어서 자..
정현:야..문열어!!!
현수:그냥 자!!자란 말이야!!!
정현:내가 분명히 문 열라고 했다?
현수:때,때릴꺼잖아..-_-;;
정현:아니.널 가져버릴꺼야!!!!
현수:켁.저,정현아.너 지금 술 많이 취했거든?
정현:한번만 더 말한다.문열어라.!!!
난 대답을 하지 않기러 마음을 먹었다..
그녀는 분명 술이 많이 취한 상태이고..
감정이 폭발한 지금..정말 무슨 사고가 터질지도 모른다..
정현:아우썅!!!내말 안들려!!!!?문열어!!!!!
밖에선 할머니의 짜증스러운 목소리까지도 들려온다.
할머니:아따 지금 몇신데.안자고 뭐햐?!!
정현:곧 끝나요.할머닌 다시 들어가서 주무세요
현수:...............
정현:최현수 문열어.
정말 미칠것 같았다.
내 마음은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해 울고 있었다..
아니,실제로도 조금 울었다.-_-
정현:문열어..문 열라고!!!!
난 마침내 대답을 했다..
현수:미안...
정현:너 후회할꺼야...
현수:....................
정현:넌 분명히 지금을 후회하게 될꺼야..
그말을 남긴채..그녀는 방 문 앞에서 사라졌다.
난 몇시간 동안이나 방문을 잡고 서 있었는지 모른다..
그녀가 다시 몰래 와서 문을 열어 버릴까봐..?-_-
아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았으면 난 그냥 주저 앉아버렸을테니까..
그리고 몇시간이 지났을까?
문 사이로 빛이 조금씩 들어오는걸 보고나서야 ..날이 밝아옴을 느꼈고..
난 그때서야 방 바닥에 무너지듯이 주저 앉으며 생각한다..
내가 조금만 더 이기적이였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날 아꼈다면...
내가 조금만 더 내 마음을 소중히 했다면...
내가 조금만 더 슬픔을 멀리 했었더라면..
그리고...내가..
조금만 더 너를 덜 사랑했었더라면...
난 너에게 당당하게 말했을꺼라고.
너 역시 지금 나에게 첫사랑이라고..